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단기간 영토 확장 어려워”…중국 지원 차단 주력

입력 2023.03.01 (07:15) 수정 2023.03.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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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 당국자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영토 확장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만, 중국의 러시아 지원 여부가 중요 변수라는 판단 아래 미국은 이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내년까지 러시아의 점령지 대폭 확대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전쟁은 앞으로 작은 영토를 둘러싼 점령과 탈환 방식으로 전개될 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콜린 칼/미 국방부 정책 차관 : "러시아가 내년 안에 우크라이나 전체를 휩쓸거나 점령지를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공세 과정에서 수천 명을 희생한 끝에 몇몇 지역을 점령했지만 탄약 부족은 물론 보급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미국은 다만,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연일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은) 한 편으로 평화 협상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을 격화시키고 있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 현실화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실제 무기 지원에 나설 경우 전황의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건 전쟁을 크게 확대시키는 동시에 주권국 우크라이나를 없애려는 러시아의 목표를 지원하는 셈이 됩니다."]

중국이 전쟁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제재와 지원 등 바이든 정부가 내놓게 될 추가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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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러, 단기간 영토 확장 어려워”…중국 지원 차단 주력
    • 입력 2023-03-01 07:15:07
    • 수정2023-03-01 0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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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당국자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영토 확장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만, 중국의 러시아 지원 여부가 중요 변수라는 판단 아래 미국은 이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내년까지 러시아의 점령지 대폭 확대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전쟁은 앞으로 작은 영토를 둘러싼 점령과 탈환 방식으로 전개될 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콜린 칼/미 국방부 정책 차관 : "러시아가 내년 안에 우크라이나 전체를 휩쓸거나 점령지를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공세 과정에서 수천 명을 희생한 끝에 몇몇 지역을 점령했지만 탄약 부족은 물론 보급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미국은 다만,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연일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은) 한 편으로 평화 협상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을 격화시키고 있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 현실화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실제 무기 지원에 나설 경우 전황의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건 전쟁을 크게 확대시키는 동시에 주권국 우크라이나를 없애려는 러시아의 목표를 지원하는 셈이 됩니다."]

중국이 전쟁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제재와 지원 등 바이든 정부가 내놓게 될 추가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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