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데이’ 축제·행사 줄이어…“물량 조기 소진”

입력 2023.03.03 (21:45) 수정 2023.03.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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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3월 3일, 삽겹살 데이를 맞아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지역 축제와 유통업계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고물가 시대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반영하듯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많은 시민들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맞아 삽겹살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반값 삼겹살' 판매장.

5개 한돈 업체가 참여해 1인당 최대 5kg까지 1kg당 만 원에 판매합니다.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파격 할인가이다 보니 많은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행사 시작 한 시간 여 만에 준비된 2톤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수많은 시민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정복례/청주시 탑동 : "아쉽기만 해요. 고기 잘 먹는 사람들인데. 인기가 너무 많네. 아니 조금 많이 준비해 가지고 왔으면 좋았을걸…."]

주최 측은 예상 밖의 인파가 몰렸다며 1인당 최대 판매량을 줄이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돈자조금 관계자 : "1인당 5kg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공지가 나가긴 했는데 (축제) 현장에서 양해 말씀드리고 수량 제한을 할지 검토 중이거든요."]

대규모 삼겹살 할인 행사에 돌입한 유통업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대 반값에 삼겹살을 살 수 있다 보니 소비자들이 몰려들며 하루 판매량인 500kg은 오전에 조기 품절 됐습니다.

[김광청·김복희/청주시 용암동 : "요즘 같은 어려운 때 (할인) 행사를 해서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을게요. (오늘 '삼겹살 데이'인줄 모르고 왔는데 횡재했네요.)"]

반값 삼겹살 판매장에 늘어선 시민들의 길고 긴 줄.

고물가 시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시민들의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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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 데이’ 축제·행사 줄이어…“물량 조기 소진”
    • 입력 2023-03-03 21:45:01
    • 수정2023-03-03 22:26:46
    뉴스9(청주)
[앵커]

오늘 3월 3일, 삽겹살 데이를 맞아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지역 축제와 유통업계의 대규모 할인 행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고물가 시대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반영하듯 준비된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많은 시민들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맞아 삽겹살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반값 삼겹살' 판매장.

5개 한돈 업체가 참여해 1인당 최대 5kg까지 1kg당 만 원에 판매합니다.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파격 할인가이다 보니 많은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결국, 행사 시작 한 시간 여 만에 준비된 2톤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수많은 시민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정복례/청주시 탑동 : "아쉽기만 해요. 고기 잘 먹는 사람들인데. 인기가 너무 많네. 아니 조금 많이 준비해 가지고 왔으면 좋았을걸…."]

주최 측은 예상 밖의 인파가 몰렸다며 1인당 최대 판매량을 줄이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돈자조금 관계자 : "1인당 5kg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공지가 나가긴 했는데 (축제) 현장에서 양해 말씀드리고 수량 제한을 할지 검토 중이거든요."]

대규모 삼겹살 할인 행사에 돌입한 유통업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대 반값에 삼겹살을 살 수 있다 보니 소비자들이 몰려들며 하루 판매량인 500kg은 오전에 조기 품절 됐습니다.

[김광청·김복희/청주시 용암동 : "요즘 같은 어려운 때 (할인) 행사를 해서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을게요. (오늘 '삼겹살 데이'인줄 모르고 왔는데 횡재했네요.)"]

반값 삼겹살 판매장에 늘어선 시민들의 길고 긴 줄.

고물가 시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시민들의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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