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테슬라 “차세대 모델은 획기적인 방법으로 생산·비용은 절반”

입력 2023.03.02 (18:08) 수정 2023.03.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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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테슬라의 장기 계획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이 언급됐는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영현 특파원, 오늘 행사에서 공개된 핵심 내용은 뭐였나요?

[기자]

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 단가를 크게 줄 일 수 있다고 밝힌 건데 구체적으로 차량의 조립 비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장기 계획 청사진인 마스터 플랜 3를 공개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2030년까지 현재의 15배인 연간 2천만 대를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면서 차세대 모델은 현재의 모델 3나 모델 y 조립비용의 절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또 그동안 출시가 계속 연기돼 왔던 픽업 트럭 모델인 사이버 트럭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관심을 끌었던 것이 새 모델 출시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기자]

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주목했던 부분이 새 모델 즉 반값 테슬라의 출시 여부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테슬라는 3시간 반에 걸친 설명회 동안 사이버 트럭 외에 미래 모델 2종을 추가로 제시했는데 어떤 모델인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질문과 답변 시간에 새 모델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테슬라 측은 새 모델이 어떤 것인지 언제 어떻게 얼마에 출시할 것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10종류의 모델이 나올 것이고 새롭게 나올 모델은 기존 공정과는 차원이 다른 방법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만 했습니다.

[앵커]

테슬라가 멕시코에 짓는다는 새 공장도 관심이었는데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기자]

네, 테슬라는 이번 행사 설명 과정에서 멕시코 공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질문 답변 순서에서 멕시코 기가 팩토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상도를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오늘 가장 중요한 발표는 아마도 멕시코에 기가 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라는 소식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 어떤 모델이 어떻게 생산될지에 대해선 또 말을 아꼈습니다.

투자자의 날 행사 하루 전에 멕시코 대통령이 정례 기자회견에서 테슬라의 새 공장은 미국과 접경지역인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들어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장을 짓는데 테슬라는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5천 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사실 테슬라 측이 이번 행사를 통해 꽤 중요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 공장 증설이나 설비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차세대 제조 시스템으로 반값 전기차 생산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과거 머스크는 현재 모델 3의 1대 비용으로 전기차 두 대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며 향후 2만 5천 달러 우리 돈 3천만 원 초반에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가 이번 행사에서 3천만 원대의 저렴한 전기차 계획을 구체화하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 테슬라의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테슬라는 지난달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결함으로 차량 36만 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나오는 악재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과장했다는 혐의로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월가의 투자자들은 이를 만회할 새로운 소식을 기대했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킬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테슬라의 이번 발표에 대한 반응은 주식시장에서 좀 더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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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테슬라 “차세대 모델은 획기적인 방법으로 생산·비용은 절반”
    • 입력 2023-03-02 18:08:18
    • 수정2023-03-02 1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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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테슬라의 장기 계획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이 언급됐는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영현 특파원, 오늘 행사에서 공개된 핵심 내용은 뭐였나요?

[기자]

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 단가를 크게 줄 일 수 있다고 밝힌 건데 구체적으로 차량의 조립 비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장기 계획 청사진인 마스터 플랜 3를 공개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2030년까지 현재의 15배인 연간 2천만 대를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면서 차세대 모델은 현재의 모델 3나 모델 y 조립비용의 절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또 그동안 출시가 계속 연기돼 왔던 픽업 트럭 모델인 사이버 트럭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관심을 끌었던 것이 새 모델 출시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기자]

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주목했던 부분이 새 모델 즉 반값 테슬라의 출시 여부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테슬라는 3시간 반에 걸친 설명회 동안 사이버 트럭 외에 미래 모델 2종을 추가로 제시했는데 어떤 모델인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질문과 답변 시간에 새 모델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테슬라 측은 새 모델이 어떤 것인지 언제 어떻게 얼마에 출시할 것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10종류의 모델이 나올 것이고 새롭게 나올 모델은 기존 공정과는 차원이 다른 방법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만 했습니다.

[앵커]

테슬라가 멕시코에 짓는다는 새 공장도 관심이었는데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기자]

네, 테슬라는 이번 행사 설명 과정에서 멕시코 공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질문 답변 순서에서 멕시코 기가 팩토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상도를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오늘 가장 중요한 발표는 아마도 멕시코에 기가 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라는 소식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에서 어떤 모델이 어떻게 생산될지에 대해선 또 말을 아꼈습니다.

투자자의 날 행사 하루 전에 멕시코 대통령이 정례 기자회견에서 테슬라의 새 공장은 미국과 접경지역인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들어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장을 짓는데 테슬라는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5천 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사실 테슬라 측이 이번 행사를 통해 꽤 중요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 공장 증설이나 설비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차세대 제조 시스템으로 반값 전기차 생산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과거 머스크는 현재 모델 3의 1대 비용으로 전기차 두 대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며 향후 2만 5천 달러 우리 돈 3천만 원 초반에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가 이번 행사에서 3천만 원대의 저렴한 전기차 계획을 구체화하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 테슬라의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테슬라는 지난달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결함으로 차량 36만 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나오는 악재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과장했다는 혐의로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월가의 투자자들은 이를 만회할 새로운 소식을 기대했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킬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테슬라의 이번 발표에 대한 반응은 주식시장에서 좀 더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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