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직장인 노후 준비…“통장에 딱 ‘이만큼’만 넣어두세요”

입력 2023.03.08 (18:12) 수정 2023.03.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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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8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경필 재테크 전문 작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0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어느 정도인지 아십니까? 2020년을 기준으로 38.97% 즉, 65세 이상 10명 중 4명이 중위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노인이 됐을 때 이렇게 되지 말란 법 있을까요? 행복한 노년을 위한 재무 설계가 일찍부터 필요한 이유입니다. 재테크 전문가, 김경필 작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항상 뭔가 돈을 쓰면 죄짓는 기분을 들게 해 주시는 분.

[답변]
아, 그래요?

[앵커]
오늘은 노후 생활비 이거 계산해 주신다고 했는데 얼마나 또 짜게 잡으셨을까.

[답변]
짜게 잡진 않았습니다. 노후 생활비는 말 그대로 노후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생활해야 되니까 노후 생활을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노후에 얼마 정도 생활비를 쓸까. 이거를 우리가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제가 그걸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미래 내 노후에 월 생활비를 얼마를 쓸지를 지금 계산할 수 있다는 말씀.

[답변]
그렇죠. 그 생활비는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생활비에 힌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월평균 생활비 안에는 고정비, 쇼핑비, 외식비, 문화레저비가 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매달 쓰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계절 지출, 특별한 계절에만 나가는 그런 지출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다 평균적으로 더한 것을 우리가 월평균 생활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월평균 생활비에서 노후에 안 들어가는 비용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거는 빼줘야 되는데 여기 말씀드리는 대로 월평균 생활비 아까 나온 금액에서 자녀 교육비라든지 그리고 대출이자는 노후에는 안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자녀 교육비 안 들어가겠죠.

[답변]
그렇죠.

[앵커]
이자는 그 전에 다 갚을 수 있을까요?

[답변]
그 전에 갚아야죠. 하여튼 대출이자를 뺀 나머지 금액에 곱하기 2배 정도는 준비해야 된다. 매달 통장에 저 정도 금액은 찍혀야 된다라는 거죠.

[앵커]
노년이 되면 돈 쓸 일이 더 많아질까요? 왜 곱하기 2를 합니까?

[답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나는 노후에는 정말 아껴 쓸 건데? 더 적게 쓸 건데?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이건 선입견입니다.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태어난 지금의 7, 80대분들은 생활비 안에서 외식비나 쇼핑비 같은, 문화레저비 같은 이런 비용들이 극히 적거든요. 그런데 지금 1970년대,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 같은 경우는 지금 생활비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외식비나 문화생활비 또는 이런 여가생활에 사용하는 비용이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여가생활이 늘어난다는 거는 당연히 생활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앵커]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돈이 더 필요하다? 그게 지금 생활비에 2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걸 누릴 수 있는 노년이 얼마나 될까요?

[답변]
사실은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라는 관점보다는 내가 그런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된다라는 관점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노후에 그 정도의 생활비라면 통장에 한 이만큼은 갖고 있어야 된다. 이거를 대표님 계산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대표님 기준에서.

[답변]
저도 계산을 해봤는데 저도 굉장히 생활비를 아껴 쓰는 편이긴 하지만 나중에 제가 은퇴를 하고 일을 안 하게 된다 그러면 생활비를 지금 이제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계산법으로 하면 거의 600만 원 이상 통장에 매달 들어와야 된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도 노후 준비를 계속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앵커]
매달 600만 원씩 생활비를 쓸 돈을 지금 무슨 수로 마련을 할 수 있을까요? 재테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래서 우리가 노후 생활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자산에서 뭔가 그걸 해결하려고 하거든요. 어떤 곳에 투자를 해서 그 투자가 성공을 하면 난 노후 준비가 된다. 이거는 과거에 고성장 시대에 실질 자산 가치가 올라가던 시절에는 가능하지만 지금과 같이 이렇게 저성장, 한마디로 지금 직전 5년간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평균이 2.16%밖에 안 되거든요. 이렇게 낮을 때는 아시겠지만 실질 자산도 증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있었던 주식 가격이나 또 부동산 가격의 폭락에서 보듯이 자산만 믿어서는 도저히 노후 준비가 안 된다라는 이야기죠.

