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광주 ‘위니아’ 전자 공장, 인력감원 예고에 ‘갈등’
입력 2023.03.02 (21:41)
수정 2023.03.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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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전 제품을 만드는 광주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이 경영 악화로 공장을 멈춰 세운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인력 감원도 예고했는데, 한 해 매출액이 2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장이어서 지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
'위니아' 이름으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만드는데, 직원만 3백여 명, 연 매출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광주에선 큰 사업장에 속하는 이곳이 지난해 12월부터 대부분의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습니다.
월급도 많게는 절반 정도로 깎였고, 상여금은 지난해 7월부터 미지급,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도 2년 치가 밀려있습니다.
[최석현/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노동자 : "급여같은 경우는 거의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으로 사용해왔고 상여금을 생활자금으로 사용해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상여금이 안 나오다 보니까 생활이 힘들어지고..."]
생산직원 2백 80여 명이 최씨와 같은 처지입니다.
사측은 지난달 24일 노조에 인력조정을 위한 협상을 하자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노조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성실히 일해온 노동자들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돈 되는 제품 생산을 해외 공장으로 돌리고, 국내 생산량을 줄여온 탓이라는 겁니다.
[김병삼/금속노조 위니아대우지회 대의원 : "세탁기는 태국으로, 냉장고 대용량 프렌치 모델은 멕시코로 내보내고 광주공장은 갈수록 물량을 줄였다."]
대유위니아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며 "희망퇴직 등 인력조정도 경영정상화의 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기 불황 여파에 위니아 전자가 대규모 인력 감원 칼날 위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가전 제품을 만드는 광주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이 경영 악화로 공장을 멈춰 세운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인력 감원도 예고했는데, 한 해 매출액이 2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장이어서 지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
'위니아' 이름으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만드는데, 직원만 3백여 명, 연 매출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광주에선 큰 사업장에 속하는 이곳이 지난해 12월부터 대부분의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습니다.
월급도 많게는 절반 정도로 깎였고, 상여금은 지난해 7월부터 미지급,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도 2년 치가 밀려있습니다.
[최석현/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노동자 : "급여같은 경우는 거의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으로 사용해왔고 상여금을 생활자금으로 사용해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상여금이 안 나오다 보니까 생활이 힘들어지고..."]
생산직원 2백 80여 명이 최씨와 같은 처지입니다.
사측은 지난달 24일 노조에 인력조정을 위한 협상을 하자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노조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성실히 일해온 노동자들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돈 되는 제품 생산을 해외 공장으로 돌리고, 국내 생산량을 줄여온 탓이라는 겁니다.
[김병삼/금속노조 위니아대우지회 대의원 : "세탁기는 태국으로, 냉장고 대용량 프렌치 모델은 멕시코로 내보내고 광주공장은 갈수록 물량을 줄였다."]
대유위니아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며 "희망퇴직 등 인력조정도 경영정상화의 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기 불황 여파에 위니아 전자가 대규모 인력 감원 칼날 위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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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춰선 광주 ‘위니아’ 전자 공장, 인력감원 예고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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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2 22:05:07

[앵커]
가전 제품을 만드는 광주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이 경영 악화로 공장을 멈춰 세운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인력 감원도 예고했는데, 한 해 매출액이 2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장이어서 지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
'위니아' 이름으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만드는데, 직원만 3백여 명, 연 매출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광주에선 큰 사업장에 속하는 이곳이 지난해 12월부터 대부분의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습니다.
월급도 많게는 절반 정도로 깎였고, 상여금은 지난해 7월부터 미지급,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도 2년 치가 밀려있습니다.
[최석현/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노동자 : "급여같은 경우는 거의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으로 사용해왔고 상여금을 생활자금으로 사용해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상여금이 안 나오다 보니까 생활이 힘들어지고..."]
생산직원 2백 80여 명이 최씨와 같은 처지입니다.
사측은 지난달 24일 노조에 인력조정을 위한 협상을 하자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노조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성실히 일해온 노동자들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돈 되는 제품 생산을 해외 공장으로 돌리고, 국내 생산량을 줄여온 탓이라는 겁니다.
[김병삼/금속노조 위니아대우지회 대의원 : "세탁기는 태국으로, 냉장고 대용량 프렌치 모델은 멕시코로 내보내고 광주공장은 갈수록 물량을 줄였다."]
대유위니아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며 "희망퇴직 등 인력조정도 경영정상화의 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기 불황 여파에 위니아 전자가 대규모 인력 감원 칼날 위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가전 제품을 만드는 광주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이 경영 악화로 공장을 멈춰 세운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인력 감원도 예고했는데, 한 해 매출액이 2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장이어서 지역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위니아 전자 매뉴팩처링.
'위니아' 이름으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만드는데, 직원만 3백여 명, 연 매출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광주에선 큰 사업장에 속하는 이곳이 지난해 12월부터 대부분의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습니다.
월급도 많게는 절반 정도로 깎였고, 상여금은 지난해 7월부터 미지급,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도 2년 치가 밀려있습니다.
[최석현/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노동자 : "급여같은 경우는 거의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으로 사용해왔고 상여금을 생활자금으로 사용해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상여금이 안 나오다 보니까 생활이 힘들어지고..."]
생산직원 2백 80여 명이 최씨와 같은 처지입니다.
사측은 지난달 24일 노조에 인력조정을 위한 협상을 하자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노조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성실히 일해온 노동자들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돈 되는 제품 생산을 해외 공장으로 돌리고, 국내 생산량을 줄여온 탓이라는 겁니다.
[김병삼/금속노조 위니아대우지회 대의원 : "세탁기는 태국으로, 냉장고 대용량 프렌치 모델은 멕시코로 내보내고 광주공장은 갈수록 물량을 줄였다."]
대유위니아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며 "희망퇴직 등 인력조정도 경영정상화의 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기 불황 여파에 위니아 전자가 대규모 인력 감원 칼날 위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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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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