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수교육원’ 결국 3분할…춘천에 본원

입력 2023.02.28 (19:05) 수정 2023.02.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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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 '강원특수교육원'이 결국, 분산 설치로 결론이 났습니다.

춘천, 원주, 강릉에 3개 도시에 나눠서 짓겠다는 건데요.

제대로 된 시설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원주, 강릉.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원의 입지는 너도나도 자신들이 최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결국, 결론은 분산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춘천엔 본원을, 원주와 강릉엔 각각 분원을 설치하기로 한 겁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강원특수교육원을 강원도 세 개 권역의 중심인 춘천, 원주, 강릉 세 지역에 동시 설립하기로 하였습니다."]

명목은 장애인 접근권 향상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춘천과 원주, 강릉 각 도시의 발전 방향에 맞춰, 지역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춘천은 정책연구, 교육, 의료 지원이 초점입니다.

원주는 진로 탐색과 취업 지원에 중점을 둡니다.

강릉은 가족 활동과 안전체험을 주로 담당합니다.

구체적으로 시군별 입지는 올해 안에 선정합니다.

이어서, 내년에 착공해, 2026년엔 3곳을 동시에 문을 열겠다는 게 강원도교육청의 목표입니다.

다만, 시설 분산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처음에 교육원 1곳 신설을 염두에 뒀을 때 사업비는 600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3곳으로 쪼개면서, 시설별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의 3분의 1수준으로 축소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기계적으로 분산 건립이 됨에 따라가지고 초기부터 역할을 수행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지 않을까라고 하는 우려가 좀 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규모가 작아진만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실제 공사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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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특수교육원’ 결국 3분할…춘천에 본원
    • 입력 2023-02-28 19:05:24
    • 수정2023-02-28 20:02:41
    뉴스7(춘천)
[앵커]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 '강원특수교육원'이 결국, 분산 설치로 결론이 났습니다.

춘천, 원주, 강릉에 3개 도시에 나눠서 짓겠다는 건데요.

제대로 된 시설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원주, 강릉.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원의 입지는 너도나도 자신들이 최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결국, 결론은 분산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춘천엔 본원을, 원주와 강릉엔 각각 분원을 설치하기로 한 겁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강원특수교육원을 강원도 세 개 권역의 중심인 춘천, 원주, 강릉 세 지역에 동시 설립하기로 하였습니다."]

명목은 장애인 접근권 향상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춘천과 원주, 강릉 각 도시의 발전 방향에 맞춰, 지역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춘천은 정책연구, 교육, 의료 지원이 초점입니다.

원주는 진로 탐색과 취업 지원에 중점을 둡니다.

강릉은 가족 활동과 안전체험을 주로 담당합니다.

구체적으로 시군별 입지는 올해 안에 선정합니다.

이어서, 내년에 착공해, 2026년엔 3곳을 동시에 문을 열겠다는 게 강원도교육청의 목표입니다.

다만, 시설 분산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처음에 교육원 1곳 신설을 염두에 뒀을 때 사업비는 600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3곳으로 쪼개면서, 시설별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의 3분의 1수준으로 축소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기계적으로 분산 건립이 됨에 따라가지고 초기부터 역할을 수행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지 않을까라고 하는 우려가 좀 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규모가 작아진만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실제 공사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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