[앵커]
그럼 자산만 믿지 말고 뭘 해야 됩니까?

[답변]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노후 준비를 시도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노후에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라 이런 말들을 많이 하거든요. 보시면 다섯 가지가 나와 있는데 우리가 누구나 가입하고 있는 공적연금.

[앵커]
국민연금 같은 거.

[답변]
국민연금. 국민연금 같은 경우는 소득대체율이 현재 한 40% 정도인 걸로 되어 있는데 지금 개혁을 앞두고 있고 변화는 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국가가 지급을 보증하는 거니까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많은 분들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공적연금과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앵커]
이거는 운용수익률에 따라 좌우되는 게 변동성 있다고 봐야죠.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공적연금에 비해서는 굉장히 변동성 있는 거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세 번째가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말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완전한 은퇴를 해서는 어렵다라는 거죠. 자산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그래서 반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게 뭐냐면 반퇴가 뭘 거 같습니까, 앵커님? 반퇴.

[앵커]
적당히 일하면서 쉬는 거? 그런 건가요?

[답변]
그렇죠. 한마디로 영어로 얘기하면 세미 리타이어먼트를 하는 거죠. 완전한 은퇴가 아니라 내가 퇴직 이후에도 근로소득이나 기타소득 같은 그런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일을 하는 겁니다.

[앵커]
물론 일을 하고 싶죠. 나이 들면 어지간해서 잘 안 써주잖아요.

[답변]
그러니까 그것도 우리가 너무 일자리 그러면 어딘가에 고용돼서 월급을 받는, 급여를 받는 일자리만을 너무 고정관념으로 생각을 해서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자원봉사처럼 할 수 있는 사회참여도 물론 소득은 엄청 낮을 수 있지만 그런 식으로라도 사회활동을 해야 된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이 자산소득이라는 건데 자산소득은 뭐 우리가 얘기하는 것처럼 내가 갖고 있는 예금이나 또는 주식이나 또는 주택. 주택이 꼭 2주택, 3주택이 아니라 하더라도 요즘은 1주택으로도 임대소득을 받는 분들이 있어요. 내가 조금 집의 규모를 줄이고 내가 갖고 있는 집은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하는 거죠. 이런 방법으로 마련하는 거죠. 결론은 다섯 가지, 그러니까 한 가지에 어떻게 보면 올인하는 게 아니라 다섯 가지에서 노후 소득이 계속 나오도록 다양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앵커]
노후 소득을 어느 한 곳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돈이 나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적어도 한 다섯 가지는 만들어놔야 된다 그 말씀이신 거 같아요. 자산소득은 조금 전에 주택을 말씀하셨는데 인구도 줄고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고. 주택 하나에 의존해서 그게 과연 자산소득으로서 역할을 10년, 20년 후에도 할 수 있을까요?

[답변]
일반적인 사람들은 2주택, 3주택이나 상가 건물 같은 임대 부동산을 만들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주택 마련하는 게 끝이죠. 그런데 우리가 생각을 해보면 도심에 있는 그런 아파트라든가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상가 건물보다는 임대소득이 조금 상대적으로는 안정적이니까 내가 예를 들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임차를 하고 나는 외곽으로 빠진다든지 아니면 굉장히 평형을 줄여서. 흔히 다운 사이징한다 그러는데 그렇게 하게 됐을 때는 그 차액만큼은 어쨌든 내 집이지만, 1주택이지만 거기서도 임대소득이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 그런 것들을 조금 자산 소득화한다 그러면 전부는 아니겠지만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의 소득은 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은퇴하고 나서도 일을 하는 반퇴를 말씀하셨는데 저렇게까지 꼭 해야 됩니까? 정말 그게 더 행복할까요, 나중에?

