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40세 이전 은퇴를 목표로 ‘극 짠돌이 생활’”…이 20대가 사는 방식 들어보실래요?
입력 2023.03.06 (18:11)
수정 2023.03.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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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6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민지 / '절약' 유튜버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저는 여기서 은퇴합니다"
[앵커]
은퇴 연령, 여러분은 몇 살로 계획하고 계신가요? 경제적인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하는 '파이어족'들이 언제부터인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 40대 은퇴를 목표로 가열차게 살아가는 또 한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이른바 '짠테크', '절약 유튜버'로 알려진 박민지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는 40대 중반이어도 이렇게 일하는데 벌써 조기 은퇴를 꿈꾼다니 실례지만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답변]
올해 스물일곱 됐습니다.
[앵커]
조기 은퇴라면 얼마나 빨리 은퇴하시려고요?
[답변]
저는 가능하면 40세 이전에도 은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커요. 그래서 절약을 통해서 은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40세 이전에 조기 은퇴를 꿈꾸는 게 본인이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가요? 아니면 주변에 다른 젊은 세대들도 공감대를 형성을 하고 있어요?
[답변]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은 정말 적은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가슴 한 켠에 나도 조기 은퇴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직장인들의 로망일 순 있겠으나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해야 아름다운 일인 거잖아요. 준비는 돼 있으세요? 40세에 은퇴해도 먹고살 준비 이런 거 다 돼 있으세요?
[답변]
저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데 파이어족도 종류가 되게 많단 말이에요. 저는 그중에서 배당금 위주로 배당금에 많이 투자를 하고 은퇴 후에 배당금으로 생활하는 그런 거에 목적을 두고 있어가지고 저는 보통 배당주나 ETF 이렇게. 계속 평생 내가 죽을 때까지 돈을 받을 수 있는 그쪽에만 투자하면서 파이어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 투자 말고 미래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게 어떤 게 있으실까요?
[답변]
보통은 돈을 모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알바나 투잡 같은 걸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건 단기적인 일이다. 알바나 투잡을 해서 돈을 바로 벌 순 있지만 내가 그만두면 그냥 사라지는 돈이잖아요. 그것보다는 계속 자면서도 벌 수 있는 돈이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유튜브나 블로그 이런 걸 한번 해봐야겠다 해서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서 콘텐츠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무조건적인 투잡이나 알바가 아니라 금액이 조금 적더라도 내가 그냥 숨만 쉬어도 알아서 돈을 벌어주는 약간 패시브 인컴 같은 그런 성격을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그렇게 벌어서 저축은 얼마 정도 하세요?
[답변]
직장 다닐 때는 월급의 80% 저축을 하고 그다음에 부수입이 생긴 이후에는 100% 이상까지도 저축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생활비 4, 50만 원 빼면 다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비 4, 50만 원 빼고 나머지 한 7, 80%를 여전히 저축을 하시는 거예요?
[답변]
거의 똑같아요. 거의 80% 이상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그러면 무지출 생활은 결국 통장 잔고가 증명을 해 주는 건데 그래서 지금 한 얼마 정도 모으셨어요?
[답변]
지금 절약한 지 딱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지금 한 7000 정도 저축을 했습니다.
[앵커]
얼마 동안 그렇게 모으신 거예요?
[답변]
2년 동안.
[앵커]
2년 동안? 그러면 본인의 지난달 가계부 좀 한번 볼 수 있을까요? 공개할 수 있어요?
[답변]
그럼요.
[앵커]
2월 소비. 44만 9213원. 주거비랑 항목별로 나오는데 다른 거는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데 식비 5만 원. 거의 역대급인데요?
[답변]
사람들이 진짜 이거에 대해 엄청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어떻게 식비가 5만 원이 나오냐, 이런 고물가 시대에. 그래서 저는 사실 자취하고 있고 그런데 집밥을 먹어요, 다 거의. 배달 음식 안 먹고 집밥만 먹고 그리고 식비, 식단 같은 것도 마트 전단지 같은 게 집에 오잖아요. 그럼 거기 보고 싼 날이 있어요. 계란이면 계란이 싼 날에 가서 그날의 할인 품목만 사서 집에 오는 거예요. 그다음에 집에서 집밥으로만 먹으면 5만 원 정도는 저렇게 살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친구들이 SNS에 좋은 레스토랑 갔다 와서 사진 올리고 이런 거 보면 약간 나도 좀 왜 이러고 살지?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그런 거 보면서?
[답변]
진짜 절약 초반에는 되게 현타가 많이 왔어요. 내가 왜 이 젊은 나이에 왜 절약을 하면서 이렇게 고생을 할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생각을 해보면 사람마다 각자 라이프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 사람의 라이프고 나는 또 나만의 라이프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뭔가 거기에 대한 그런 마음은 들지 않더라고요. 나는 나대로 잘 살자.
