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시 택시 감차 ‘일관성 없는 행정’ 비판

입력 2023.02.27 (19:27) 수정 2023.02.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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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올해 초 강릉시는 택시 90여 대를 한꺼번에 감차하면서 45억 원이 넘는 예산을 썼습니다.

택시 과잉 공급을 완화한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개인택시 면허를 새로 발급한다고 나서,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가 올해 초 감차한 택시는 모두 92대입니다.

또, 2025년까지 51대를 더 감차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감차 한 달도 안 돼 강릉시가 내놓은 정책은 개인택시 면허 신규 발급입니다.

개인택시 20대를 더 늘리겠다는 겁니다.

개인택시를 원하는 운전기사들이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감차 계획이 담긴 택시산업 경영 효율화 등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적용하면, 앞으로 강릉시 감차 물량은 51대에서 71대로 오히려 늘어납니다.

돈을 들여서 한 감차 효과가 반감되는 셈입니다.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 "예산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택시 같은 경우는 법인택시보다 감차 보상금액도 굉장히 많이 오를 거고…."]

택시가 너무 많아서 감차한다는 강릉시 입장에 대해서도 수긍하지 않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야간이나 주말은 물론, 평상시에도 택시 타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상희/강릉시 교동 : "필요할 때는 택시가 길거리에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정작 타려고 하면 진짜 택시 타기가 어렵다는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지우/강릉시 경포동 : "교동 택지나 유천 택지에서 복잡하고 너무 사람도 많아서 잘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앱으로 불러도 택시가 잘 잡혔으면 좋겠고…."]

전문가들은 시간대나 장소에 따라 전체 택시 수와 실제 운행 대수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시민들은 택시 감차 사업이 업계와 종사자들의 이해 관계에 얽매여 예산만 쓰고 있다며, 택시 이용 서비스 개선 대책이 더 시급하다고 비판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 옥계항만 확장 개발·국제항로 개설 본격 추진

강릉 옥계항을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물류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강릉시는 옥계항을 이용하는 화주와 운송기업 등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방안을 담은 조례를 입법 예고했으며, 경제성 분석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4억 9천만 원을 들여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27일) 강릉시청에서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어, 강원도환동해본부와 한라시멘트 관계자와 함께 옥계항 확장 개발과 국제항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토부, 과적 차량 단속·근절 캠페인 추진

국토교통부 강릉국토관리사무소는 지역 내 화물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과적 위반 사항 등을 알려주는 '과적 근절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또, 강릉과 동해 등 동해안 6개 시군과 평창, 인제, 홍천 내면 등에 있는 국도 7곳에서 과적 차량 단속에 나섭니다.

과적하다가 도로 당국에 적발되면 도로법 위반으로 30만 원에서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등 지역 관광시설 개발 투자

동해시 지역 관광지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집니다.

동해시는 올해 무릉별유천지에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꽃을 심는 한편 포토존과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무릉계곡에 대해서는 2024년까지 18억여 원을 투입해 산책 코스 개발과 기존 시설 정비를 추진합니다.

이밖에, 추암 관광지와 묵호 수변공원, 천곡동굴, 도째비골과 논골담길 등에 사업비 220억 여 원을 투입해 체험시설과 주차시설 등을 확충합니다.

삼척시, 시청 직원 참여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삼척시가 시청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합니다.

삼척시는 다음 달(3월)부터 올해 말까지 시청 부서별로 매달 하루 이상을 지정해 근무지와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는 이른바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척시는 시청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최대한 유도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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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강릉시 택시 감차 ‘일관성 없는 행정’ 비판
    • 입력 2023-02-27 19:27:15
    • 수정2023-02-27 20:03:01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올해 초 강릉시는 택시 90여 대를 한꺼번에 감차하면서 45억 원이 넘는 예산을 썼습니다.

택시 과잉 공급을 완화한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개인택시 면허를 새로 발급한다고 나서,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가 올해 초 감차한 택시는 모두 92대입니다.

또, 2025년까지 51대를 더 감차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감차 한 달도 안 돼 강릉시가 내놓은 정책은 개인택시 면허 신규 발급입니다.

개인택시 20대를 더 늘리겠다는 겁니다.

개인택시를 원하는 운전기사들이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감차 계획이 담긴 택시산업 경영 효율화 등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적용하면, 앞으로 강릉시 감차 물량은 51대에서 71대로 오히려 늘어납니다.

돈을 들여서 한 감차 효과가 반감되는 셈입니다.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 "예산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택시 같은 경우는 법인택시보다 감차 보상금액도 굉장히 많이 오를 거고…."]

택시가 너무 많아서 감차한다는 강릉시 입장에 대해서도 수긍하지 않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야간이나 주말은 물론, 평상시에도 택시 타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상희/강릉시 교동 : "필요할 때는 택시가 길거리에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정작 타려고 하면 진짜 택시 타기가 어렵다는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지우/강릉시 경포동 : "교동 택지나 유천 택지에서 복잡하고 너무 사람도 많아서 잘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앱으로 불러도 택시가 잘 잡혔으면 좋겠고…."]

전문가들은 시간대나 장소에 따라 전체 택시 수와 실제 운행 대수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시민들은 택시 감차 사업이 업계와 종사자들의 이해 관계에 얽매여 예산만 쓰고 있다며, 택시 이용 서비스 개선 대책이 더 시급하다고 비판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릉 옥계항만 확장 개발·국제항로 개설 본격 추진

강릉 옥계항을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물류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강릉시는 옥계항을 이용하는 화주와 운송기업 등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방안을 담은 조례를 입법 예고했으며, 경제성 분석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4억 9천만 원을 들여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27일) 강릉시청에서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어, 강원도환동해본부와 한라시멘트 관계자와 함께 옥계항 확장 개발과 국제항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토부, 과적 차량 단속·근절 캠페인 추진

국토교통부 강릉국토관리사무소는 지역 내 화물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과적 위반 사항 등을 알려주는 '과적 근절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또, 강릉과 동해 등 동해안 6개 시군과 평창, 인제, 홍천 내면 등에 있는 국도 7곳에서 과적 차량 단속에 나섭니다.

과적하다가 도로 당국에 적발되면 도로법 위반으로 30만 원에서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등 지역 관광시설 개발 투자

동해시 지역 관광지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집니다.

동해시는 올해 무릉별유천지에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꽃을 심는 한편 포토존과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무릉계곡에 대해서는 2024년까지 18억여 원을 투입해 산책 코스 개발과 기존 시설 정비를 추진합니다.

이밖에, 추암 관광지와 묵호 수변공원, 천곡동굴, 도째비골과 논골담길 등에 사업비 220억 여 원을 투입해 체험시설과 주차시설 등을 확충합니다.

삼척시, 시청 직원 참여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삼척시가 시청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합니다.

삼척시는 다음 달(3월)부터 올해 말까지 시청 부서별로 매달 하루 이상을 지정해 근무지와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는 이른바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척시는 시청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최대한 유도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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