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이전 주민공람…행정타운 ‘논란’

입력 2023.02.28 (19:06) 수정 2023.02.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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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청사 이전지가 춘천시 고은리 일대로 결정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공람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도청사 이전이 아니라, 복합행정타운으로 구상이 확대되면서, 논란이 많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신청사 이전부지로 결정된 춘천 고은리 일댑니다.

강원도청과 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춘천시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다음 달(3월) 2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김동준/춘천시 도시계획팀장 : "3월 말까지 청사나 시설 결정을 마무리 지을 것 같고요. 그후에 보상협의체 구성이나 감정평가를 올해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강원도청 이전지 일대는 행정복합타운으로 개발되는데,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전체 넓이는 100만 제곱미터.

개략적인 토지 보상비만 5,000억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유홍규/춘천시의원/춘천시의회/이달 16일 : "감정평가할 때 좀 적극적으로 민원도 청취하셔서 감정을 해서 민원을 해결해 주십사하는 말씀."]

개발사업자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강원도개발공사나 춘천도시공사가 단독으로 하기엔 힘듭니다.

[이병진/강원도 신도시조성TF팀장/춘천시의회/이달 16일 : "지역 공기업이 단독으로 들어가기에는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재원 마련에 분명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공공기관 등을 행정타운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는데 공공기관이 빠져나가면 원도심의 공동화도 걱정입니다.

[신성열/춘천시의원/춘천시의회/이달 16일 : "내부적으로 식구들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딴 동네에 사는 식구들을 데리고 와야 되는데 이 안에서 자꾸 자리를 옮기려고 해요."]

기존의 개발사업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다원지구 54만 제곱미터, 학곡지구 32만 제곱미터입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춘천시의회/이달 16일 : "캠프페이지 그렇죠, 다원지구 있죠. 학곡지구 있죠. 그림은 다 그려놓고 뭔가는 하는데 뭐가 채워지는지는 모르는 부분이 많고."]

이제 첫 발을 뗀 도청사 이전사업.

넘어야할 산은 여전히 많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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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청 이전 주민공람…행정타운 ‘논란’
    • 입력 2023-02-28 19:06:25
    • 수정2023-02-28 20:02:41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청사 이전지가 춘천시 고은리 일대로 결정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공람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도청사 이전이 아니라, 복합행정타운으로 구상이 확대되면서, 논란이 많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신청사 이전부지로 결정된 춘천 고은리 일댑니다.

강원도청과 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춘천시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다음 달(3월) 2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김동준/춘천시 도시계획팀장 : "3월 말까지 청사나 시설 결정을 마무리 지을 것 같고요. 그후에 보상협의체 구성이나 감정평가를 올해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강원도청 이전지 일대는 행정복합타운으로 개발되는데,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전체 넓이는 100만 제곱미터.

개략적인 토지 보상비만 5,000억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유홍규/춘천시의원/춘천시의회/이달 16일 : "감정평가할 때 좀 적극적으로 민원도 청취하셔서 감정을 해서 민원을 해결해 주십사하는 말씀."]

개발사업자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강원도개발공사나 춘천도시공사가 단독으로 하기엔 힘듭니다.

[이병진/강원도 신도시조성TF팀장/춘천시의회/이달 16일 : "지역 공기업이 단독으로 들어가기에는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재원 마련에 분명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공공기관 등을 행정타운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는데 공공기관이 빠져나가면 원도심의 공동화도 걱정입니다.

[신성열/춘천시의원/춘천시의회/이달 16일 : "내부적으로 식구들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딴 동네에 사는 식구들을 데리고 와야 되는데 이 안에서 자꾸 자리를 옮기려고 해요."]

기존의 개발사업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다원지구 54만 제곱미터, 학곡지구 32만 제곱미터입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춘천시의회/이달 16일 : "캠프페이지 그렇죠, 다원지구 있죠. 학곡지구 있죠. 그림은 다 그려놓고 뭔가는 하는데 뭐가 채워지는지는 모르는 부분이 많고."]

이제 첫 발을 뗀 도청사 이전사업.

넘어야할 산은 여전히 많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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