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이제는 ‘주차 전쟁’…대책 ‘전전긍긍’

입력 2023.02.28 (19:41) 수정 2023.02.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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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운항 노선이 늘면서 양양국제공항을 찾는 이용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 주차장은 이용객 차량이 넘쳐나 이른바 주차 전쟁을 치르는 정도라고 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양공항 주차장입니다.

차량들이 차 댈 곳을 찾아 이리저리 헤맵니다.

한때 유령공항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용객이 없어 한산했던 예전과는 정반대 상황입니다.

[양양공항 이용객 :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너무 불편하네요. 지금 여기 다 불법 주정차 아니에요? 개선돼야 됩니다. (여기 오셨을 때 몇 바퀴 정도 도신 것 같아요?) 두 바퀴 정도 돈 것 같습니다."]

공항 주차장은 임시 주차장까지 모두 3곳에 만 9천여 제곱미터로, 차량 680여 대를 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객이 늘면서 지금은 날마다 포화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길가에는 물론이고 인도 위까지 올라와 주차하는 이용객들도 많습니다.

한국항공협회 조사에서는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강원도민 10명 가운데 9명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거로 분석됐습니다.

인근 시군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이용객은 극히 적습니다.

하루 3차례 강릉을 오가는 45인승 셔틀버스의 경우, 탑승률이 13% 정도에 불과합니다.

[양양공항 이용객 : "길 옆에 대고 싶지 않은데, 댈 데가 없어요. (셔틀버스는 혹시 왜 안 타시는 건지?) 시간대가 안 맞아서 불편해서 할 수 없이, 짐도 들어야 하고 그래서…."]

양양공항 측은 최근 주차장에 진·출입 차량 통제 시설을 구축하는 등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운영이 충분히 안정화되기 전까지 주차장 확충이나 유료화는 검토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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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공항 이제는 ‘주차 전쟁’…대책 ‘전전긍긍’
    • 입력 2023-02-28 19:41:54
    • 수정2023-02-28 20:02:41
    뉴스7(춘천)
[앵커]

국내·외 운항 노선이 늘면서 양양국제공항을 찾는 이용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 주차장은 이용객 차량이 넘쳐나 이른바 주차 전쟁을 치르는 정도라고 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양공항 주차장입니다.

차량들이 차 댈 곳을 찾아 이리저리 헤맵니다.

한때 유령공항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용객이 없어 한산했던 예전과는 정반대 상황입니다.

[양양공항 이용객 :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너무 불편하네요. 지금 여기 다 불법 주정차 아니에요? 개선돼야 됩니다. (여기 오셨을 때 몇 바퀴 정도 도신 것 같아요?) 두 바퀴 정도 돈 것 같습니다."]

공항 주차장은 임시 주차장까지 모두 3곳에 만 9천여 제곱미터로, 차량 680여 대를 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가용 이용객이 늘면서 지금은 날마다 포화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길가에는 물론이고 인도 위까지 올라와 주차하는 이용객들도 많습니다.

한국항공협회 조사에서는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강원도민 10명 가운데 9명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거로 분석됐습니다.

인근 시군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이용객은 극히 적습니다.

하루 3차례 강릉을 오가는 45인승 셔틀버스의 경우, 탑승률이 13% 정도에 불과합니다.

[양양공항 이용객 : "길 옆에 대고 싶지 않은데, 댈 데가 없어요. (셔틀버스는 혹시 왜 안 타시는 건지?) 시간대가 안 맞아서 불편해서 할 수 없이, 짐도 들어야 하고 그래서…."]

양양공항 측은 최근 주차장에 진·출입 차량 통제 시설을 구축하는 등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운영이 충분히 안정화되기 전까지 주차장 확충이나 유료화는 검토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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