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산불 진화율 90%…‘산불 2단계’ 유지

입력 2023.03.01 (07:01) 수정 2023.03.0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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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난 불로 주민 3백여명이 대피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산불 진화율은 90%로,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유지하며 막바지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경북 예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3시 50분쯤.

불은 한때 민가까지 접근하면서 2개 마을 주민 3백70여 명이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권오숙/경북 예천군 풍양면 : "(대피 장소가) 처음에 초등학교였는데. 초등학교 뒤에도 불꽃이 튀는거예요. 그래서 뒷산에 불이 나서 초등학교는 안되겠다. 다시 자치센터로 옮겼거든요."]

산림당국은 불이 난지 한 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이후엔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90%입니다.

30미터 상당의 불길이 남은 상태입니다.

당국은 밤새, 열화상 장착 드론으로 산불 화선 등을 확인해가며,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진화장비 30여 대와 진화대원 7백여명을 투입했으나, 접근이 어려운 돌산이다보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용준/경북 예천군청 산림녹지과장 : "산이 전부 돌산으로 돼있는 악산이라서 사실 진화대원들이 진입하기에 상당한 애로점이 있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30ha로 추정됩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불진화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막바지 진화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한편, 예천에는 지난달 2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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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예천 산불 진화율 90%…‘산불 2단계’ 유지
    • 입력 2023-03-01 07:01:11
    • 수정2023-03-01 07: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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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난 불로 주민 3백여명이 대피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산불 진화율은 90%로,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유지하며 막바지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경북 예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3시 50분쯤.

불은 한때 민가까지 접근하면서 2개 마을 주민 3백70여 명이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권오숙/경북 예천군 풍양면 : "(대피 장소가) 처음에 초등학교였는데. 초등학교 뒤에도 불꽃이 튀는거예요. 그래서 뒷산에 불이 나서 초등학교는 안되겠다. 다시 자치센터로 옮겼거든요."]

산림당국은 불이 난지 한 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이후엔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90%입니다.

30미터 상당의 불길이 남은 상태입니다.

당국은 밤새, 열화상 장착 드론으로 산불 화선 등을 확인해가며,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진화장비 30여 대와 진화대원 7백여명을 투입했으나, 접근이 어려운 돌산이다보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용준/경북 예천군청 산림녹지과장 : "산이 전부 돌산으로 돼있는 악산이라서 사실 진화대원들이 진입하기에 상당한 애로점이 있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30ha로 추정됩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불진화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막바지 진화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한편, 예천에는 지난달 2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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