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42% 급감…무역수지 적자 1년째 지속

입력 2023.03.01 (19:06) 수정 2023.03.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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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 실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1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진 탓이 큰데,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산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501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건데,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6% 늘어난 554억 달러, 지난달에도 무역수지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적자 행진이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으로 어려운 수출은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업황 악화에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2월 반도체 수출액은 59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4억 달러, 42.5% 급감하면서 7개월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 대비 24.2% 감소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수출 부진 속에 수입은 오히려 늘었는데 특히 에너지 수입이 19.7%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에너지를 빼고 보면 수입은 지난해보다 1.5% 줄었기 때문입니다.

무역적자가 이렇게, 12개월 이상 지속된 건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의 연속 적자 이후 25년 만입니다.

다만, 지난달 적자 폭은 역대 최대였던 올해 1월에 비해선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 감소폭이 지난해 대비 16.6% 감소했던 1월에 비해선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지난달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확정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이행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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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출 42% 급감…무역수지 적자 1년째 지속
    • 입력 2023-03-01 19:06:40
    • 수정2023-03-01 19: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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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 실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무역 수지가 1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진 탓이 큰데,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산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501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건데,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6% 늘어난 554억 달러, 지난달에도 무역수지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적자 행진이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으로 어려운 수출은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업황 악화에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2월 반도체 수출액은 59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4억 달러, 42.5% 급감하면서 7개월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 대비 24.2% 감소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수출 부진 속에 수입은 오히려 늘었는데 특히 에너지 수입이 19.7%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에너지를 빼고 보면 수입은 지난해보다 1.5% 줄었기 때문입니다.

무역적자가 이렇게, 12개월 이상 지속된 건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의 연속 적자 이후 25년 만입니다.

다만, 지난달 적자 폭은 역대 최대였던 올해 1월에 비해선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 감소폭이 지난해 대비 16.6% 감소했던 1월에 비해선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지난달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확정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이행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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