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패배 악몽’ 박찬호-박용택 “방심은 금물!”

입력 2023.03.08 (21:38) 수정 2023.03.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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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WBC 첫 경기를 보면 우리나라 성적표, 그리 좋지 않습니다.

두 대회 연속 비교적 쉬운 상대에게 일격을 당했는데요.

내일(9일) 호주와의 1차전, 어떻게 나서야 할지, 박찬호, 박용택 KBS 해설위원으로부터 들어봅니다.

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2013년 1차전에서 복병 네덜란드에게 치욕적인 완봉패를 당했던 일명 '타이중 참사'.

4년 뒤, 첫 상대인 약체 이스라엘에 발목을 잡혀 다시 한 번 1라운드 통과가 좌절됐습니다.

첫 경기에서 방심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던 대표팀의 뼈아픈 경험입니다.

이번 대회 1차전 상대 호주도 메이저리거가 단 한 명 뿐인 약체로 평가됩니다.

일본 입성 후 실업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크게 져 우리보다는 한 수 아래 전력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박찬호 해설위원은 방심하지 않고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초반부터 작전 야구로 상대를 흔들어 앞서 가야 한다는 겁니다.

[박찬호/KBS 해설위원 : "주자를 의식하게 만들 수 있는 스틸 성공 같은 것들이 초반에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집중력 있고, 박진감 있는 경기로 리드를 할 수 있지 않겠나 싶고요."]

프로야구 한화에서 뛴 서폴드를 제외하면 우리에게 낯선 호주 투수들에 대한 적응도 관건입니다.

대표팀이 고척돔 전광판에 호주 경기 장면을 띄워놓고 훈련했을 정도입니다.

공식 평가전이 열린 교세라돔보다 잔디가 길어 타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도쿄돔 내야 적응도 승부의 변수입니다.

[박용택/KBS 해설위원 : "땅볼 투수들, 땅볼을 잘 유도할 수 있는 투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내야 수비진들의 수비가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호주 역시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14년 만에 4강 진출을 위해 대표팀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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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전 패배 악몽’ 박찬호-박용택 “방심은 금물!”
    • 입력 2023-03-08 21:38:45
    • 수정2023-03-08 21: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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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WBC 첫 경기를 보면 우리나라 성적표, 그리 좋지 않습니다.

두 대회 연속 비교적 쉬운 상대에게 일격을 당했는데요.

내일(9일) 호주와의 1차전, 어떻게 나서야 할지, 박찬호, 박용택 KBS 해설위원으로부터 들어봅니다.

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2013년 1차전에서 복병 네덜란드에게 치욕적인 완봉패를 당했던 일명 '타이중 참사'.

4년 뒤, 첫 상대인 약체 이스라엘에 발목을 잡혀 다시 한 번 1라운드 통과가 좌절됐습니다.

첫 경기에서 방심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던 대표팀의 뼈아픈 경험입니다.

이번 대회 1차전 상대 호주도 메이저리거가 단 한 명 뿐인 약체로 평가됩니다.

일본 입성 후 실업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크게 져 우리보다는 한 수 아래 전력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박찬호 해설위원은 방심하지 않고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초반부터 작전 야구로 상대를 흔들어 앞서 가야 한다는 겁니다.

[박찬호/KBS 해설위원 : "주자를 의식하게 만들 수 있는 스틸 성공 같은 것들이 초반에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집중력 있고, 박진감 있는 경기로 리드를 할 수 있지 않겠나 싶고요."]

프로야구 한화에서 뛴 서폴드를 제외하면 우리에게 낯선 호주 투수들에 대한 적응도 관건입니다.

대표팀이 고척돔 전광판에 호주 경기 장면을 띄워놓고 훈련했을 정도입니다.

공식 평가전이 열린 교세라돔보다 잔디가 길어 타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도쿄돔 내야 적응도 승부의 변수입니다.

[박용택/KBS 해설위원 : "땅볼 투수들, 땅볼을 잘 유도할 수 있는 투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내야 수비진들의 수비가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호주 역시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14년 만에 4강 진출을 위해 대표팀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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