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어민 해상풍력 조성 촉구…사업 탄력 기대

입력 2023.03.06 (21:51) 수정 2023.03.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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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안군 해역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지난 정부부터 추진됐지만 어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민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신속한 설치를 요구하고 나서 해상풍력 사업에 탄력이 예상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가에 풍력단지가 들어선 자은도입니다.

자은도를 비롯해 신안군 임자도에서 우이도까지 신안 해역에는 8.2 기가와트 용량의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설치되는 풍력터빈은 대략 800여개.

어민들은 그동안 풍력단지가 들어서면 어장면적 감소에 소음과 진동으로 어획량 감소 등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안군 어업의 최대 단체인 어업인 연합회가 처음으로 해상풍력단지의 신속한 추진과 합리적인 보상 방안 수립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풍력단지 조성 시 신안군 이익공유조례에 따라 주민들이 지급받는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영갑/신안군어업인 연합회 사무국장 : "나이 드신 분들이 지금은 고령화 시대기 때문에 일을 못하시고 계십니다. 이런 부분에 좀 더 행복을 누리고 복지를 누리고 싶어서 많은 찬성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어민들의 태도 변화에는 해상풍력이 RE100과 더불어 세계적인 흐름인데다 수산자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그리 확실치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장희웅/신안군 신재생에너지 팀장 : "어업인들이 반대하게 되면 해상풍력은 사실 한 발짝도 가기 힘든 상황인데 (어업인들이) 찬성쪽으로 돌아서서 신안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에서도 도와주지 않을까 협조적으로 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이번 달에 어민들과 사업자, 그리고 행정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 올해 안에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조성계획을 산업부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어민 반대로 제자리걸음이던 8.2기가와트 신안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 어민들의 입장 변화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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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 어민 해상풍력 조성 촉구…사업 탄력 기대
    • 입력 2023-03-06 21:51:33
    • 수정2023-03-06 21:56:57
    뉴스9(광주)
[앵커]

신안군 해역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지난 정부부터 추진됐지만 어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민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신속한 설치를 요구하고 나서 해상풍력 사업에 탄력이 예상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닷가에 풍력단지가 들어선 자은도입니다.

자은도를 비롯해 신안군 임자도에서 우이도까지 신안 해역에는 8.2 기가와트 용량의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설치되는 풍력터빈은 대략 800여개.

어민들은 그동안 풍력단지가 들어서면 어장면적 감소에 소음과 진동으로 어획량 감소 등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안군 어업의 최대 단체인 어업인 연합회가 처음으로 해상풍력단지의 신속한 추진과 합리적인 보상 방안 수립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풍력단지 조성 시 신안군 이익공유조례에 따라 주민들이 지급받는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영갑/신안군어업인 연합회 사무국장 : "나이 드신 분들이 지금은 고령화 시대기 때문에 일을 못하시고 계십니다. 이런 부분에 좀 더 행복을 누리고 복지를 누리고 싶어서 많은 찬성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어민들의 태도 변화에는 해상풍력이 RE100과 더불어 세계적인 흐름인데다 수산자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그리 확실치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장희웅/신안군 신재생에너지 팀장 : "어업인들이 반대하게 되면 해상풍력은 사실 한 발짝도 가기 힘든 상황인데 (어업인들이) 찬성쪽으로 돌아서서 신안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부에서도 도와주지 않을까 협조적으로 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이번 달에 어민들과 사업자, 그리고 행정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 올해 안에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조성계획을 산업부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어민 반대로 제자리걸음이던 8.2기가와트 신안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 어민들의 입장 변화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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