[답변]
사실은 은퇴한 분들을 물어보면 가장 사실 불편하고 약간 힘든 게 뭐냐라고 하면 의외로 나오는 이야기가 일을 하고 싶다. 소속감이 없다. 뭔가 사회활동을 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신다는 거죠. 한마디로 일을 완전히 버리는 것보다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중에 월, 화 정도는 아니면 월, 화, 수 정도는 어딘가 사회활동 참여를 하고 그리고 나중에 목, 금, 토, 일을 여가생활을 보내는 것이 훨씬 더 균형감 있는 노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노후 생활비가 부족하다 그랬지 않습니까? 내가 일하는 동안은 생활비가 줄어들어요. 소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거죠. 그러기 때문에 꼭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사회활동, 사회생활을 해야 된다라는 것을 꼭 기억을 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요즘 사회적 연령이란 말 하잖아요. 현재 나이에 0.7만 곱해라.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본인 나이에 0.7 정도를 곱하면. 예를 들면 본인이 나이가 마흔이라 그래도 옛날 같으면 진짜 뒷짐 지고 어디 진짜 대장 노릇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흔 살이면 거기에 7을 곱하면 20대 후반이에요. 한창 일할 나이입니다.

[앵커]
지금 40대 중반인데 제2의 직업을 지금부터 고민을 해야 될까요?

[답변]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거는 제2의 직업이라는 것은 너무 여러분들이 부담을 갖지 않으셔야 되는 게 생계형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것. 막 싫은데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고 지금 보여드리는 것처럼 진짜 정말 소득이 적더라도 자아실현형 경제활동을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게 바로 행복한 노후의 지름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근검절약 그리고 근로기간 최대 연장, 분산 투자 오늘 내용 이렇게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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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직장인 노후 준비…“통장에 딱 ‘이만큼’만 넣어두세요”
    • 입력 2023-03-08 18:12:13
    • 수정2023-03-08 1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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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어느 정도인지 아십니까? 2020년을 기준으로 38.97% 즉, 65세 이상 10명 중 4명이 중위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노인이 됐을 때 이렇게 되지 말란 법 있을까요? 행복한 노년을 위한 재무 설계가 일찍부터 필요한 이유입니다. 재테크 전문가, 김경필 작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항상 뭔가 돈을 쓰면 죄짓는 기분을 들게 해 주시는 분.

[답변]
아, 그래요?

[앵커]
오늘은 노후 생활비 이거 계산해 주신다고 했는데 얼마나 또 짜게 잡으셨을까.

[답변]
짜게 잡진 않았습니다. 노후 생활비는 말 그대로 노후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생활해야 되니까 노후 생활을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노후에 얼마 정도 생활비를 쓸까. 이거를 우리가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제가 그걸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미래 내 노후에 월 생활비를 얼마를 쓸지를 지금 계산할 수 있다는 말씀.

[답변]
그렇죠. 그 생활비는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생활비에 힌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월평균 생활비 안에는 고정비, 쇼핑비, 외식비, 문화레저비가 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매달 쓰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계절 지출, 특별한 계절에만 나가는 그런 지출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다 평균적으로 더한 것을 우리가 월평균 생활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월평균 생활비에서 노후에 안 들어가는 비용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거는 빼줘야 되는데 여기 말씀드리는 대로 월평균 생활비 아까 나온 금액에서 자녀 교육비라든지 그리고 대출이자는 노후에는 안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자녀 교육비 안 들어가겠죠.

[답변]
그렇죠.

[앵커]
이자는 그 전에 다 갚을 수 있을까요?

[답변]
그 전에 갚아야죠. 하여튼 대출이자를 뺀 나머지 금액에 곱하기 2배 정도는 준비해야 된다. 매달 통장에 저 정도 금액은 찍혀야 된다라는 거죠.