[앵커]
내일을 걱정하느라고 오늘의 소소한 행복을 잃지 않겠다는 과거의 욜로족과는 정반대 패턴이신 거 같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너무 극단적인 거 말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본인만의 짠테크 비법 공유해 주실 수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절약할 때 되게 힘들어하시는데 저는 극단적이지 않은 절약 방법을 시작하기에는 신용카드 말고 체크카드를 먼저 사용해보자라는 게 있어요. 이게 직장인들이 취업을 하게 되면 신용카드를 많이 만들잖아요, 처음부터. 그러면 신용카드를 계속 쓰다 보면 할부도 생기고 이게 감당할 수 없는 돈이 월급 이상으로 나갈 때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거를 차단해 주는 목적으로 내가 먼저 어떻게 소비를 하는지 알아야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체크카드로 먼저 한정된 금액에서 사용해보는 거를 혼자서 익숙하게 한번 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적응이 되면 그다음에 신용카드로 넘어가자. 이렇게 해서 신용카드 쓰지 말고 처음에 체크카드를 한번 써보자라는 게 있고 두 번째는 하루에 5분 앱테크를 해보자. 앱테크도 앱테크로 돈을 많이 벌겠다 이건 아니고 저는 앱테크는 숨 쉬듯이 돈을 벌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어떤 거 추천해 주세요, 앱테크는?
[답변]
저는 만보기 형태를 추천하고 다른 것도 앱을 다운받는다든지 약간 그런 것도 있는데 저는 만보기형 이런 것도 추천하고 그리고 사진, 사진 찍으면 또 돈을 주는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습니다.
[앵커]
저도 만보기 해봤지만 그거 하루 온종일 걸어도 100원 쌓이거든요. 100원 번다고 앱테크에 열중하는 게 과연 추천할 만한 일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만보기가 하나 앱만 쓰면 100원을 벌 수 있지만 만보기 앱을 3, 4개 쓰면 한 번 1만 보 걸을 때 3, 400원까지 그냥 벌 수가 있거든요. 여러 개 이용해도 똑같이 돈을 각자 받을 수가 있어서 이런 것을 잘 이용해서 앱테크도 하면 같은 시간을 써도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앵커]
목적이 있어서 절약하는 걸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습니다만 한창 20대, 꿈 많은 20대에 뭔가 경험을 해야 되는 것들도 있잖아요, 그때만 경험할 수 있는 거. 이런 거 놓치는 거 아깝다는 생각 안 드세요?
[답변]
그런데 저는 각자의 성향이라고 생각을 해요. 누군가는 20대는 여행을 무조건 가야 되고 뭔가 해외 경험이 많이 필요하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는 성향상 어? 이거는 내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 않아, 라고 생각을 해서 이런 여행이나 뭔가 사람들이 많은 20대에 뭔가 필수적으로 해야 될 거에 대해서 별생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나는 나다.
[앵커]
세 번째, 고정지출 점검 이거는 고정지출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거를 체크하신다는 건가요?
[답변]
보통은 자취를 한다면 월세가 되거나 아니면 교통비 아니면 정기 결제 이런 게 되겠죠. 그런데 이것도 사실 고정지출 얼마나 나가세요? 라고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되게 많단 말이에요. 그런데 모르는 와중에 절약을 하겠다라고 하는 거는 조금 어려운 일이라서 내가 일단 숨 쉬듯이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부터 보고 거기서 정기결제.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걸 많이 쓰는데 이게 사실 사람들이 많이 써서 내가 쓰는 건지, 내가 정말 필요로 해서 쓰는 건지 잘 모른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점검을 한번 해보면서 내가 진짜 필요한가? 맞나? 생각을 하고 필요 없으면 그때 끊는. 그렇게 해서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초절약 생활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 같은데 이런 스트레스에 따른 홧김 비용이라고 하죠. 이런 거라든지 충동구매 이런 소비욕은 어떻게 이걸 제어할 수 있을까요? 본인만의 방법이 있어요?
[답변]
저는 일단은 충동 소비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생각을 해서 스트레스를 평소에도 그냥 항상 평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와중에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잖아요, 그냥 너무 사고 싶을 때. 그러면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왜 사고 싶은지 3가지 이유를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고.
[앵커]
나름의 3-3 규칙이에요. 사고 싶은 이유 3가지를 대라.
[답변]
그리고 그다음에 다음 3가지는 대체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리고 내가 이 물건을 왜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되는지 다시 생각을 보고 그다음에 그러면 이 물건을 일시불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지 여기까지 한번 생각을 해보면 사실 이 질문에 답하는 동안에 이성적으로 돌아와요. 아, 맞네. 내가 필요없었네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 질문이 진짜 좋습니다.
[앵커]
스스로에게 돈을 쓸 시간이라든지 겨를을, 빈틈을 절대 주지 말자 이런 거 같아요.
[답변]
맞아요. 비슷합니다.
[앵커]
친구들 생일선물이나 경조사비는 어떻게 하세요?
