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7만 5천여 호…10년 만에 최대

입력 2023.02.28 (12:12) 수정 2023.02.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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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7만 5천 호가 넘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는데, 10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5천 여호입니다.

2012년 11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보다 7천 호 넘게 늘었고,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 달보다 10% 늘었습니다.

특히 이 기간, 85㎡ 초과 중대형 물량이 9천 호에 달해 25% 넘게 늘었습니다.

85㎡ 이하는 6만 6천여 호로 8.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아홉 달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 정부는 적체된 물량이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지 않았고, 전체 미분양 증가 폭도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미분양 주택 매입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택 거래량 역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은 2만 5천여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천백여 건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주택 임대 계약의 54.6%는 월세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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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미분양 주택 7만 5천여 호…10년 만에 최대
    • 입력 2023-02-28 12:12:07
    • 수정2023-02-28 13:02:33
    뉴스 12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7만 5천 호가 넘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는데, 10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5천 여호입니다.

2012년 11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보다 7천 호 넘게 늘었고,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 달보다 10% 늘었습니다.

특히 이 기간, 85㎡ 초과 중대형 물량이 9천 호에 달해 25% 넘게 늘었습니다.

85㎡ 이하는 6만 6천여 호로 8.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아홉 달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 정부는 적체된 물량이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지 않았고, 전체 미분양 증가 폭도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미분양 주택 매입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택 거래량 역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은 2만 5천여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천백여 건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주택 임대 계약의 54.6%는 월세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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