[앵커]
노년이 되면 돈 쓸 일이 더 많아질까요? 왜 곱하기 2를 합니까?

[답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나는 노후에는 정말 아껴 쓸 건데? 더 적게 쓸 건데?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이건 선입견입니다.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태어난 지금의 7, 80대분들은 생활비 안에서 외식비나 쇼핑비 같은, 문화레저비 같은 이런 비용들이 극히 적거든요. 그런데 지금 1970년대,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 같은 경우는 지금 생활비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외식비나 문화생활비 또는 이런 여가생활에 사용하는 비용이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여가생활이 늘어난다는 거는 당연히 생활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앵커]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돈이 더 필요하다? 그게 지금 생활비에 2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걸 누릴 수 있는 노년이 얼마나 될까요?

[답변]
사실은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라는 관점보다는 내가 그런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된다라는 관점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노후에 그 정도의 생활비라면 통장에 한 이만큼은 갖고 있어야 된다. 이거를 대표님 계산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대표님 기준에서.

[답변]
저도 계산을 해봤는데 저도 굉장히 생활비를 아껴 쓰는 편이긴 하지만 나중에 제가 은퇴를 하고 일을 안 하게 된다 그러면 생활비를 지금 이제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계산법으로 하면 거의 600만 원 이상 통장에 매달 들어와야 된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도 노후 준비를 계속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앵커]
매달 600만 원씩 생활비를 쓸 돈을 지금 무슨 수로 마련을 할 수 있을까요? 재테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래서 우리가 노후 생활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자산에서 뭔가 그걸 해결하려고 하거든요. 어떤 곳에 투자를 해서 그 투자가 성공을 하면 난 노후 준비가 된다. 이거는 과거에 고성장 시대에 실질 자산 가치가 올라가던 시절에는 가능하지만 지금과 같이 이렇게 저성장, 한마디로 지금 직전 5년간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평균이 2.16%밖에 안 되거든요. 이렇게 낮을 때는 아시겠지만 실질 자산도 증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있었던 주식 가격이나 또 부동산 가격의 폭락에서 보듯이 자산만 믿어서는 도저히 노후 준비가 안 된다라는 이야기죠.

[앵커]
그럼 자산만 믿지 말고 뭘 해야 됩니까?

[답변]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노후 준비를 시도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노후에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라 이런 말들을 많이 하거든요. 보시면 다섯 가지가 나와 있는데 우리가 누구나 가입하고 있는 공적연금.

[앵커]
국민연금 같은 거.

[답변]
국민연금. 국민연금 같은 경우는 소득대체율이 현재 한 40% 정도인 걸로 되어 있는데 지금 개혁을 앞두고 있고 변화는 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국가가 지급을 보증하는 거니까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많은 분들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공적연금과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앵커]
이거는 운용수익률에 따라 좌우되는 게 변동성 있다고 봐야죠.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공적연금에 비해서는 굉장히 변동성 있는 거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세 번째가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말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완전한 은퇴를 해서는 어렵다라는 거죠. 자산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그래서 반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게 뭐냐면 반퇴가 뭘 거 같습니까, 앵커님? 반퇴.

[앵커]
적당히 일하면서 쉬는 거? 그런 건가요?

[답변]
그렇죠. 한마디로 영어로 얘기하면 세미 리타이어먼트를 하는 거죠. 완전한 은퇴가 아니라 내가 퇴직 이후에도 근로소득이나 기타소득 같은 그런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일을 하는 겁니다.

[앵커]
물론 일을 하고 싶죠. 나이 들면 어지간해서 잘 안 써주잖아요.

