‘반값 한우’에 소비자 몰리는데…농가는 막막
입력 2023.02.23 (19:28)
수정 2023.02.23 (1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대규모 한우 할인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대형마트도 동참하기로 했지만 정작 축산농가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위별 한우를 최대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손님들 바구니마다 한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박혜숙/대전시 천동 : "한우가 좋죠.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이럴 때 쌀 때 구입을 해서 식구들 영양 보충 좀 시키려고요."]
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주말이면 2백 명 대 대기 순번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김성수/대전축산농협 자양동지점장 : "하루 평균 대략 정육이 4~5백만 원 정도 판매된다면 현재는 천 2백만 원 이상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도 다음달 4일까지 할인행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한우 할인 행사에 나선 건, 올해 한우 사육 두수가 358만 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도매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축산농가는 농협과 한우자조금 예산에 의존한 할인 행사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유병일/전국한우협회 공주지부장 : "(소를) 키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사료, 비닐, 기름 다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어려워져요. 진짜. 이야기할 수 없이…."]
축산농가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소 값 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부가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대규모 한우 할인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대형마트도 동참하기로 했지만 정작 축산농가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위별 한우를 최대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손님들 바구니마다 한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박혜숙/대전시 천동 : "한우가 좋죠.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이럴 때 쌀 때 구입을 해서 식구들 영양 보충 좀 시키려고요."]
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주말이면 2백 명 대 대기 순번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김성수/대전축산농협 자양동지점장 : "하루 평균 대략 정육이 4~5백만 원 정도 판매된다면 현재는 천 2백만 원 이상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도 다음달 4일까지 할인행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한우 할인 행사에 나선 건, 올해 한우 사육 두수가 358만 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도매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축산농가는 농협과 한우자조금 예산에 의존한 할인 행사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유병일/전국한우협회 공주지부장 : "(소를) 키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사료, 비닐, 기름 다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어려워져요. 진짜. 이야기할 수 없이…."]
축산농가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소 값 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값 한우’에 소비자 몰리는데…농가는 막막
-
- 입력 2023-02-23 19:28:04
- 수정2023-02-23 19:38:01
[앵커]
정부가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대규모 한우 할인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대형마트도 동참하기로 했지만 정작 축산농가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위별 한우를 최대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손님들 바구니마다 한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박혜숙/대전시 천동 : "한우가 좋죠.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이럴 때 쌀 때 구입을 해서 식구들 영양 보충 좀 시키려고요."]
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주말이면 2백 명 대 대기 순번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김성수/대전축산농협 자양동지점장 : "하루 평균 대략 정육이 4~5백만 원 정도 판매된다면 현재는 천 2백만 원 이상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도 다음달 4일까지 할인행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한우 할인 행사에 나선 건, 올해 한우 사육 두수가 358만 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도매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축산농가는 농협과 한우자조금 예산에 의존한 할인 행사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유병일/전국한우협회 공주지부장 : "(소를) 키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사료, 비닐, 기름 다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어려워져요. 진짜. 이야기할 수 없이…."]
축산농가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소 값 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부가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대규모 한우 할인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대형마트도 동참하기로 했지만 정작 축산농가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위별 한우를 최대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손님들 바구니마다 한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박혜숙/대전시 천동 : "한우가 좋죠.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이럴 때 쌀 때 구입을 해서 식구들 영양 보충 좀 시키려고요."]
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주말이면 2백 명 대 대기 순번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김성수/대전축산농협 자양동지점장 : "하루 평균 대략 정육이 4~5백만 원 정도 판매된다면 현재는 천 2백만 원 이상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도 다음달 4일까지 할인행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한우 할인 행사에 나선 건, 올해 한우 사육 두수가 358만 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도매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축산농가는 농협과 한우자조금 예산에 의존한 할인 행사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유병일/전국한우협회 공주지부장 : "(소를) 키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사료, 비닐, 기름 다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어려워져요. 진짜. 이야기할 수 없이…."]
축산농가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소 값 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
한솔 기자 sole@kbs.co.kr
한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