[답변]
그런데 원래는 저도 생일 때마다 친구한테 1만 원, 2만 원이라도 이렇게 소소하게 선물을 주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친구한테 줬던 돈을 다 모으면 내가 가지고 싶은 거 하나 더 살 수 있는 그런 금액이 되는 거예요, 친구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이러면 그냥 내가 안 줘도 괜찮지 않을까? 그냥 말만 정말 진심을 담아서 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경조사비는 따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전에 냉장고 터는 거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터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 잘 챙기시면서 지금 꿈꾸고 있는 파이어족에 대한 소망 잘 이루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민지 전략 유튜버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6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민지 / '절약'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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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저는 여기서 은퇴합니다"
[앵커]
은퇴 연령, 여러분은 몇 살로 계획하고 계신가요? 경제적인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하는 '파이어족'들이 언제부터인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 40대 은퇴를 목표로 가열차게 살아가는 또 한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이른바 '짠테크', '절약 유튜버'로 알려진 박민지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는 40대 중반이어도 이렇게 일하는데 벌써 조기 은퇴를 꿈꾼다니 실례지만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답변]
올해 스물일곱 됐습니다.
[앵커]
조기 은퇴라면 얼마나 빨리 은퇴하시려고요?
[답변]
저는 가능하면 40세 이전에도 은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커요. 그래서 절약을 통해서 은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40세 이전에 조기 은퇴를 꿈꾸는 게 본인이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가요? 아니면 주변에 다른 젊은 세대들도 공감대를 형성을 하고 있어요?
[답변]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은 정말 적은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가슴 한 켠에 나도 조기 은퇴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직장인들의 로망일 순 있겠으나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해야 아름다운 일인 거잖아요. 준비는 돼 있으세요? 40세에 은퇴해도 먹고살 준비 이런 거 다 돼 있으세요?
[답변]
저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데 파이어족도 종류가 되게 많단 말이에요. 저는 그중에서 배당금 위주로 배당금에 많이 투자를 하고 은퇴 후에 배당금으로 생활하는 그런 거에 목적을 두고 있어가지고 저는 보통 배당주나 ETF 이렇게. 계속 평생 내가 죽을 때까지 돈을 받을 수 있는 그쪽에만 투자하면서 파이어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 투자 말고 미래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게 어떤 게 있으실까요?
[답변]
보통은 돈을 모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알바나 투잡 같은 걸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건 단기적인 일이다. 알바나 투잡을 해서 돈을 바로 벌 순 있지만 내가 그만두면 그냥 사라지는 돈이잖아요. 그것보다는 계속 자면서도 벌 수 있는 돈이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유튜브나 블로그 이런 걸 한번 해봐야겠다 해서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서 콘텐츠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무조건적인 투잡이나 알바가 아니라 금액이 조금 적더라도 내가 그냥 숨만 쉬어도 알아서 돈을 벌어주는 약간 패시브 인컴 같은 그런 성격을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그렇게 벌어서 저축은 얼마 정도 하세요?
[답변]
직장 다닐 때는 월급의 80% 저축을 하고 그다음에 부수입이 생긴 이후에는 100% 이상까지도 저축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생활비 4, 50만 원 빼면 다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비 4, 50만 원 빼고 나머지 한 7, 80%를 여전히 저축을 하시는 거예요?
[답변]
거의 똑같아요. 거의 80% 이상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그러면 무지출 생활은 결국 통장 잔고가 증명을 해 주는 건데 그래서 지금 한 얼마 정도 모으셨어요?
[답변]
지금 절약한 지 딱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지금 한 7000 정도 저축을 했습니다.
[앵커]
얼마 동안 그렇게 모으신 거예요?
[답변]
2년 동안.
[앵커]
2년 동안? 그러면 본인의 지난달 가계부 좀 한번 볼 수 있을까요? 공개할 수 있어요?
[답변]
그럼요.
[앵커]
2월 소비. 44만 9213원. 주거비랑 항목별로 나오는데 다른 거는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데 식비 5만 원. 거의 역대급인데요?
[답변]
사람들이 진짜 이거에 대해 엄청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어떻게 식비가 5만 원이 나오냐, 이런 고물가 시대에. 그래서 저는 사실 자취하고 있고 그런데 집밥을 먹어요, 다 거의. 배달 음식 안 먹고 집밥만 먹고 그리고 식비, 식단 같은 것도 마트 전단지 같은 게 집에 오잖아요. 그럼 거기 보고 싼 날이 있어요. 계란이면 계란이 싼 날에 가서 그날의 할인 품목만 사서 집에 오는 거예요. 그다음에 집에서 집밥으로만 먹으면 5만 원 정도는 저렇게 살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친구들이 SNS에 좋은 레스토랑 갔다 와서 사진 올리고 이런 거 보면 약간 나도 좀 왜 이러고 살지?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그런 거 보면서?
[답변]
진짜 절약 초반에는 되게 현타가 많이 왔어요. 내가 왜 이 젊은 나이에 왜 절약을 하면서 이렇게 고생을 할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생각을 해보면 사람마다 각자 라이프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 사람의 라이프고 나는 또 나만의 라이프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뭔가 거기에 대한 그런 마음은 들지 않더라고요. 나는 나대로 잘 살자.