[답변]
그러니까 그것도 우리가 너무 일자리 그러면 어딘가에 고용돼서 월급을 받는, 급여를 받는 일자리만을 너무 고정관념으로 생각을 해서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자원봉사처럼 할 수 있는 사회참여도 물론 소득은 엄청 낮을 수 있지만 그런 식으로라도 사회활동을 해야 된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이 자산소득이라는 건데 자산소득은 뭐 우리가 얘기하는 것처럼 내가 갖고 있는 예금이나 또는 주식이나 또는 주택. 주택이 꼭 2주택, 3주택이 아니라 하더라도 요즘은 1주택으로도 임대소득을 받는 분들이 있어요. 내가 조금 집의 규모를 줄이고 내가 갖고 있는 집은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하는 거죠. 이런 방법으로 마련하는 거죠. 결론은 다섯 가지, 그러니까 한 가지에 어떻게 보면 올인하는 게 아니라 다섯 가지에서 노후 소득이 계속 나오도록 다양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앵커]
노후 소득을 어느 한 곳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돈이 나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적어도 한 다섯 가지는 만들어놔야 된다 그 말씀이신 거 같아요. 자산소득은 조금 전에 주택을 말씀하셨는데 인구도 줄고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고. 주택 하나에 의존해서 그게 과연 자산소득으로서 역할을 10년, 20년 후에도 할 수 있을까요?

[답변]
일반적인 사람들은 2주택, 3주택이나 상가 건물 같은 임대 부동산을 만들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주택 마련하는 게 끝이죠. 그런데 우리가 생각을 해보면 도심에 있는 그런 아파트라든가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상가 건물보다는 임대소득이 조금 상대적으로는 안정적이니까 내가 예를 들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임차를 하고 나는 외곽으로 빠진다든지 아니면 굉장히 평형을 줄여서. 흔히 다운 사이징한다 그러는데 그렇게 하게 됐을 때는 그 차액만큼은 어쨌든 내 집이지만, 1주택이지만 거기서도 임대소득이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 그런 것들을 조금 자산 소득화한다 그러면 전부는 아니겠지만 다섯 가지 중에 한 가지의 소득은 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은퇴하고 나서도 일을 하는 반퇴를 말씀하셨는데 저렇게까지 꼭 해야 됩니까? 정말 그게 더 행복할까요, 나중에?

[답변]
사실은 은퇴한 분들을 물어보면 가장 사실 불편하고 약간 힘든 게 뭐냐라고 하면 의외로 나오는 이야기가 일을 하고 싶다. 소속감이 없다. 뭔가 사회활동을 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신다는 거죠. 한마디로 일을 완전히 버리는 것보다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중에 월, 화 정도는 아니면 월, 화, 수 정도는 어딘가 사회활동 참여를 하고 그리고 나중에 목, 금, 토, 일을 여가생활을 보내는 것이 훨씬 더 균형감 있는 노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노후 생활비가 부족하다 그랬지 않습니까? 내가 일하는 동안은 생활비가 줄어들어요. 소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거죠. 그러기 때문에 꼭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중요하지만 소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사회활동, 사회생활을 해야 된다라는 것을 꼭 기억을 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요즘 사회적 연령이란 말 하잖아요. 현재 나이에 0.7만 곱해라.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본인 나이에 0.7 정도를 곱하면. 예를 들면 본인이 나이가 마흔이라 그래도 옛날 같으면 진짜 뒷짐 지고 어디 진짜 대장 노릇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흔 살이면 거기에 7을 곱하면 20대 후반이에요. 한창 일할 나이입니다.

[앵커]
지금 40대 중반인데 제2의 직업을 지금부터 고민을 해야 될까요?

[답변]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거는 제2의 직업이라는 것은 너무 여러분들이 부담을 갖지 않으셔야 되는 게 생계형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것. 막 싫은데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고 지금 보여드리는 것처럼 진짜 정말 소득이 적더라도 자아실현형 경제활동을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게 바로 행복한 노후의 지름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근검절약 그리고 근로기간 최대 연장, 분산 투자 오늘 내용 이렇게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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