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 내달 재발행…할인률 10%→7%로

입력 2023.02.24 (23:16) 수정 2023.02.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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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산 삭감으로 존폐 논란까지 일었던 울산페이가 다음달부터 재발행됩니다.

시비를 대폭 늘려 전년도 수준의 예산은 편성됐지만, 할인률은 10%에서 7%로 축소됩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시민 두 명 중 한 명이 쓰고 있는 울산페이.

충전 금액 중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면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국비와 시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존폐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국비가 부활하긴 했지만 예산 규모가 전년도의 절반으로 줄면서 발행액이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울산시가 시비를 대폭 늘리면서 전년도와 비슷한 4천 4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하는데 1인당 한도는 매달 20만 원으로 같지만 할인율은 10%에서 7%로 축소됩니다.

[김종철/울산시 유통소비팀장 : "전년도에 비해서 국비 교부가 2%밖에 안 되지만 시비를 충분히 투입해서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발행액이 늘긴 했지만, 가맹점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2일, 지역화폐 지침을 개정했는데, 그동안 지자체마다 달랐던 가맹점 등록 연매출 기준을 30억 원 이하로 통일하고, 기준을 넘어가면 가맹점 등록을 해지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박찬혁/행정안전부 사무관 : "정책 취지에 맞도록 알맞게 예산을 사용해야 하잖아요. 소상공인 지원정책이라는 게 저희 사업의 핵심 정체성이고, 사용처나 이런 것도 좀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개편하게 된 겁니다."]

행안부는 재난 등으로 할인율 상향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다시 발행된 지역화폐가 소비를 활성화시키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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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페이 내달 재발행…할인률 10%→7%로
    • 입력 2023-02-24 23:16:30
    • 수정2023-02-24 23:36:23
    뉴스9(울산)
[앵커]

예산 삭감으로 존폐 논란까지 일었던 울산페이가 다음달부터 재발행됩니다.

시비를 대폭 늘려 전년도 수준의 예산은 편성됐지만, 할인률은 10%에서 7%로 축소됩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시민 두 명 중 한 명이 쓰고 있는 울산페이.

충전 금액 중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면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국비와 시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존폐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국비가 부활하긴 했지만 예산 규모가 전년도의 절반으로 줄면서 발행액이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울산시가 시비를 대폭 늘리면서 전년도와 비슷한 4천 4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하는데 1인당 한도는 매달 20만 원으로 같지만 할인율은 10%에서 7%로 축소됩니다.

[김종철/울산시 유통소비팀장 : "전년도에 비해서 국비 교부가 2%밖에 안 되지만 시비를 충분히 투입해서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발행액이 늘긴 했지만, 가맹점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2일, 지역화폐 지침을 개정했는데, 그동안 지자체마다 달랐던 가맹점 등록 연매출 기준을 30억 원 이하로 통일하고, 기준을 넘어가면 가맹점 등록을 해지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박찬혁/행정안전부 사무관 : "정책 취지에 맞도록 알맞게 예산을 사용해야 하잖아요. 소상공인 지원정책이라는 게 저희 사업의 핵심 정체성이고, 사용처나 이런 것도 좀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개편하게 된 겁니다."]

행안부는 재난 등으로 할인율 상향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다시 발행된 지역화폐가 소비를 활성화시키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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