[앵커]
내일을 걱정하느라고 오늘의 소소한 행복을 잃지 않겠다는 과거의 욜로족과는 정반대 패턴이신 거 같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너무 극단적인 거 말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본인만의 짠테크 비법 공유해 주실 수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절약할 때 되게 힘들어하시는데 저는 극단적이지 않은 절약 방법을 시작하기에는 신용카드 말고 체크카드를 먼저 사용해보자라는 게 있어요. 이게 직장인들이 취업을 하게 되면 신용카드를 많이 만들잖아요, 처음부터. 그러면 신용카드를 계속 쓰다 보면 할부도 생기고 이게 감당할 수 없는 돈이 월급 이상으로 나갈 때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거를 차단해 주는 목적으로 내가 먼저 어떻게 소비를 하는지 알아야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체크카드로 먼저 한정된 금액에서 사용해보는 거를 혼자서 익숙하게 한번 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적응이 되면 그다음에 신용카드로 넘어가자. 이렇게 해서 신용카드 쓰지 말고 처음에 체크카드를 한번 써보자라는 게 있고 두 번째는 하루에 5분 앱테크를 해보자. 앱테크도 앱테크로 돈을 많이 벌겠다 이건 아니고 저는 앱테크는 숨 쉬듯이 돈을 벌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어떤 거 추천해 주세요, 앱테크는?
[답변]
저는 만보기 형태를 추천하고 다른 것도 앱을 다운받는다든지 약간 그런 것도 있는데 저는 만보기형 이런 것도 추천하고 그리고 사진, 사진 찍으면 또 돈을 주는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습니다.
[앵커]
저도 만보기 해봤지만 그거 하루 온종일 걸어도 100원 쌓이거든요. 100원 번다고 앱테크에 열중하는 게 과연 추천할 만한 일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만보기가 하나 앱만 쓰면 100원을 벌 수 있지만 만보기 앱을 3, 4개 쓰면 한 번 1만 보 걸을 때 3, 400원까지 그냥 벌 수가 있거든요. 여러 개 이용해도 똑같이 돈을 각자 받을 수가 있어서 이런 것을 잘 이용해서 앱테크도 하면 같은 시간을 써도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앵커]
목적이 있어서 절약하는 걸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습니다만 한창 20대, 꿈 많은 20대에 뭔가 경험을 해야 되는 것들도 있잖아요, 그때만 경험할 수 있는 거. 이런 거 놓치는 거 아깝다는 생각 안 드세요?
[답변]
그런데 저는 각자의 성향이라고 생각을 해요. 누군가는 20대는 여행을 무조건 가야 되고 뭔가 해외 경험이 많이 필요하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는 성향상 어? 이거는 내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 않아, 라고 생각을 해서 이런 여행이나 뭔가 사람들이 많은 20대에 뭔가 필수적으로 해야 될 거에 대해서 별생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나는 나다.
[앵커]
세 번째, 고정지출 점검 이거는 고정지출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거를 체크하신다는 건가요?
[답변]
보통은 자취를 한다면 월세가 되거나 아니면 교통비 아니면 정기 결제 이런 게 되겠죠. 그런데 이것도 사실 고정지출 얼마나 나가세요? 라고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되게 많단 말이에요. 그런데 모르는 와중에 절약을 하겠다라고 하는 거는 조금 어려운 일이라서 내가 일단 숨 쉬듯이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부터 보고 거기서 정기결제.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걸 많이 쓰는데 이게 사실 사람들이 많이 써서 내가 쓰는 건지, 내가 정말 필요로 해서 쓰는 건지 잘 모른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점검을 한번 해보면서 내가 진짜 필요한가? 맞나? 생각을 하고 필요 없으면 그때 끊는. 그렇게 해서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초절약 생활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 같은데 이런 스트레스에 따른 홧김 비용이라고 하죠. 이런 거라든지 충동구매 이런 소비욕은 어떻게 이걸 제어할 수 있을까요? 본인만의 방법이 있어요?
[답변]
저는 일단은 충동 소비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생각을 해서 스트레스를 평소에도 그냥 항상 평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와중에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잖아요, 그냥 너무 사고 싶을 때. 그러면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왜 사고 싶은지 3가지 이유를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고.
[앵커]
나름의 3-3 규칙이에요. 사고 싶은 이유 3가지를 대라.
[답변]
그리고 그다음에 다음 3가지는 대체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리고 내가 이 물건을 왜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되는지 다시 생각을 보고 그다음에 그러면 이 물건을 일시불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지 여기까지 한번 생각을 해보면 사실 이 질문에 답하는 동안에 이성적으로 돌아와요. 아, 맞네. 내가 필요없었네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 질문이 진짜 좋습니다.
[앵커]
스스로에게 돈을 쓸 시간이라든지 겨를을, 빈틈을 절대 주지 말자 이런 거 같아요.
[답변]
맞아요. 비슷합니다.
[앵커]
친구들 생일선물이나 경조사비는 어떻게 하세요?
