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고흥·순천,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유치 경쟁…후폭풍 우려

입력 2023.03.06 (19:32) 수정 2023.03.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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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기술이 이전되는 한국형 우주 발사체 생산시설을 놓고 고흥군과 순천시, 경남 창원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한 곳, 전남에선 2개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든 건데요.

전라남도가 우주발사체특구로 지정된 고흥군을 1순위 후보지로 올려 순천시의 반발을 사는 등 벌써부터 후폭풍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우연에서 우주발사체 생산 기술을 이전받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년부터 3차례 발사체를 조립해서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이 우주발사체 생산시설을 두고 고흥군과 순천시, 경남 창원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고흥군은 지난해 우주발사체 특구로 지정된 만큼 발사체 생산시설의 최적지라며 나로우주센터 인근을 후보지로 제시합니다.

[박기종/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장 :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고흥군에 지정될 겁니다. 그래서 우주발사체 관련해 모든 분야가 고흥군에 집적화해야 한다."]

순천시는 고흥군보다 정주 여건이 좋고 즉시 입주할 수 있는 땅이 있다면서 율촌산단을 내세웁니다.

[황학종/순천시 신성장산업과장 : "이곳은 산단 지역입니다. 그래서 바로 입주가 가능하고 바로 건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부지가 순천 1산단 부지가 되겠습니다."]

창원시는 누리호 발사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있고 연구개발에 유리하다면서 가포신항 배후단지를 후보지로 꼽습니다.

경남이 한 곳, 전남 두 곳이 유치를 신청한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고흥군을 최적지로 내세워 유치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전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1번은 당연히 발사체 특화지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고흥으로 되는 게 가장 좋고요."]

이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순천을 들러리 세울 수 없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많다면서 전라남도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고흥군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고흥군공무원노조는 내부 행정망에 올린 입장문에서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양 시군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SNS 활동을 당장 멈추라면서 노관규 시장을 직격했습니다.

한화가 후보지 3곳에 대해 본격적인 평가 작업에 들어간 뒤 순천시와 고흥군의 유치 경쟁이 불을 뿜고 전라남도와 순천시의 갈등도 커지면서 유치전의 후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주암본댐 저수율 19.6%…공업용수 사용량 ‘조절’

순천 주암댐 본댐의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6일) 오전 8시 기준 주암본댐 저수율이 19.6%로 낮아졌으며 전남 동부권으로 물을 보내는 조절지댐 저수율은 28.9%라고 밝혔습니다.

본댐과 조절지 댐의 평균 저수율은 22.9%로 예년의 52% 수준입니다.

여수산단공장장 협의회는 일부 공장들이 대정비에 들어갔거나 정비 예정인만큼 공업용수 사용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섬진강권 4개 지자체, ‘통합 관광벨트’ 조성 추진

광양시와 구례, 곡성, 경남 하동군이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에 나섭니다.

4개 시군은 오는 10일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장에서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 선포식을 갖고 통합관광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협약에 따라 각 자치단체의 봄꽃 축제를 공동홍보하고, 지역별 관광지를 연계한 방문 스탬프 챌린지도 공동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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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고흥·순천,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유치 경쟁…후폭풍 우려
    • 입력 2023-03-06 19:32:21
    • 수정2023-03-06 20:03:00
    뉴스7(광주)
[앵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기술이 이전되는 한국형 우주 발사체 생산시설을 놓고 고흥군과 순천시, 경남 창원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한 곳, 전남에선 2개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든 건데요.

전라남도가 우주발사체특구로 지정된 고흥군을 1순위 후보지로 올려 순천시의 반발을 사는 등 벌써부터 후폭풍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우연에서 우주발사체 생산 기술을 이전받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년부터 3차례 발사체를 조립해서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이 우주발사체 생산시설을 두고 고흥군과 순천시, 경남 창원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고흥군은 지난해 우주발사체 특구로 지정된 만큼 발사체 생산시설의 최적지라며 나로우주센터 인근을 후보지로 제시합니다.

[박기종/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장 :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고흥군에 지정될 겁니다. 그래서 우주발사체 관련해 모든 분야가 고흥군에 집적화해야 한다."]

순천시는 고흥군보다 정주 여건이 좋고 즉시 입주할 수 있는 땅이 있다면서 율촌산단을 내세웁니다.

[황학종/순천시 신성장산업과장 : "이곳은 산단 지역입니다. 그래서 바로 입주가 가능하고 바로 건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부지가 순천 1산단 부지가 되겠습니다."]

창원시는 누리호 발사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있고 연구개발에 유리하다면서 가포신항 배후단지를 후보지로 꼽습니다.

경남이 한 곳, 전남 두 곳이 유치를 신청한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고흥군을 최적지로 내세워 유치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전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1번은 당연히 발사체 특화지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고흥으로 되는 게 가장 좋고요."]

이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려 순천을 들러리 세울 수 없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많다면서 전라남도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고흥군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고흥군공무원노조는 내부 행정망에 올린 입장문에서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양 시군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SNS 활동을 당장 멈추라면서 노관규 시장을 직격했습니다.

한화가 후보지 3곳에 대해 본격적인 평가 작업에 들어간 뒤 순천시와 고흥군의 유치 경쟁이 불을 뿜고 전라남도와 순천시의 갈등도 커지면서 유치전의 후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주암본댐 저수율 19.6%…공업용수 사용량 ‘조절’

순천 주암댐 본댐의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6일) 오전 8시 기준 주암본댐 저수율이 19.6%로 낮아졌으며 전남 동부권으로 물을 보내는 조절지댐 저수율은 28.9%라고 밝혔습니다.

본댐과 조절지 댐의 평균 저수율은 22.9%로 예년의 52% 수준입니다.

여수산단공장장 협의회는 일부 공장들이 대정비에 들어갔거나 정비 예정인만큼 공업용수 사용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섬진강권 4개 지자체, ‘통합 관광벨트’ 조성 추진

광양시와 구례, 곡성, 경남 하동군이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에 나섭니다.

4개 시군은 오는 10일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장에서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 선포식을 갖고 통합관광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협약에 따라 각 자치단체의 봄꽃 축제를 공동홍보하고, 지역별 관광지를 연계한 방문 스탬프 챌린지도 공동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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