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료 공백 해법은?

입력 2023.02.27 (07:25) 수정 2023.02.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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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욕창 환자와 그 가족들은 돌봄 인력과 비싼 치료 비용, 그리고 의료 접근성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해결 방안은 없는지 이어서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중을 분산하는 욕창 예방 방석입니다.

신체 굴곡을 본떠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개당 3, 4백만 원이나 합니다.

이처럼 욕창 치료제와 예방 기구가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권태엽/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 : "비급여로 너희들이 팔라면 팔아라. 그랬는데 이분(건보공단)들이 제조 단가보다도 더 낮은 단가를 요구하니까 팔 수가 없다. 그럼 우리가 이거 팔면 망하는데."]

욕창 치료의 또 다른 장애물은 의료 수가가 낮아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진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 "쌍꺼풀이나 뭐 우리 흔히 얘기하는 미용성형 하는 게 보상이 다섯 배 열 배가 높은 거예요. 그러니까 욕창을 보고 싶지 않죠."]

간병비 부담도 문제입니다.

정부는 간병비 보험을 국정과제로 내세웠지만, 예산 마련은 쉽지 않습니다.

한 해 지출되는 요양병원 간병비만 최대 2조 7천억 원으로,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에 따라 건보 재정 부담이 날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김종배/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 "돌봄을 받을 사람은 많아지는데 돌봐줄 인력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럼 이걸 어떡할 거냐? 그래서 선진국들은 그런 것들을 (예방기구) 공급하는 거예요."]

국내 한 논문에 따르면 욕창 예방 방석과 매트리스를 사용한 욕창 환자 천여 명의 진료비가 1년 만에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조명희/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의료기기를 활용해 가지고 빨리 퇴원하거나 빨리 환자가 완쾌되거나 낫게 되면 간병비 드는 것보다 더 경제적으로 더 값어치가 있는 거죠."]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욕창 환자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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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2-27 0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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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욕창 환자와 그 가족들은 돌봄 인력과 비싼 치료 비용, 그리고 의료 접근성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해결 방안은 없는지 이어서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중을 분산하는 욕창 예방 방석입니다.

신체 굴곡을 본떠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개당 3, 4백만 원이나 합니다.

이처럼 욕창 치료제와 예방 기구가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권태엽/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 : "비급여로 너희들이 팔라면 팔아라. 그랬는데 이분(건보공단)들이 제조 단가보다도 더 낮은 단가를 요구하니까 팔 수가 없다. 그럼 우리가 이거 팔면 망하는데."]

욕창 치료의 또 다른 장애물은 의료 수가가 낮아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진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 "쌍꺼풀이나 뭐 우리 흔히 얘기하는 미용성형 하는 게 보상이 다섯 배 열 배가 높은 거예요. 그러니까 욕창을 보고 싶지 않죠."]

간병비 부담도 문제입니다.

정부는 간병비 보험을 국정과제로 내세웠지만, 예산 마련은 쉽지 않습니다.

한 해 지출되는 요양병원 간병비만 최대 2조 7천억 원으로,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에 따라 건보 재정 부담이 날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김종배/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 "돌봄을 받을 사람은 많아지는데 돌봐줄 인력은 없어지는 거예요. 그럼 이걸 어떡할 거냐? 그래서 선진국들은 그런 것들을 (예방기구) 공급하는 거예요."]

국내 한 논문에 따르면 욕창 예방 방석과 매트리스를 사용한 욕창 환자 천여 명의 진료비가 1년 만에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조명희/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의료기기를 활용해 가지고 빨리 퇴원하거나 빨리 환자가 완쾌되거나 낫게 되면 간병비 드는 것보다 더 경제적으로 더 값어치가 있는 거죠."]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욕창 환자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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