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꿈틀…한은 “집값 더 떨어질 것”

입력 2023.03.09 (21:41) 수정 2023.03.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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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급매물 중심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지만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선 매달 100건이 넘었고, 지난달엔 200건에 육박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음성변조 : "금액이 많이 내려가고 규제 풀어주니까 많이 움직이시는 거 같아요. 매수 문의가 굉장히 생각보다 많아요."]

가격도 조금 올랐습니다.

지난달 이 아파트 단지에선 84제곱미터가 직전 거래가보다 2억 원 정도 오른 가격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음성변조 : "이제 과거에 집값이 올랐던 그런 상황은 아니에요. 막 갭으로(큰 차이로) 상승을 하면서 그런 장은 아니예요."]

서울 전체로 보면 올해 들어 매달 천 건 넘게 거래되고 있지만, 2년 전의 3분의 1 수준이고, 서울 아파트 가격도 낙폭이 둔화되고 있을 뿐 하락세는 여전합니다.

한국은행은 아예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거란 우려 탓입니다.

여기에 부동산값이 더 떨어질 거란 기대심리가 한 번 잡히면 상당 기간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대출 여력도 남은 게 많지는 않고, 이제 자체 소득 증대나 이런 걸 기대하기에는 지금 올해 경제성장률이나 이런 전망들이 너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특히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어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했던 임대인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집값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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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량은 꿈틀…한은 “집값 더 떨어질 것”
    • 입력 2023-03-09 21:41:44
    • 수정2023-03-10 09: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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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급매물 중심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지만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선 매달 100건이 넘었고, 지난달엔 200건에 육박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음성변조 : "금액이 많이 내려가고 규제 풀어주니까 많이 움직이시는 거 같아요. 매수 문의가 굉장히 생각보다 많아요."]

가격도 조금 올랐습니다.

지난달 이 아파트 단지에선 84제곱미터가 직전 거래가보다 2억 원 정도 오른 가격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음성변조 : "이제 과거에 집값이 올랐던 그런 상황은 아니에요. 막 갭으로(큰 차이로) 상승을 하면서 그런 장은 아니예요."]

서울 전체로 보면 올해 들어 매달 천 건 넘게 거래되고 있지만, 2년 전의 3분의 1 수준이고, 서울 아파트 가격도 낙폭이 둔화되고 있을 뿐 하락세는 여전합니다.

한국은행은 아예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거란 우려 탓입니다.

여기에 부동산값이 더 떨어질 거란 기대심리가 한 번 잡히면 상당 기간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대출 여력도 남은 게 많지는 않고, 이제 자체 소득 증대나 이런 걸 기대하기에는 지금 올해 경제성장률이나 이런 전망들이 너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특히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어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했던 임대인들이 매도에 나설 경우 집값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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