[답변]
그런데 원래는 저도 생일 때마다 친구한테 1만 원, 2만 원이라도 이렇게 소소하게 선물을 주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친구한테 줬던 돈을 다 모으면 내가 가지고 싶은 거 하나 더 살 수 있는 그런 금액이 되는 거예요, 친구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이러면 그냥 내가 안 줘도 괜찮지 않을까? 그냥 말만 정말 진심을 담아서 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경조사비는 따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전에 냉장고 터는 거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터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 잘 챙기시면서 지금 꿈꾸고 있는 파이어족에 대한 소망 잘 이루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민지 전략 유튜버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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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저는 여기서 은퇴합니다"
[앵커]
은퇴 연령, 여러분은 몇 살로 계획하고 계신가요? 경제적인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하는 '파이어족'들이 언제부터인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 40대 은퇴를 목표로 가열차게 살아가는 또 한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이른바 '짠테크', '절약 유튜버'로 알려진 박민지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는 40대 중반이어도 이렇게 일하는데 벌써 조기 은퇴를 꿈꾼다니 실례지만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답변]
올해 스물일곱 됐습니다.
[앵커]
조기 은퇴라면 얼마나 빨리 은퇴하시려고요?
[답변]
저는 가능하면 40세 이전에도 은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커요. 그래서 절약을 통해서 은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40세 이전에 조기 은퇴를 꿈꾸는 게 본인이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가요? 아니면 주변에 다른 젊은 세대들도 공감대를 형성을 하고 있어요?
[답변]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은 정말 적은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가슴 한 켠에 나도 조기 은퇴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직장인들의 로망일 순 있겠으나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해야 아름다운 일인 거잖아요. 준비는 돼 있으세요? 40세에 은퇴해도 먹고살 준비 이런 거 다 돼 있으세요?
[답변]
저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데 파이어족도 종류가 되게 많단 말이에요. 저는 그중에서 배당금 위주로 배당금에 많이 투자를 하고 은퇴 후에 배당금으로 생활하는 그런 거에 목적을 두고 있어가지고 저는 보통 배당주나 ETF 이렇게. 계속 평생 내가 죽을 때까지 돈을 받을 수 있는 그쪽에만 투자하면서 파이어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 투자 말고 미래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게 어떤 게 있으실까요?
[답변]
보통은 돈을 모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알바나 투잡 같은 걸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건 단기적인 일이다. 알바나 투잡을 해서 돈을 바로 벌 순 있지만 내가 그만두면 그냥 사라지는 돈이잖아요. 그것보다는 계속 자면서도 벌 수 있는 돈이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유튜브나 블로그 이런 걸 한번 해봐야겠다 해서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서 콘텐츠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무조건적인 투잡이나 알바가 아니라 금액이 조금 적더라도 내가 그냥 숨만 쉬어도 알아서 돈을 벌어주는 약간 패시브 인컴 같은 그런 성격을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그렇게 벌어서 저축은 얼마 정도 하세요?
[답변]
직장 다닐 때는 월급의 80% 저축을 하고 그다음에 부수입이 생긴 이후에는 100% 이상까지도 저축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생활비 4, 50만 원 빼면 다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비 4, 50만 원 빼고 나머지 한 7, 80%를 여전히 저축을 하시는 거예요?
[답변]
거의 똑같아요. 거의 80% 이상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그러면 무지출 생활은 결국 통장 잔고가 증명을 해 주는 건데 그래서 지금 한 얼마 정도 모으셨어요?
[답변]
지금 절약한 지 딱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지금 한 7000 정도 저축을 했습니다.
[앵커]
얼마 동안 그렇게 모으신 거예요?
[답변]
2년 동안.
[앵커]
2년 동안? 그러면 본인의 지난달 가계부 좀 한번 볼 수 있을까요? 공개할 수 있어요?
[답변]
그럼요.
[앵커]
2월 소비. 44만 9213원. 주거비랑 항목별로 나오는데 다른 거는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데 식비 5만 원. 거의 역대급인데요?
[답변]
사람들이 진짜 이거에 대해 엄청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어떻게 식비가 5만 원이 나오냐, 이런 고물가 시대에. 그래서 저는 사실 자취하고 있고 그런데 집밥을 먹어요, 다 거의. 배달 음식 안 먹고 집밥만 먹고 그리고 식비, 식단 같은 것도 마트 전단지 같은 게 집에 오잖아요. 그럼 거기 보고 싼 날이 있어요. 계란이면 계란이 싼 날에 가서 그날의 할인 품목만 사서 집에 오는 거예요. 그다음에 집에서 집밥으로만 먹으면 5만 원 정도는 저렇게 살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친구들이 SNS에 좋은 레스토랑 갔다 와서 사진 올리고 이런 거 보면 약간 나도 좀 왜 이러고 살지?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그런 거 보면서?
[답변]
진짜 절약 초반에는 되게 현타가 많이 왔어요. 내가 왜 이 젊은 나이에 왜 절약을 하면서 이렇게 고생을 할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생각을 해보면 사람마다 각자 라이프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 사람의 라이프고 나는 또 나만의 라이프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뭔가 거기에 대한 그런 마음은 들지 않더라고요. 나는 나대로 잘 살자.
