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서 노후 상하수도관 잇단 파열…주민 불편

입력 2023.02.28 (19:40) 수정 2023.02.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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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에서 오래된 상하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되면서, 땅꺼짐과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교체하기에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에서 안목해변으로 향하는 도로가 통과하는 한 교차로입니다.

굴착기가 도로 아래 흙을 연신 퍼냅니다.

가로, 세로 각 3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강릉시가 이틀째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릉시는 1993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만 무려 네 번째입니다.

[김정현/강릉시 송정동 : "좀 불안하죠. 아무래도 싱크홀 자체가 위험하니깐 엄청 불안하죠."]

인근에서는 상수도관이 말썽입니다.

만든 지 30년이 넘은 PVC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 아스팔트가 깨지고 물이 넘쳐 흐릅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인근에서 상수도관 파열을 겪은 주민들은 잇단 불편이 불만입니다.

[장순자/강릉시 성덕동 : "이쪽에 다니는 데 너무 불편하고 통행하는 데 좀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주변 분들하고 이야기하는데, 왜 자꾸만 저기가 저렇게 터질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에 내구연한이 지난 상하수도관은 전체 관로의 40%대에 달합니다.

대책은 낡은 시설의 교체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상수도과장 : "해빙기가 돌아오면서 노후 관로가 이제 되다 보니깐 관로가 지금 현재 터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이제 노후 관로를 교체해서…."]

하지만 전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이유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 관련 문제인 데다 안전 문제인 만큼, 전향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관련 국민동의 청원 5만 명 동의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로 10대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올린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오늘, 애초 목표한 5만 명 동의를 받았습니다.

해당 청원은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자동차 제조사가 결함이 없음을 증명하도록 입증 책임을 전환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 필요성 등을 담고 있습니다.

청원을 올린지 엿새 만에 5만 명이 동의하면서, 해당 청원은 조만간 국회 소관위원회 등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신항 건설 등 동해항 인근에 1조 8천여억 원 투자

북방 물류 활성화를 위해 동해항 인근에 대대적인 투자가 추진됩니다.

동해시는 2030년까지 국비 1조 8천7백여억 원이 투입돼, 동해항 인근에 동해신항 부두 건설과 신항 내에 공원,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해역 인근에 동해항에서 온 화물을 보관하고 운반하는 물류단지를 조성 사업도 추진됩니다.

동해해수청, 기울어진 ‘아야진 등표’ 철거·재설치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15억 원을 들여 고성군 토성면 앞바다에 기울어진 채 운영 중인 '아야진 동방 등표'를 철거하고 새로운 항로표지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3월)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오는 8월쯤 새로운 등표를 준공할 예정입니다.

2010년 설치된 아야진 등표는 선박 안전을 위해 설치된 항로 표지로, 그동안 잔뜩 기울어진 채 방치돼, 선박 항해 위험과 바다 조망 훼손 등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삼척 시티투어 버스 오는 4월부터 운영 재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운영이 중단된 삼척 시티투어 버스가 오는 4월부터 운영을 재개합니다.

삼척시는 죽서루와 환선굴, 해양레일바이크 등 삼척 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45인승 삼척 시티투어 버스를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척 시티투어 버스는 다음 달(3월) 말부터 삼척 시티투어 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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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강릉서 노후 상하수도관 잇단 파열…주민 불편
    • 입력 2023-02-28 19:40:42
    • 수정2023-02-28 20:02:41
    뉴스7(춘천)
[앵커]

강릉에서 오래된 상하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되면서, 땅꺼짐과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교체하기에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에서 안목해변으로 향하는 도로가 통과하는 한 교차로입니다.

굴착기가 도로 아래 흙을 연신 퍼냅니다.

가로, 세로 각 3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강릉시가 이틀째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릉시는 1993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만 무려 네 번째입니다.

[김정현/강릉시 송정동 : "좀 불안하죠. 아무래도 싱크홀 자체가 위험하니깐 엄청 불안하죠."]

인근에서는 상수도관이 말썽입니다.

만든 지 30년이 넘은 PVC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 아스팔트가 깨지고 물이 넘쳐 흐릅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인근에서 상수도관 파열을 겪은 주민들은 잇단 불편이 불만입니다.

[장순자/강릉시 성덕동 : "이쪽에 다니는 데 너무 불편하고 통행하는 데 좀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주변 분들하고 이야기하는데, 왜 자꾸만 저기가 저렇게 터질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에 내구연한이 지난 상하수도관은 전체 관로의 40%대에 달합니다.

대책은 낡은 시설의 교체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상수도과장 : "해빙기가 돌아오면서 노후 관로가 이제 되다 보니깐 관로가 지금 현재 터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이제 노후 관로를 교체해서…."]

하지만 전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이유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 관련 문제인 데다 안전 문제인 만큼, 전향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관련 국민동의 청원 5만 명 동의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로 10대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올린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오늘, 애초 목표한 5만 명 동의를 받았습니다.

해당 청원은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자동차 제조사가 결함이 없음을 증명하도록 입증 책임을 전환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 필요성 등을 담고 있습니다.

청원을 올린지 엿새 만에 5만 명이 동의하면서, 해당 청원은 조만간 국회 소관위원회 등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신항 건설 등 동해항 인근에 1조 8천여억 원 투자

북방 물류 활성화를 위해 동해항 인근에 대대적인 투자가 추진됩니다.

동해시는 2030년까지 국비 1조 8천7백여억 원이 투입돼, 동해항 인근에 동해신항 부두 건설과 신항 내에 공원,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해역 인근에 동해항에서 온 화물을 보관하고 운반하는 물류단지를 조성 사업도 추진됩니다.

동해해수청, 기울어진 ‘아야진 등표’ 철거·재설치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15억 원을 들여 고성군 토성면 앞바다에 기울어진 채 운영 중인 '아야진 동방 등표'를 철거하고 새로운 항로표지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3월)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오는 8월쯤 새로운 등표를 준공할 예정입니다.

2010년 설치된 아야진 등표는 선박 안전을 위해 설치된 항로 표지로, 그동안 잔뜩 기울어진 채 방치돼, 선박 항해 위험과 바다 조망 훼손 등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삼척 시티투어 버스 오는 4월부터 운영 재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운영이 중단된 삼척 시티투어 버스가 오는 4월부터 운영을 재개합니다.

삼척시는 죽서루와 환선굴, 해양레일바이크 등 삼척 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45인승 삼척 시티투어 버스를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척 시티투어 버스는 다음 달(3월) 말부터 삼척 시티투어 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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