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이슈 PICK] 외국인 계절근로 명과 암…“봄나들이 전남으로”

입력 2023.02.23 (19:32) 수정 2023.02.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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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농어촌의 인력난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외국인 계절 근로제가 도입됐는데요.

올해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농번기 현장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농어촌 이슈픽 오늘은 무등일보 선정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외국인 계절근로제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제도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기자]

이 제도는 2017년부터 도입됐는데요.

말 그대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제도입니다.

파종기나 수확기 같이 계절적으로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할 때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2만 6천여 명이 들어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2.2배 수준인데요.

전남은 19개 시군에서 3천700여 명을 고용하고 완도가 천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앵커]

상반기에만 2만 6천 명이라고 하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근로자 규모라고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외국인 일손에 대해서 늘어난 수요를 다 감당할 수는 있을까요?

[기자]

소규모 농가들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이 도입됩니다.

지자체와 농협이 일정 수의 외국인을 고용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해주는 형태고 전남에서는 나주와 고흥군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앵커]

일단 일손 부족에 대한 해결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점도 발생하잖아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 작업 능력이 기대 이하거나 외국인이다보니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근무지 무단이탈입니다.

전남에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250명이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하는 것 말고는 마땅히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일할 사람이 사라지면 영농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제도 전반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일단 외국인 계절 근로제가 우리 농촌 현장에는 꼭 필요한 제도로 보입니다.

다만 시행 이후에 면밀하게 관리감독하는 문제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전남 관광산업을 알아볼 텐데 마스크를 벗고 맞이하는 첫 봄이거든요.

올해 다양한 축제가 진행이 되죠?

[기자]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축제다운 축제를 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관람객 수를 제한해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권고가 완화되면서 각 지자체가 축제 준비에 한창인데요.

전남도가 그중에 10개를 대표 축제로 선정했습니다.

목포 항구축제는 전시와 퍼레이드에 주민이 나서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있었고요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스포츠댄스 선수의 지도로 왈츠를 추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유명합니다.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축제 입장료의 일부를 쿠폰으로 발행해 현장에서 사용하게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앵커]

네 시청자분들께서 축제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실 텐데 봄나들이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일정도 간단하게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우선 오늘 개막하는데요.

강진 청자축제가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또 봄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축제는 다음 달 10일과 10일과 11일에 각각 열립니다.

이밖에도 가을까지 100개 이상의 축제가 진행됩니다.

마스크 없이 개인 방역 수칙만 준수하면 다양하게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역별 축제 일정 잘 확인하셔서 나들이 계획 잘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무등일보 선정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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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이슈 PICK] 외국인 계절근로 명과 암…“봄나들이 전남으로”
    • 입력 2023-02-23 19:32:36
    • 수정2023-02-23 19:52:39
    뉴스7(광주)
[앵커]

농어촌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농어촌의 인력난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외국인 계절 근로제가 도입됐는데요.

올해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농번기 현장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농어촌 이슈픽 오늘은 무등일보 선정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외국인 계절근로제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제도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기자]

이 제도는 2017년부터 도입됐는데요.

말 그대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제도입니다.

파종기나 수확기 같이 계절적으로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할 때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2만 6천여 명이 들어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2.2배 수준인데요.

전남은 19개 시군에서 3천700여 명을 고용하고 완도가 천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앵커]

상반기에만 2만 6천 명이라고 하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근로자 규모라고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외국인 일손에 대해서 늘어난 수요를 다 감당할 수는 있을까요?

[기자]

소규모 농가들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이 도입됩니다.

지자체와 농협이 일정 수의 외국인을 고용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해주는 형태고 전남에서는 나주와 고흥군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앵커]

일단 일손 부족에 대한 해결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점도 발생하잖아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선 작업 능력이 기대 이하거나 외국인이다보니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근무지 무단이탈입니다.

전남에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250명이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하는 것 말고는 마땅히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일할 사람이 사라지면 영농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제도 전반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일단 외국인 계절 근로제가 우리 농촌 현장에는 꼭 필요한 제도로 보입니다.

다만 시행 이후에 면밀하게 관리감독하는 문제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전남 관광산업을 알아볼 텐데 마스크를 벗고 맞이하는 첫 봄이거든요.

올해 다양한 축제가 진행이 되죠?

[기자]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축제다운 축제를 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관람객 수를 제한해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권고가 완화되면서 각 지자체가 축제 준비에 한창인데요.

전남도가 그중에 10개를 대표 축제로 선정했습니다.

목포 항구축제는 전시와 퍼레이드에 주민이 나서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있었고요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스포츠댄스 선수의 지도로 왈츠를 추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유명합니다.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축제 입장료의 일부를 쿠폰으로 발행해 현장에서 사용하게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앵커]

네 시청자분들께서 축제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실 텐데 봄나들이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일정도 간단하게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우선 오늘 개막하는데요.

강진 청자축제가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또 봄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축제는 다음 달 10일과 10일과 11일에 각각 열립니다.

이밖에도 가을까지 100개 이상의 축제가 진행됩니다.

마스크 없이 개인 방역 수칙만 준수하면 다양하게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역별 축제 일정 잘 확인하셔서 나들이 계획 잘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무등일보 선정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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