[앵커]
내일을 걱정하느라고 오늘의 소소한 행복을 잃지 않겠다는 과거의 욜로족과는 정반대 패턴이신 거 같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너무 극단적인 거 말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본인만의 짠테크 비법 공유해 주실 수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절약할 때 되게 힘들어하시는데 저는 극단적이지 않은 절약 방법을 시작하기에는 신용카드 말고 체크카드를 먼저 사용해보자라는 게 있어요. 이게 직장인들이 취업을 하게 되면 신용카드를 많이 만들잖아요, 처음부터. 그러면 신용카드를 계속 쓰다 보면 할부도 생기고 이게 감당할 수 없는 돈이 월급 이상으로 나갈 때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거를 차단해 주는 목적으로 내가 먼저 어떻게 소비를 하는지 알아야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체크카드로 먼저 한정된 금액에서 사용해보는 거를 혼자서 익숙하게 한번 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적응이 되면 그다음에 신용카드로 넘어가자. 이렇게 해서 신용카드 쓰지 말고 처음에 체크카드를 한번 써보자라는 게 있고 두 번째는 하루에 5분 앱테크를 해보자. 앱테크도 앱테크로 돈을 많이 벌겠다 이건 아니고 저는 앱테크는 숨 쉬듯이 돈을 벌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어떤 거 추천해 주세요, 앱테크는?
[답변]
저는 만보기 형태를 추천하고 다른 것도 앱을 다운받는다든지 약간 그런 것도 있는데 저는 만보기형 이런 것도 추천하고 그리고 사진, 사진 찍으면 또 돈을 주는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습니다.
[앵커]
저도 만보기 해봤지만 그거 하루 온종일 걸어도 100원 쌓이거든요. 100원 번다고 앱테크에 열중하는 게 과연 추천할 만한 일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만보기가 하나 앱만 쓰면 100원을 벌 수 있지만 만보기 앱을 3, 4개 쓰면 한 번 1만 보 걸을 때 3, 400원까지 그냥 벌 수가 있거든요. 여러 개 이용해도 똑같이 돈을 각자 받을 수가 있어서 이런 것을 잘 이용해서 앱테크도 하면 같은 시간을 써도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앵커]
목적이 있어서 절약하는 걸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습니다만 한창 20대, 꿈 많은 20대에 뭔가 경험을 해야 되는 것들도 있잖아요, 그때만 경험할 수 있는 거. 이런 거 놓치는 거 아깝다는 생각 안 드세요?
[답변]
그런데 저는 각자의 성향이라고 생각을 해요. 누군가는 20대는 여행을 무조건 가야 되고 뭔가 해외 경험이 많이 필요하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는 성향상 어? 이거는 내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 않아, 라고 생각을 해서 이런 여행이나 뭔가 사람들이 많은 20대에 뭔가 필수적으로 해야 될 거에 대해서 별생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나는 나다.
[앵커]
세 번째, 고정지출 점검 이거는 고정지출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거를 체크하신다는 건가요?
[답변]
보통은 자취를 한다면 월세가 되거나 아니면 교통비 아니면 정기 결제 이런 게 되겠죠. 그런데 이것도 사실 고정지출 얼마나 나가세요? 라고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되게 많단 말이에요. 그런데 모르는 와중에 절약을 하겠다라고 하는 거는 조금 어려운 일이라서 내가 일단 숨 쉬듯이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부터 보고 거기서 정기결제.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걸 많이 쓰는데 이게 사실 사람들이 많이 써서 내가 쓰는 건지, 내가 정말 필요로 해서 쓰는 건지 잘 모른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점검을 한번 해보면서 내가 진짜 필요한가? 맞나? 생각을 하고 필요 없으면 그때 끊는. 그렇게 해서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초절약 생활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 같은데 이런 스트레스에 따른 홧김 비용이라고 하죠. 이런 거라든지 충동구매 이런 소비욕은 어떻게 이걸 제어할 수 있을까요? 본인만의 방법이 있어요?
[답변]
저는 일단은 충동 소비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생각을 해서 스트레스를 평소에도 그냥 항상 평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와중에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잖아요, 그냥 너무 사고 싶을 때. 그러면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왜 사고 싶은지 3가지 이유를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고.
[앵커]
나름의 3-3 규칙이에요. 사고 싶은 이유 3가지를 대라.
[답변]
그리고 그다음에 다음 3가지는 대체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리고 내가 이 물건을 왜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되는지 다시 생각을 보고 그다음에 그러면 이 물건을 일시불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지 여기까지 한번 생각을 해보면 사실 이 질문에 답하는 동안에 이성적으로 돌아와요. 아, 맞네. 내가 필요없었네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 질문이 진짜 좋습니다.
[앵커]
스스로에게 돈을 쓸 시간이라든지 겨를을, 빈틈을 절대 주지 말자 이런 거 같아요.
[답변]
맞아요. 비슷합니다.
[앵커]
친구들 생일선물이나 경조사비는 어떻게 하세요?
[답변]
그런데 원래는 저도 생일 때마다 친구한테 1만 원, 2만 원이라도 이렇게 소소하게 선물을 주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친구한테 줬던 돈을 다 모으면 내가 가지고 싶은 거 하나 더 살 수 있는 그런 금액이 되는 거예요, 친구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이러면 그냥 내가 안 줘도 괜찮지 않을까? 그냥 말만 정말 진심을 담아서 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경조사비는 따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전에 냉장고 터는 거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터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 잘 챙기시면서 지금 꿈꾸고 있는 파이어족에 대한 소망 잘 이루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민지 전략 유튜버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6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민지 / '절약' 유튜버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저는 여기서 은퇴합니다"
[앵커]
은퇴 연령, 여러분은 몇 살로 계획하고 계신가요? 경제적인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하는 '파이어족'들이 언제부터인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 40대 은퇴를 목표로 가열차게 살아가는 또 한 명의 청년이 있습니다. 이른바 '짠테크', '절약 유튜버'로 알려진 박민지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는 40대 중반이어도 이렇게 일하는데 벌써 조기 은퇴를 꿈꾼다니 실례지만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답변]
올해 스물일곱 됐습니다.
