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멈췄지만…“美 금리, 5.5%까지 갈 것”
입력 2023.02.23 (21:07)
수정 2023.0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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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국은행은 일단 멈췄는데 지켜볼 것이 미국 금리입니다.
예상보다 더 많이 올려서 올해 5.5%까지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p로 조절하며 파월 연준 의장이 강조한 대목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드디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된 1월 물가상승률이 모두 전문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었고, 이런 고물가, 고금리에도 소비는 더 늘고, 고용시장도 더 탄탄해졌습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좀처럼 꿈쩍을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결국, 연준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유력해진 상황인데,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5.25%~5.5% 구간까지 가는 걸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해 말에 제시한 최종 금리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브래드 번스타인/미국 UBS웰스 자산 관리 이사 : "불과 3주 만에 시장의 금리 전망이 '1회 0.25%p 인상'에서 '0.25%p 씩 3회 더 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연준 내 이른바 강경 '매파' 인사가 "금리를 5.5%까지 빨리 올려야 한다"며 강력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고,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 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1일 : "지금부터 3월 회의까지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입니다. 최종금리가 어디까지 갈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 예상보다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경기 위축 우려는 덜해지고 그만큼 금리 인상 여력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에선 당장 다음 달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5%p 올리며 다시 '빅 스텝'으로 갈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도 일부 위원들은 0.5%p 인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 제작:이근희
이렇게 한국은행은 일단 멈췄는데 지켜볼 것이 미국 금리입니다.
예상보다 더 많이 올려서 올해 5.5%까지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p로 조절하며 파월 연준 의장이 강조한 대목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드디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된 1월 물가상승률이 모두 전문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었고, 이런 고물가, 고금리에도 소비는 더 늘고, 고용시장도 더 탄탄해졌습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좀처럼 꿈쩍을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결국, 연준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유력해진 상황인데,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5.25%~5.5% 구간까지 가는 걸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해 말에 제시한 최종 금리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브래드 번스타인/미국 UBS웰스 자산 관리 이사 : "불과 3주 만에 시장의 금리 전망이 '1회 0.25%p 인상'에서 '0.25%p 씩 3회 더 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연준 내 이른바 강경 '매파' 인사가 "금리를 5.5%까지 빨리 올려야 한다"며 강력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고,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 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1일 : "지금부터 3월 회의까지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입니다. 최종금리가 어디까지 갈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 예상보다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경기 위축 우려는 덜해지고 그만큼 금리 인상 여력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에선 당장 다음 달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5%p 올리며 다시 '빅 스텝'으로 갈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도 일부 위원들은 0.5%p 인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 제작: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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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3 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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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국은행은 일단 멈췄는데 지켜볼 것이 미국 금리입니다.
예상보다 더 많이 올려서 올해 5.5%까지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p로 조절하며 파월 연준 의장이 강조한 대목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드디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된 1월 물가상승률이 모두 전문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었고, 이런 고물가, 고금리에도 소비는 더 늘고, 고용시장도 더 탄탄해졌습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좀처럼 꿈쩍을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결국, 연준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유력해진 상황인데,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5.25%~5.5% 구간까지 가는 걸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해 말에 제시한 최종 금리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브래드 번스타인/미국 UBS웰스 자산 관리 이사 : "불과 3주 만에 시장의 금리 전망이 '1회 0.25%p 인상'에서 '0.25%p 씩 3회 더 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연준 내 이른바 강경 '매파' 인사가 "금리를 5.5%까지 빨리 올려야 한다"며 강력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고,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 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1일 : "지금부터 3월 회의까지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입니다. 최종금리가 어디까지 갈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 예상보다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경기 위축 우려는 덜해지고 그만큼 금리 인상 여력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에선 당장 다음 달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5%p 올리며 다시 '빅 스텝'으로 갈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도 일부 위원들은 0.5%p 인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조영은/그래픽 제작:이근희
이렇게 한국은행은 일단 멈췄는데 지켜볼 것이 미국 금리입니다.
예상보다 더 많이 올려서 올해 5.5%까지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p로 조절하며 파월 연준 의장이 강조한 대목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드디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다시 불안해졌습니다.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된 1월 물가상승률이 모두 전문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었고, 이런 고물가, 고금리에도 소비는 더 늘고, 고용시장도 더 탄탄해졌습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좀처럼 꿈쩍을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결국, 연준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유력해진 상황인데,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5.25%~5.5% 구간까지 가는 걸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해 말에 제시한 최종 금리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브래드 번스타인/미국 UBS웰스 자산 관리 이사 : "불과 3주 만에 시장의 금리 전망이 '1회 0.25%p 인상'에서 '0.25%p 씩 3회 더 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연준 내 이른바 강경 '매파' 인사가 "금리를 5.5%까지 빨리 올려야 한다"며 강력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고,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 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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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경기 위축 우려는 덜해지고 그만큼 금리 인상 여력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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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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