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충북 학생 8,400명 피해
입력 2023.02.27 (21:42)
수정 2023.02.27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생 20만 명의 성적 파일이 최근, 온라인에 유출됐는데요.
KBS의 취재 결과, 충북에서도 수천 명의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 온라인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2학년 개인 성적표 전체'라는 이름의 파일입니다.
압축 파일을 열자 충북 등 전국 시·도별 학교와 학생 이름, 과목별 성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원점수와 표준점수, 학급과 전교 등수까지 고스란히 적혀있습니다.
현재 고 3이 된 전국 15개 시·도 학생 27만 명이 지난해 11월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로 추정되는 파일입니다.
KBS의 취재 결과, 충북에서는 고등학교 56곳의 학생 8,4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버젓이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측은 성적 등 민감한 정보가 입시에 악용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청주 ○○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이런 것들이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 쪽으로 흘러갔을 때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이용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개인 정보 유출은 가벼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추가 유포 우려 속에 충북교육청은 현재 해당 자료의 온라인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응시 학생들의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식/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사 : "단위 학교에서 (응시) 학생들에게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고지했습니다.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안내한 상태고요."]
교육 당국은 불법 유출된 정보를 공유·전달하거나 가공·배포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생 20만 명의 성적 파일이 최근, 온라인에 유출됐는데요.
KBS의 취재 결과, 충북에서도 수천 명의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 온라인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2학년 개인 성적표 전체'라는 이름의 파일입니다.
압축 파일을 열자 충북 등 전국 시·도별 학교와 학생 이름, 과목별 성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원점수와 표준점수, 학급과 전교 등수까지 고스란히 적혀있습니다.
현재 고 3이 된 전국 15개 시·도 학생 27만 명이 지난해 11월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로 추정되는 파일입니다.
KBS의 취재 결과, 충북에서는 고등학교 56곳의 학생 8,4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버젓이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측은 성적 등 민감한 정보가 입시에 악용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청주 ○○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이런 것들이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 쪽으로 흘러갔을 때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이용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개인 정보 유출은 가벼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추가 유포 우려 속에 충북교육청은 현재 해당 자료의 온라인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응시 학생들의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식/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사 : "단위 학교에서 (응시) 학생들에게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고지했습니다.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안내한 상태고요."]
교육 당국은 불법 유출된 정보를 공유·전달하거나 가공·배포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충북 학생 8,400명 피해
-
- 입력 2023-02-27 21:42:26
- 수정2023-02-27 22:02:53
[앵커]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생 20만 명의 성적 파일이 최근, 온라인에 유출됐는데요.
KBS의 취재 결과, 충북에서도 수천 명의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 온라인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2학년 개인 성적표 전체'라는 이름의 파일입니다.
압축 파일을 열자 충북 등 전국 시·도별 학교와 학생 이름, 과목별 성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원점수와 표준점수, 학급과 전교 등수까지 고스란히 적혀있습니다.
현재 고 3이 된 전국 15개 시·도 학생 27만 명이 지난해 11월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로 추정되는 파일입니다.
KBS의 취재 결과, 충북에서는 고등학교 56곳의 학생 8,4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버젓이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측은 성적 등 민감한 정보가 입시에 악용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청주 ○○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이런 것들이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 쪽으로 흘러갔을 때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이용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개인 정보 유출은 가벼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추가 유포 우려 속에 충북교육청은 현재 해당 자료의 온라인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응시 학생들의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식/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사 : "단위 학교에서 (응시) 학생들에게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고지했습니다.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안내한 상태고요."]
교육 당국은 불법 유출된 정보를 공유·전달하거나 가공·배포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생 20만 명의 성적 파일이 최근, 온라인에 유출됐는데요.
KBS의 취재 결과, 충북에서도 수천 명의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한 온라인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2학년 개인 성적표 전체'라는 이름의 파일입니다.
압축 파일을 열자 충북 등 전국 시·도별 학교와 학생 이름, 과목별 성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원점수와 표준점수, 학급과 전교 등수까지 고스란히 적혀있습니다.
현재 고 3이 된 전국 15개 시·도 학생 27만 명이 지난해 11월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로 추정되는 파일입니다.
KBS의 취재 결과, 충북에서는 고등학교 56곳의 학생 8,400여 명의 개인 정보가 버젓이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측은 성적 등 민감한 정보가 입시에 악용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청주 ○○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이런 것들이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 쪽으로 흘러갔을 때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이용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 개인 정보 유출은 가벼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추가 유포 우려 속에 충북교육청은 현재 해당 자료의 온라인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응시 학생들의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식/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사 : "단위 학교에서 (응시) 학생들에게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고지했습니다.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안내한 상태고요."]
교육 당국은 불법 유출된 정보를 공유·전달하거나 가공·배포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박미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