[앵커]
조기 은퇴라면 얼마나 빨리 은퇴하시려고요?
[답변]
저는 가능하면 40세 이전에도 은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커요. 그래서 절약을 통해서 은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앵커]
40세 이전에 조기 은퇴를 꿈꾸는 게 본인이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가요? 아니면 주변에 다른 젊은 세대들도 공감대를 형성을 하고 있어요?
[답변]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은 정말 적은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가슴 한 켠에 나도 조기 은퇴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직장인들의 로망일 순 있겠으나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해야 아름다운 일인 거잖아요. 준비는 돼 있으세요? 40세에 은퇴해도 먹고살 준비 이런 거 다 돼 있으세요?
[답변]
저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는데 파이어족도 종류가 되게 많단 말이에요. 저는 그중에서 배당금 위주로 배당금에 많이 투자를 하고 은퇴 후에 배당금으로 생활하는 그런 거에 목적을 두고 있어가지고 저는 보통 배당주나 ETF 이렇게. 계속 평생 내가 죽을 때까지 돈을 받을 수 있는 그쪽에만 투자하면서 파이어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 투자 말고 미래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게 어떤 게 있으실까요?
[답변]
보통은 돈을 모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알바나 투잡 같은 걸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건 단기적인 일이다. 알바나 투잡을 해서 돈을 바로 벌 순 있지만 내가 그만두면 그냥 사라지는 돈이잖아요. 그것보다는 계속 자면서도 벌 수 있는 돈이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유튜브나 블로그 이런 걸 한번 해봐야겠다 해서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서 콘텐츠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무조건적인 투잡이나 알바가 아니라 금액이 조금 적더라도 내가 그냥 숨만 쉬어도 알아서 돈을 벌어주는 약간 패시브 인컴 같은 그런 성격을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그렇게 벌어서 저축은 얼마 정도 하세요?
[답변]
직장 다닐 때는 월급의 80% 저축을 하고 그다음에 부수입이 생긴 이후에는 100% 이상까지도 저축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생활비 4, 50만 원 빼면 다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비 4, 50만 원 빼고 나머지 한 7, 80%를 여전히 저축을 하시는 거예요?
[답변]
거의 똑같아요. 거의 80% 이상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그러면 무지출 생활은 결국 통장 잔고가 증명을 해 주는 건데 그래서 지금 한 얼마 정도 모으셨어요?
[답변]
지금 절약한 지 딱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지금 한 7000 정도 저축을 했습니다.
[앵커]
얼마 동안 그렇게 모으신 거예요?
[답변]
2년 동안.
[앵커]
2년 동안? 그러면 본인의 지난달 가계부 좀 한번 볼 수 있을까요? 공개할 수 있어요?
[답변]
그럼요.
[앵커]
2월 소비. 44만 9213원. 주거비랑 항목별로 나오는데 다른 거는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데 식비 5만 원. 거의 역대급인데요?
[답변]
사람들이 진짜 이거에 대해 엄청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어떻게 식비가 5만 원이 나오냐, 이런 고물가 시대에. 그래서 저는 사실 자취하고 있고 그런데 집밥을 먹어요, 다 거의. 배달 음식 안 먹고 집밥만 먹고 그리고 식비, 식단 같은 것도 마트 전단지 같은 게 집에 오잖아요. 그럼 거기 보고 싼 날이 있어요. 계란이면 계란이 싼 날에 가서 그날의 할인 품목만 사서 집에 오는 거예요. 그다음에 집에서 집밥으로만 먹으면 5만 원 정도는 저렇게 살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친구들이 SNS에 좋은 레스토랑 갔다 와서 사진 올리고 이런 거 보면 약간 나도 좀 왜 이러고 살지?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그런 거 보면서?
[답변]
진짜 절약 초반에는 되게 현타가 많이 왔어요. 내가 왜 이 젊은 나이에 왜 절약을 하면서 이렇게 고생을 할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생각을 해보면 사람마다 각자 라이프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 사람의 라이프고 나는 또 나만의 라이프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뭔가 거기에 대한 그런 마음은 들지 않더라고요. 나는 나대로 잘 살자.
[앵커]
내일을 걱정하느라고 오늘의 소소한 행복을 잃지 않겠다는 과거의 욜로족과는 정반대 패턴이신 거 같아요.
[답변]
맞아요.
