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용주면 산불 20시간 만에 주불 진화

입력 2023.03.09 (12:02) 수정 2023.03.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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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남 합천에서 산불이 나 산불 3단계까지 발령됐었는데요.

20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큰불은 껐지만, 언제든 다시 발화할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산불의 주불을 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산불이 발생한 지 20시간 만입니다.

산림 당국은 밤새 특수진화대 등 인력 1,300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밤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산을 10개 구역으로 나눠 물 펌프와 갈고리 등으로 일일이 물을 뿌리며 불을 껐습니다.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고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진화율은 밤 10시를 기준으로 75%를 넘겼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응한 결과 산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협력해 주신 유관기관과 진화대원, 지역 주민들께 감사합니다."]

이번 산불의 피해 영향구역은 163ha로 추정됩니다.

축구장 230개 달하는 면적입니다.

산림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발화 원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또, 오는 6월 우기가 오기 전에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 214명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합천에는 열흘 넘게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풀과 나무가 바싹 말라 있어 불길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진화 헬기 10대와 진화인력 830명을 현장에 남겨 뒷불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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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합천 용주면 산불 20시간 만에 주불 진화
    • 입력 2023-03-09 12:02:05
    • 수정2023-03-09 16: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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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경남 합천에서 산불이 나 산불 3단계까지 발령됐었는데요.

20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큰불은 껐지만, 언제든 다시 발화할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산불의 주불을 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산불이 발생한 지 20시간 만입니다.

산림 당국은 밤새 특수진화대 등 인력 1,300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밤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산을 10개 구역으로 나눠 물 펌프와 갈고리 등으로 일일이 물을 뿌리며 불을 껐습니다.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고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진화율은 밤 10시를 기준으로 75%를 넘겼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응한 결과 산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협력해 주신 유관기관과 진화대원, 지역 주민들께 감사합니다."]

이번 산불의 피해 영향구역은 163ha로 추정됩니다.

축구장 230개 달하는 면적입니다.

산림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발화 원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또, 오는 6월 우기가 오기 전에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 214명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합천에는 열흘 넘게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풀과 나무가 바싹 말라 있어 불길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진화 헬기 10대와 진화인력 830명을 현장에 남겨 뒷불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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