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교육비 26조 원 역대 최대…1인당 月 41만 원

입력 2023.03.07 (12:18) 수정 2023.03.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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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꺾이나 싶었던 사교육비가 다시 상승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6조 원 정도의 규모인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 원이 넘었고 가구 소득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사교육비 지출 총액과 참여율은 크게 늘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지난해 사교육비로 26조 원을 썼는데, 1년 전보다 2조 5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통계가 발표된 2007년 이후 가장 큰 금액이고, 증감률로 봐도 202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단계별로는 초등학교 11조 9천억 원, 중학교 7조 1천억 원, 고등학교는 7조 원으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학생 10명 중 8명 가까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고,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85.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일주일에 사교육을 받는 시간은 1년 전보다 30분 더 늘어 7시간이 넘었습니다.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등학생이 46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증가 폭은 초등학생이 13.4% 늘어 가장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많았습니다.

가구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일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 원에 못 미쳤지만, 800만 원 이상 버는 가구는 65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월평균 지출이 70만 원이 넘어 중소도시보다 20만 원 더 많았습니다.

지난해 방과후학교 총액은 6,88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5% 넘게 늘었고, 참여율은 36.2%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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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사교육비 26조 원 역대 최대…1인당 月 41만 원
    • 입력 2023-03-07 12:18:10
    • 수정2023-03-07 14: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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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꺾이나 싶었던 사교육비가 다시 상승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6조 원 정도의 규모인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 원이 넘었고 가구 소득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사교육비 지출 총액과 참여율은 크게 늘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지난해 사교육비로 26조 원을 썼는데, 1년 전보다 2조 5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통계가 발표된 2007년 이후 가장 큰 금액이고, 증감률로 봐도 202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단계별로는 초등학교 11조 9천억 원, 중학교 7조 1천억 원, 고등학교는 7조 원으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학생 10명 중 8명 가까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고,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85.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일주일에 사교육을 받는 시간은 1년 전보다 30분 더 늘어 7시간이 넘었습니다.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등학생이 46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증가 폭은 초등학생이 13.4% 늘어 가장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많았습니다.

가구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일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 원에 못 미쳤지만, 800만 원 이상 버는 가구는 65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월평균 지출이 70만 원이 넘어 중소도시보다 20만 원 더 많았습니다.

지난해 방과후학교 총액은 6,88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5% 넘게 늘었고, 참여율은 36.2%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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