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서 새 책 빌려요!…‘일석이조’ 호응

입력 2023.03.06 (19:30) 수정 2023.03.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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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상 도서관에 가도 원하는 책이 없어 발길을 돌린 경험, 있으셨을 텐데요.

동네서점을 통해 책을 무료료 빌려주는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빌려본 책은 지자체가 사들여 동네서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서점을 찾은 박효영 씨.

온라인으로 시립도서관에 미리 신청한 책을 찾으러 왔습니다.

보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사는 게 아니라 빌려 보는 겁니다.

[박효영/군산시 미룡동 : "우선은 새 책을 바로 빌려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구입을 해야만 새 책을 볼 수 있었는데, 전부 다 신간을 사 볼 수는 없잖아요."]

군산시는 동네 서점에서 새로 나온 책을 빌려주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도를 지난 2천19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시민이 보고 싶은 책을 한 달에 최대 5권까지 2주간 동네서점 4곳에서 빌릴 수 있는데, 군산시는 이 책들을 모두 사들여 6개 시립도서관과 13개 작은 도서관에 비치합니다.

군산시가 지금까지 사들인 책만 6만 권 가까이 되는데, 그동안 온라인 서점과 대형 서점에 밀려 설자리를 잃었던 동네서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우섭/동네서점 점장 : "바로대출만 생각하면, 총 매출의 10%정도 되는 것 같고요. 군산시민들이 (매달) 3백에서 5백 명 정도 이용하시다 보니깐,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소식에, 다음 달부터 동네 서점 3곳이 추가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주/군산시립도서관 도서진흥계장 : "지역 서점이 그동안 사양화하는 사업인데, 서점에서 책을 빌려보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매출도 향상되고, 서점에 많은 분이 방문하게 되면서."]

전북에서는 군산을 비롯해 익산과 정읍 등 자자체 3곳이 동네서점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책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주민과 서점,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침체된 지역의 독서문화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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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서점서 새 책 빌려요!…‘일석이조’ 호응
    • 입력 2023-03-06 19:30:28
    • 수정2023-03-06 19:55:46
    뉴스7(전주)
[앵커]

막상 도서관에 가도 원하는 책이 없어 발길을 돌린 경험, 있으셨을 텐데요.

동네서점을 통해 책을 무료료 빌려주는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빌려본 책은 지자체가 사들여 동네서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서점을 찾은 박효영 씨.

온라인으로 시립도서관에 미리 신청한 책을 찾으러 왔습니다.

보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사는 게 아니라 빌려 보는 겁니다.

[박효영/군산시 미룡동 : "우선은 새 책을 바로 빌려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구입을 해야만 새 책을 볼 수 있었는데, 전부 다 신간을 사 볼 수는 없잖아요."]

군산시는 동네 서점에서 새로 나온 책을 빌려주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도를 지난 2천19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시민이 보고 싶은 책을 한 달에 최대 5권까지 2주간 동네서점 4곳에서 빌릴 수 있는데, 군산시는 이 책들을 모두 사들여 6개 시립도서관과 13개 작은 도서관에 비치합니다.

군산시가 지금까지 사들인 책만 6만 권 가까이 되는데, 그동안 온라인 서점과 대형 서점에 밀려 설자리를 잃었던 동네서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우섭/동네서점 점장 : "바로대출만 생각하면, 총 매출의 10%정도 되는 것 같고요. 군산시민들이 (매달) 3백에서 5백 명 정도 이용하시다 보니깐,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소식에, 다음 달부터 동네 서점 3곳이 추가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주/군산시립도서관 도서진흥계장 : "지역 서점이 그동안 사양화하는 사업인데, 서점에서 책을 빌려보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매출도 향상되고, 서점에 많은 분이 방문하게 되면서."]

전북에서는 군산을 비롯해 익산과 정읍 등 자자체 3곳이 동네서점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책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주민과 서점,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침체된 지역의 독서문화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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