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기에도 폐사”…꿀벌 실종에 농가 울상
입력 2023.02.27 (07:32)
수정 2023.02.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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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꿀벌들이 폐사하거나 사라지면서 양봉 농가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올해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수분을 도울 꿀벌이 없어 과수농가도 비상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 통 규모로 벌을 치는 양봉 농가입니다.
이번 겨울을 보내면서 꿀벌이 죽거나 사라져 벌통 절반이 버려졌습니다.
남은 벌통도 일벌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 올해 벌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이상천/양봉 농민 : "지금 남아 있는 벌조차도 거의 한 30~40%는 벌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다고 보면…."]
벌을 이용해 수분을 해야 하는 딸기 농가도 비상입니다.
[최현진/딸기 재배 농민 :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벌이 없으면 절대적으로 안 되는 거거든요."]
지난해 상반기 전국 양봉 농가에서 사라지거나 폐사한 것으로 확인된 꿀벌 피해는 39만여 통.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해 올해도 피해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벌에 기생하는 응애를 원인으로 꼽고는 있지만, 손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성이 강해 약을 써도 소용이 없는데다, 면역력이 약한 꿀벌만 피해를 볼 수 있어섭니다.
[이상식/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 "응애가 같이 월동할 수 있는 유충이나 번데기 판을 제거해주시고, 화학적 방제제 외에도 천연물 등의 종합적 방제 처리를 해서…."]
기온 변화가 적고 바람이 강하지 않은 곳을 골라 벌을 키울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게 거의 유일한 대책입니다.
원인조차 모른 채 사라지거나 죽는 꿀벌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하는 농민들, 한해 농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깊은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꿀벌들이 폐사하거나 사라지면서 양봉 농가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올해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수분을 도울 꿀벌이 없어 과수농가도 비상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 통 규모로 벌을 치는 양봉 농가입니다.
이번 겨울을 보내면서 꿀벌이 죽거나 사라져 벌통 절반이 버려졌습니다.
남은 벌통도 일벌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 올해 벌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이상천/양봉 농민 : "지금 남아 있는 벌조차도 거의 한 30~40%는 벌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다고 보면…."]
벌을 이용해 수분을 해야 하는 딸기 농가도 비상입니다.
[최현진/딸기 재배 농민 :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벌이 없으면 절대적으로 안 되는 거거든요."]
지난해 상반기 전국 양봉 농가에서 사라지거나 폐사한 것으로 확인된 꿀벌 피해는 39만여 통.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해 올해도 피해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벌에 기생하는 응애를 원인으로 꼽고는 있지만, 손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성이 강해 약을 써도 소용이 없는데다, 면역력이 약한 꿀벌만 피해를 볼 수 있어섭니다.
[이상식/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 "응애가 같이 월동할 수 있는 유충이나 번데기 판을 제거해주시고, 화학적 방제제 외에도 천연물 등의 종합적 방제 처리를 해서…."]
기온 변화가 적고 바람이 강하지 않은 곳을 골라 벌을 키울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게 거의 유일한 대책입니다.
원인조차 모른 채 사라지거나 죽는 꿀벌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하는 농민들, 한해 농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깊은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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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동기에도 폐사”…꿀벌 실종에 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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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꿀벌들이 폐사하거나 사라지면서 양봉 농가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올해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수분을 도울 꿀벌이 없어 과수농가도 비상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 통 규모로 벌을 치는 양봉 농가입니다.
이번 겨울을 보내면서 꿀벌이 죽거나 사라져 벌통 절반이 버려졌습니다.
남은 벌통도 일벌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 올해 벌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이상천/양봉 농민 : "지금 남아 있는 벌조차도 거의 한 30~40%는 벌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다고 보면…."]
벌을 이용해 수분을 해야 하는 딸기 농가도 비상입니다.
[최현진/딸기 재배 농민 :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벌이 없으면 절대적으로 안 되는 거거든요."]
지난해 상반기 전국 양봉 농가에서 사라지거나 폐사한 것으로 확인된 꿀벌 피해는 39만여 통.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해 올해도 피해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벌에 기생하는 응애를 원인으로 꼽고는 있지만, 손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성이 강해 약을 써도 소용이 없는데다, 면역력이 약한 꿀벌만 피해를 볼 수 있어섭니다.
[이상식/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 "응애가 같이 월동할 수 있는 유충이나 번데기 판을 제거해주시고, 화학적 방제제 외에도 천연물 등의 종합적 방제 처리를 해서…."]
기온 변화가 적고 바람이 강하지 않은 곳을 골라 벌을 키울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게 거의 유일한 대책입니다.
원인조차 모른 채 사라지거나 죽는 꿀벌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하는 농민들, 한해 농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깊은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꿀벌들이 폐사하거나 사라지면서 양봉 농가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올해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수분을 도울 꿀벌이 없어 과수농가도 비상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 통 규모로 벌을 치는 양봉 농가입니다.
이번 겨울을 보내면서 꿀벌이 죽거나 사라져 벌통 절반이 버려졌습니다.
남은 벌통도 일벌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 올해 벌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이상천/양봉 농민 : "지금 남아 있는 벌조차도 거의 한 30~40%는 벌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다고 보면…."]
벌을 이용해 수분을 해야 하는 딸기 농가도 비상입니다.
[최현진/딸기 재배 농민 :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벌이 없으면 절대적으로 안 되는 거거든요."]
지난해 상반기 전국 양봉 농가에서 사라지거나 폐사한 것으로 확인된 꿀벌 피해는 39만여 통.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해 올해도 피해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벌에 기생하는 응애를 원인으로 꼽고는 있지만, 손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성이 강해 약을 써도 소용이 없는데다, 면역력이 약한 꿀벌만 피해를 볼 수 있어섭니다.
[이상식/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 "응애가 같이 월동할 수 있는 유충이나 번데기 판을 제거해주시고, 화학적 방제제 외에도 천연물 등의 종합적 방제 처리를 해서…."]
기온 변화가 적고 바람이 강하지 않은 곳을 골라 벌을 키울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게 거의 유일한 대책입니다.
원인조차 모른 채 사라지거나 죽는 꿀벌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하는 농민들, 한해 농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깊은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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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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