[앵커]
너무 극단적인 거 말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본인만의 짠테크 비법 공유해 주실 수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절약할 때 되게 힘들어하시는데 저는 극단적이지 않은 절약 방법을 시작하기에는 신용카드 말고 체크카드를 먼저 사용해보자라는 게 있어요. 이게 직장인들이 취업을 하게 되면 신용카드를 많이 만들잖아요, 처음부터. 그러면 신용카드를 계속 쓰다 보면 할부도 생기고 이게 감당할 수 없는 돈이 월급 이상으로 나갈 때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거를 차단해 주는 목적으로 내가 먼저 어떻게 소비를 하는지 알아야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체크카드로 먼저 한정된 금액에서 사용해보는 거를 혼자서 익숙하게 한번 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적응이 되면 그다음에 신용카드로 넘어가자. 이렇게 해서 신용카드 쓰지 말고 처음에 체크카드를 한번 써보자라는 게 있고 두 번째는 하루에 5분 앱테크를 해보자. 앱테크도 앱테크로 돈을 많이 벌겠다 이건 아니고 저는 앱테크는 숨 쉬듯이 돈을 벌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어떤 거 추천해 주세요, 앱테크는?
[답변]
저는 만보기 형태를 추천하고 다른 것도 앱을 다운받는다든지 약간 그런 것도 있는데 저는 만보기형 이런 것도 추천하고 그리고 사진, 사진 찍으면 또 돈을 주는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습니다.
[앵커]
저도 만보기 해봤지만 그거 하루 온종일 걸어도 100원 쌓이거든요. 100원 번다고 앱테크에 열중하는 게 과연 추천할 만한 일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만보기가 하나 앱만 쓰면 100원을 벌 수 있지만 만보기 앱을 3, 4개 쓰면 한 번 1만 보 걸을 때 3, 400원까지 그냥 벌 수가 있거든요. 여러 개 이용해도 똑같이 돈을 각자 받을 수가 있어서 이런 것을 잘 이용해서 앱테크도 하면 같은 시간을 써도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앵커]
목적이 있어서 절약하는 걸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습니다만 한창 20대, 꿈 많은 20대에 뭔가 경험을 해야 되는 것들도 있잖아요, 그때만 경험할 수 있는 거. 이런 거 놓치는 거 아깝다는 생각 안 드세요?
[답변]
그런데 저는 각자의 성향이라고 생각을 해요. 누군가는 20대는 여행을 무조건 가야 되고 뭔가 해외 경험이 많이 필요하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는 성향상 어? 이거는 내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거 같지 않아, 라고 생각을 해서 이런 여행이나 뭔가 사람들이 많은 20대에 뭔가 필수적으로 해야 될 거에 대해서 별생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나는 나다.
[앵커]
세 번째, 고정지출 점검 이거는 고정지출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거를 체크하신다는 건가요?
[답변]
보통은 자취를 한다면 월세가 되거나 아니면 교통비 아니면 정기 결제 이런 게 되겠죠. 그런데 이것도 사실 고정지출 얼마나 나가세요? 라고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되게 많단 말이에요. 그런데 모르는 와중에 절약을 하겠다라고 하는 거는 조금 어려운 일이라서 내가 일단 숨 쉬듯이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부터 보고 거기서 정기결제. 사람들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걸 많이 쓰는데 이게 사실 사람들이 많이 써서 내가 쓰는 건지, 내가 정말 필요로 해서 쓰는 건지 잘 모른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점검을 한번 해보면서 내가 진짜 필요한가? 맞나? 생각을 하고 필요 없으면 그때 끊는. 그렇게 해서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초절약 생활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 같은데 이런 스트레스에 따른 홧김 비용이라고 하죠. 이런 거라든지 충동구매 이런 소비욕은 어떻게 이걸 제어할 수 있을까요? 본인만의 방법이 있어요?
[답변]
저는 일단은 충동 소비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생각을 해서 스트레스를 평소에도 그냥 항상 평탄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와중에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잖아요, 그냥 너무 사고 싶을 때. 그러면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왜 사고 싶은지 3가지 이유를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고.
[앵커]
나름의 3-3 규칙이에요. 사고 싶은 이유 3가지를 대라.
[답변]
그리고 그다음에 다음 3가지는 대체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리고 내가 이 물건을 왜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되는지 다시 생각을 보고 그다음에 그러면 이 물건을 일시불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지 여기까지 한번 생각을 해보면 사실 이 질문에 답하는 동안에 이성적으로 돌아와요. 아, 맞네. 내가 필요없었네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 질문이 진짜 좋습니다.
[앵커]
스스로에게 돈을 쓸 시간이라든지 겨를을, 빈틈을 절대 주지 말자 이런 거 같아요.
[답변]
맞아요. 비슷합니다.
[앵커]
친구들 생일선물이나 경조사비는 어떻게 하세요?
[답변]
그런데 원래는 저도 생일 때마다 친구한테 1만 원, 2만 원이라도 이렇게 소소하게 선물을 주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친구한테 줬던 돈을 다 모으면 내가 가지고 싶은 거 하나 더 살 수 있는 그런 금액이 되는 거예요, 친구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이러면 그냥 내가 안 줘도 괜찮지 않을까? 그냥 말만 정말 진심을 담아서 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경조사비는 따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전에 냉장고 터는 거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터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 잘 챙기시면서 지금 꿈꾸고 있는 파이어족에 대한 소망 잘 이루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민지 전략 유튜버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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