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훈련 구름 관중…무라카미 홈런 더비야?

[앵커]

우리의 라이벌 일본 대표팀은 구름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에 한창입니다.

특히 경계대상 1호 무라카미는 마치 올스타 홈런 레이스를 연상시키듯 힘 자랑을 해 이번주 내내 화제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미야자키 훈련장에 매일 2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모여들고 있습니다.

훈련 중이던 일본 대표 선수들이 팬들과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되는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타자는 우리 투수들의 경계 1호 무라카미입니다.

지난해 56호 홈런을 친 거포답게 타구가 외야 관중석 상단에 꽂힙니다.

마치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

지켜보는 팬들의 탄성이 생생히 메아리칩니다.

이미 라이브 피칭에서 대형 홈런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재치있는 농담으로 극찬했고.

[다르빗슈 유 : "사람들 앞에서 공개처형당했습니다."]

무라카미는 다르빗슈에게 홈런 친 경험을 살려 WBC에 출전한다고 각오를 말했습니다.

[무라카미 : "TV에서 보던 다르빗슈를 상대하게 돼 행복한 마음으로 타석에 섰습니다."]

한일전 선발 후보 중 한 명인 다르빗슈는 후배들에게 그립을 조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최고 스타 오타니는 다음 달 1일 소속팀 시범경기를 뛰고 일본팀에 합류합니다.

우리나라의 김하성과 에드먼 역시 다음 주 합류할 예정이어서 3월 1일 이후 대한민국과 일본 모두 완전체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