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월동 꿀벌피해 올해 더 심각…대책 없나?
입력 2023.03.02 (21:42)
수정 2023.03.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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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로 전남에서 양봉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라남도가 일선 22개 시군 조사한 결과 올해 피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안군의 한 꿀벌 농가입니다.
벌통을 열어보자 죽은 벌들 수십 마리만 눈에 띕니다.
사육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벌통 500여 개는 전국을 떠돌며 올해 농사를 위해 한 개에 35만 원씩 주고 최근 사온 것들입니다.
[손금호/양봉인 : "작년에 50% 정도 죽어서 올해는 좀 성공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약도 철저히 하고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피해가 크니까…."]
전라남도가 올해 22개 시군에서 월동 꿀벌 피해를 조사한 결과 2042 농가 16만여 통에서 피해를 입어 지난해보다 60%가량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꿀벌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벌이 담긴 벌통 가격은 예년보다 배가량 올랐고 벌들의 건강 상태는 오히려 예년만 못합니다.
[손금호/양봉인 : "병이 오기 전에는 한 통당 우리가 사올 때 만 2천 마리 정도 들어 있었다면 지금은 한 8천 마리 정도밖에 안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재해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지만 대신 꿀벌의 해충인 응애로 피해를 입은 만큼 가축재해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이두규/전라남도 축산정책과 팀장 : "저희들이 2월 10일에 가축재해보험에 현재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2가지만 포함돼 있는데 응애류 감염병도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고요."]
전남도는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정확한 이유와 과정을 모르는 상황….
양봉인들은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납득할 만한 정확한 꿀벌 실종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최근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로 전남에서 양봉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라남도가 일선 22개 시군 조사한 결과 올해 피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안군의 한 꿀벌 농가입니다.
벌통을 열어보자 죽은 벌들 수십 마리만 눈에 띕니다.
사육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벌통 500여 개는 전국을 떠돌며 올해 농사를 위해 한 개에 35만 원씩 주고 최근 사온 것들입니다.
[손금호/양봉인 : "작년에 50% 정도 죽어서 올해는 좀 성공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약도 철저히 하고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피해가 크니까…."]
전라남도가 올해 22개 시군에서 월동 꿀벌 피해를 조사한 결과 2042 농가 16만여 통에서 피해를 입어 지난해보다 60%가량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꿀벌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벌이 담긴 벌통 가격은 예년보다 배가량 올랐고 벌들의 건강 상태는 오히려 예년만 못합니다.
[손금호/양봉인 : "병이 오기 전에는 한 통당 우리가 사올 때 만 2천 마리 정도 들어 있었다면 지금은 한 8천 마리 정도밖에 안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재해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지만 대신 꿀벌의 해충인 응애로 피해를 입은 만큼 가축재해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이두규/전라남도 축산정책과 팀장 : "저희들이 2월 10일에 가축재해보험에 현재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2가지만 포함돼 있는데 응애류 감염병도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고요."]
전남도는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정확한 이유와 과정을 모르는 상황….
양봉인들은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납득할 만한 정확한 꿀벌 실종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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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로 전남에서 양봉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라남도가 일선 22개 시군 조사한 결과 올해 피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안군의 한 꿀벌 농가입니다.
벌통을 열어보자 죽은 벌들 수십 마리만 눈에 띕니다.
사육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벌통 500여 개는 전국을 떠돌며 올해 농사를 위해 한 개에 35만 원씩 주고 최근 사온 것들입니다.
[손금호/양봉인 : "작년에 50% 정도 죽어서 올해는 좀 성공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약도 철저히 하고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피해가 크니까…."]
전라남도가 올해 22개 시군에서 월동 꿀벌 피해를 조사한 결과 2042 농가 16만여 통에서 피해를 입어 지난해보다 60%가량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꿀벌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벌이 담긴 벌통 가격은 예년보다 배가량 올랐고 벌들의 건강 상태는 오히려 예년만 못합니다.
[손금호/양봉인 : "병이 오기 전에는 한 통당 우리가 사올 때 만 2천 마리 정도 들어 있었다면 지금은 한 8천 마리 정도밖에 안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재해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지만 대신 꿀벌의 해충인 응애로 피해를 입은 만큼 가축재해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이두규/전라남도 축산정책과 팀장 : "저희들이 2월 10일에 가축재해보험에 현재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2가지만 포함돼 있는데 응애류 감염병도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고요."]
전남도는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정확한 이유와 과정을 모르는 상황….
양봉인들은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납득할 만한 정확한 꿀벌 실종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최근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로 전남에서 양봉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라남도가 일선 22개 시군 조사한 결과 올해 피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안군의 한 꿀벌 농가입니다.
벌통을 열어보자 죽은 벌들 수십 마리만 눈에 띕니다.
사육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벌통 500여 개는 전국을 떠돌며 올해 농사를 위해 한 개에 35만 원씩 주고 최근 사온 것들입니다.
[손금호/양봉인 : "작년에 50% 정도 죽어서 올해는 좀 성공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약도 철저히 하고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피해가 크니까…."]
전라남도가 올해 22개 시군에서 월동 꿀벌 피해를 조사한 결과 2042 농가 16만여 통에서 피해를 입어 지난해보다 60%가량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꿀벌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벌이 담긴 벌통 가격은 예년보다 배가량 올랐고 벌들의 건강 상태는 오히려 예년만 못합니다.
[손금호/양봉인 : "병이 오기 전에는 한 통당 우리가 사올 때 만 2천 마리 정도 들어 있었다면 지금은 한 8천 마리 정도밖에 안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재해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지만 대신 꿀벌의 해충인 응애로 피해를 입은 만큼 가축재해보험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이두규/전라남도 축산정책과 팀장 : "저희들이 2월 10일에 가축재해보험에 현재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2가지만 포함돼 있는데 응애류 감염병도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고요."]
전남도는 월동 꿀벌이 사라지는 정확한 이유와 과정을 모르는 상황….
양봉인들은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납득할 만한 정확한 꿀벌 실종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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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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