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한미정상회담·반도체법 등 현안 논의 위해 방미

입력 2023.03.06 (10:44) 수정 2023.03.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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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오늘 강제 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공식 발표합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건 한일관계를 회복하고, 나아가 미국까지 세 나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때마춰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김 실장은 한국과 일본의 현안, 해법에 대해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김성한 안보실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대해 한미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맹이지만 서로 우선순위가 다를 수도 있다며 미국의 속내를 듣겠다고 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아무리 동맹이지만 이익이 같을 수도 있고 우선 순위가 다를 수도 있으니까 흉금을 터놓고 솔직한 협의를 해볼 생각입니다."]

미국이 반도체 투자 기업들에게 보조금 지원과 관련 초과이익 공유와 시설공개 등의 과도한 조건을 내건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협의하겠단 겁니다.

김 실장은 이어 한미가 공급망 협력의 한 배를 타고 있는 만큼 미국의 경제 정책이 한국의 경제 이익과 어긋날 부분도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해선 국내에 알려진 부분과 다른 심층적인 미국의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또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모든 방안도 논의 대상이라고 짚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핵 우산에 대한 우리 국민 신뢰도 보다 향상 할 방안 무엇 있을지 역점 두고 토의할 것. 필요한 모든 방안 강구할 생각입니다."]

다음달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보실장은 이번 3박 5일의 방미 기간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수준, 의제를 조율해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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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안보실장, 한미정상회담·반도체법 등 현안 논의 위해 방미
    • 입력 2023-03-06 10:44:12
    • 수정2023-03-06 1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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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오늘 강제 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공식 발표합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건 한일관계를 회복하고, 나아가 미국까지 세 나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때마춰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김 실장은 한국과 일본의 현안, 해법에 대해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김성한 안보실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대해 한미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맹이지만 서로 우선순위가 다를 수도 있다며 미국의 속내를 듣겠다고 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아무리 동맹이지만 이익이 같을 수도 있고 우선 순위가 다를 수도 있으니까 흉금을 터놓고 솔직한 협의를 해볼 생각입니다."]

미국이 반도체 투자 기업들에게 보조금 지원과 관련 초과이익 공유와 시설공개 등의 과도한 조건을 내건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협의하겠단 겁니다.

김 실장은 이어 한미가 공급망 협력의 한 배를 타고 있는 만큼 미국의 경제 정책이 한국의 경제 이익과 어긋날 부분도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배터리와 관련해선 국내에 알려진 부분과 다른 심층적인 미국의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또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모든 방안도 논의 대상이라고 짚었습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핵 우산에 대한 우리 국민 신뢰도 보다 향상 할 방안 무엇 있을지 역점 두고 토의할 것. 필요한 모든 방안 강구할 생각입니다."]

다음달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보실장은 이번 3박 5일의 방미 기간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수준, 의제를 조율해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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