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민주당 내홍 격화…파장은?

입력 2023.03.07 (19:32) 수정 2023.03.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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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립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만큼 정치 리더의 조건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여당은 새로운 대표 선출로 제1야당은 현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국민의힘 이야기부터 좀 해 보겠습니다.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이 코앞인데 모바일 투표 또 ARS투표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막판 판세 어떻게 읽고 계시나요?

[답변]

일단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전체 선거인단 83만 7천여 명의 참여 대상인데요.

2021년 전당대회 45.36% 36%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당원 여론조사를 폐지했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4시 45분에 당 대표 최고위원 일괄 발표할 예정인데요.

현재로선 1강3중이 아니라 1강3약 판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표율 상승은 당협위원장들의 투표 참여 독려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 같고요.

이러한 흐름은 김기현 후보에게 약간 유리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현재로서는 김기현 후보가 과반 투표로 일찌감치 경선을 끝낼 것이냐 아니면 다른 3명의 후보가 과반을 저지할 것이냐 이게 관전 포인트로 보이는데, 결선행을 예측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

투표율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여론조사와 동조화 경향이 있을 수 있어서 결선투표를 전망하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 전당대회의 전체적인 프레임을 놓고 봤을 때 당의 주인이 누구인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것을 공식화하는 윤석열 전당대회라는 측면과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기관마다 다르긴 하지만 40% 초중반까지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흐름들이 결국은 김기현 후보를 간접 지원하는 효과들이 있어서 여론조사상으로는 결선투표 확률도 있지만 1차에서 끝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대통령실의 경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지 않습니까.

급기야 오늘은 공수처에 고발까지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본격적인 차별화 그것도 선거 마지막 날에 시도했다는 것이 조금 의아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이게 역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 수능하는 순종적인 태도에서 막판에 각을 세우는 것들이 오히려 우유부단한 모습들을 좀 부각시킬 수 있는 측면들이 있고요.

이준석 전 대표의 엄석대 발언처럼 이번 전대에서 논란은 되었지만 투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보가 아니냐 이런 평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차후에 안철수 후보 본인의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위한 출구 전략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이게 사실 수습이 안 되고 있는 모양새예요.

또 친명 비명간 계파 갈등을 넘어서 소통 단절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내부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심각하다 이렇게 해석이 가능할까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체포동의안 처리 이후에 이른바 비명계 의원 40여 명에 대해서 '수박'으로 지목하고 수박 처단 퍼포먼스까지 나오게 되는 그런 상황이 왔는데요.

일종의 '훌리건 정치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진영을 파괴하는 행위인데 이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행태인 것 같습니다.

일단 중재자가 없어서 당분간 이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형국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면 총선 전에 민주당이 깨지는 것 아니냐 이런 가능성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일단 신당의 필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첫 번째로는 당선 가능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현역 의원들의 그렇지만 유력 정치인의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능성이 좀 낮습니다.

이낙연을 거론하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만 당내에서 동의할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시간인데요.

총선을 출마할 수 있을 정도의 총선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올 여름까지 창당이 가시화되어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준비하는 데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거고요.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에서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 당선 무효형이 나올 가능성인데 그렇게 된다면 올여름 강제 분당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판사가 증인 신청 약 50여 명의 증인들을 다 받아준 상황이기 때문에 1심 선고가 여름 이후로 늦춰질 것 같아서 현재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기소 이후에도 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민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떤 해석이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일단 민주당 지지 응답이 63.2%이고 이재명을 차기 정치 지도자로 거론하신 분이 24.2% 였습니다.

당연히 대안 정치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유일 야당 대표의 상황은 지지층의 상당한 위기를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이러한 부분들이 당 대표를 유지시켜야 한다는 응답으로 이어졌을 것 같고요.

보다 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하면 결과가 달라질 여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에 민주당의 당원 가입이 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이런 분위기는 이 대표가 사실상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는 좀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강성 지지층만 결집한다는 한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통합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민생 드라이브를 통해서 리더십을 재건하겠다.

그리고 당 내홍을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당내 공천권은 타협이 불가능한 갈등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위기가 잠식될 거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갈등을 제압하던가 아니면 타협해야 되는데 제압하지도 못하고 타협도 하지 않게 된다면 갈등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고 모두가 망하는 결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당내 혁신위 같은 것을 꾸려서 수습책을 모색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오승용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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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민주당 내홍 격화…파장은?
    • 입력 2023-03-07 19:32:33
    • 수정2023-03-07 20:13:46
    뉴스7(광주)
[앵커]

여야 대립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만큼 정치 리더의 조건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여당은 새로운 대표 선출로 제1야당은 현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국민의힘 이야기부터 좀 해 보겠습니다.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이 코앞인데 모바일 투표 또 ARS투표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막판 판세 어떻게 읽고 계시나요?

