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땅 투기 의혹’…울산 경찰이 수사

[앵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것이 바로 김기현 당 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울산땅 투기 의혹'인데요,

최근 김 당선인 측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울산경찰청이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울산역에서 2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야산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이른바 '울산 땅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곳입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 의혹과 관련해 김 당선인과 상대 후보들 간 공방이 오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김 당선인 측이 최근 경찰에 이 사건을 정식으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상대 후보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김 당선인 측으로부터 사건을 접수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을 울산경찰청으로 넘긴 상탭니다.

아직 이 사건을 맡을 수사 부서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울산경찰청은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이번 주 안으로 수사부서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수사를 맡게 될 부서로는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나 강력범죄수사대 또는 해당 땅이 있는 울주군지역 담당 경찰서인 울주경찰서 등이 검토되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후 범죄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정식으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 경우 명예훼손 여부뿐 아니라 이를 확인하기 위한 의혹 사실 여부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현 대표와 관련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진실이 앞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