[답변]

일단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전체 선거인단 83만 7천여 명의 참여 대상인데요.

2021년 전당대회 45.36% 36%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당원 여론조사를 폐지했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4시 45분에 당 대표 최고위원 일괄 발표할 예정인데요.

현재로선 1강3중이 아니라 1강3약 판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표율 상승은 당협위원장들의 투표 참여 독려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 같고요.

이러한 흐름은 김기현 후보에게 약간 유리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현재로서는 김기현 후보가 과반 투표로 일찌감치 경선을 끝낼 것이냐 아니면 다른 3명의 후보가 과반을 저지할 것이냐 이게 관전 포인트로 보이는데, 결선행을 예측하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

투표율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여론조사와 동조화 경향이 있을 수 있어서 결선투표를 전망하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 전당대회의 전체적인 프레임을 놓고 봤을 때 당의 주인이 누구인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것을 공식화하는 윤석열 전당대회라는 측면과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기관마다 다르긴 하지만 40% 초중반까지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흐름들이 결국은 김기현 후보를 간접 지원하는 효과들이 있어서 여론조사상으로는 결선투표 확률도 있지만 1차에서 끝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대통령실의 경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지 않습니까.

급기야 오늘은 공수처에 고발까지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본격적인 차별화 그것도 선거 마지막 날에 시도했다는 것이 조금 의아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이게 역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 수능하는 순종적인 태도에서 막판에 각을 세우는 것들이 오히려 우유부단한 모습들을 좀 부각시킬 수 있는 측면들이 있고요.

이준석 전 대표의 엄석대 발언처럼 이번 전대에서 논란은 되었지만 투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보가 아니냐 이런 평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차후에 안철수 후보 본인의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위한 출구 전략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이게 사실 수습이 안 되고 있는 모양새예요.

또 친명 비명간 계파 갈등을 넘어서 소통 단절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내부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심각하다 이렇게 해석이 가능할까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체포동의안 처리 이후에 이른바 비명계 의원 40여 명에 대해서 '수박'으로 지목하고 수박 처단 퍼포먼스까지 나오게 되는 그런 상황이 왔는데요.

일종의 '훌리건 정치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진영을 파괴하는 행위인데 이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행태인 것 같습니다.

일단 중재자가 없어서 당분간 이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형국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면 총선 전에 민주당이 깨지는 것 아니냐 이런 가능성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일단 신당의 필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첫 번째로는 당선 가능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현역 의원들의 그렇지만 유력 정치인의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능성이 좀 낮습니다.

이낙연을 거론하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만 당내에서 동의할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시간인데요.

총선을 출마할 수 있을 정도의 총선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올 여름까지 창당이 가시화되어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준비하는 데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거고요.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에서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 당선 무효형이 나올 가능성인데 그렇게 된다면 올여름 강제 분당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판사가 증인 신청 약 50여 명의 증인들을 다 받아준 상황이기 때문에 1심 선고가 여름 이후로 늦춰질 것 같아서 현재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기소 이후에도 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민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떤 해석이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일단 민주당 지지 응답이 63.2%이고 이재명을 차기 정치 지도자로 거론하신 분이 24.2% 였습니다.

당연히 대안 정치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유일 야당 대표의 상황은 지지층의 상당한 위기를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이러한 부분들이 당 대표를 유지시켜야 한다는 응답으로 이어졌을 것 같고요.

보다 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하면 결과가 달라질 여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에 민주당의 당원 가입이 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이런 분위기는 이 대표가 사실상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는 좀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강성 지지층만 결집한다는 한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통합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민생 드라이브를 통해서 리더십을 재건하겠다.

그리고 당 내홍을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당내 공천권은 타협이 불가능한 갈등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위기가 잠식될 거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갈등을 제압하던가 아니면 타협해야 되는데 제압하지도 못하고 타협도 하지 않게 된다면 갈등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고 모두가 망하는 결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당내 혁신위 같은 것을 꾸려서 수습책을 모색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한 주간 주요 정치 이슈 오승용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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