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특수’ 예산시장…주변 물가 ‘들썩’
입력 2023.03.09 (21:39)
수정 2023.03.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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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종원 씨가 지난달 9시 뉴스에 나와 한 얘기입니다.
고향인 충남 예산의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팔을 걷어붙였고, 전국에서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숙박비와 임대료가 뛰는 걸 비롯해 여러가지 부작용이 잇따르자 백 씨와 예산군이 자제를 부탁하고 나섰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의 손을 거쳐 새 단장 한 충남 예산전통시장, 불과 한 달 만에 18만 명이 다녀가며 단숨에 지역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건 들썩이는 물가입니다.
주변 숙박업소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하루에 얼마예요?) 5만 원. 온돌방은 4만 5천 원. 거기 써놨잖아요. 그대로예요."]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는 숙박비가 터무니없이 올랐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손님들이 아무래도 늘었죠. 출장 손님이 많았었는데 그 전에는. 이제 그게 젊은 친구들로 바뀐 거죠."]
이른바 '백종원 특수'에 힘입어 시장 안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도 오름세로 돌아선 지 오래.
매물은 줄었고 시세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진석자/공인중개사 : "상설시장 주변이 공실도 많고 매매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가 등 부동산 매매 문의도 늘고."]
급기야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 씨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음식 조리법을 시장 밖 식당에까지 공유하면서 시장 살리기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예산전통시장은 위생 상태와 낡은 시설을 지적하는 방문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임시 휴점한 상태로 재정비를 거쳐 다음 달 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백종원 씨가 지난달 9시 뉴스에 나와 한 얘기입니다.
고향인 충남 예산의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팔을 걷어붙였고, 전국에서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숙박비와 임대료가 뛰는 걸 비롯해 여러가지 부작용이 잇따르자 백 씨와 예산군이 자제를 부탁하고 나섰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의 손을 거쳐 새 단장 한 충남 예산전통시장, 불과 한 달 만에 18만 명이 다녀가며 단숨에 지역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건 들썩이는 물가입니다.
주변 숙박업소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하루에 얼마예요?) 5만 원. 온돌방은 4만 5천 원. 거기 써놨잖아요. 그대로예요."]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는 숙박비가 터무니없이 올랐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손님들이 아무래도 늘었죠. 출장 손님이 많았었는데 그 전에는. 이제 그게 젊은 친구들로 바뀐 거죠."]
이른바 '백종원 특수'에 힘입어 시장 안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도 오름세로 돌아선 지 오래.
매물은 줄었고 시세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진석자/공인중개사 : "상설시장 주변이 공실도 많고 매매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가 등 부동산 매매 문의도 늘고."]
급기야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 씨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음식 조리법을 시장 밖 식당에까지 공유하면서 시장 살리기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예산전통시장은 위생 상태와 낡은 시설을 지적하는 방문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임시 휴점한 상태로 재정비를 거쳐 다음 달 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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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씨가 지난달 9시 뉴스에 나와 한 얘기입니다.
고향인 충남 예산의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팔을 걷어붙였고, 전국에서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숙박비와 임대료가 뛰는 걸 비롯해 여러가지 부작용이 잇따르자 백 씨와 예산군이 자제를 부탁하고 나섰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의 손을 거쳐 새 단장 한 충남 예산전통시장, 불과 한 달 만에 18만 명이 다녀가며 단숨에 지역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건 들썩이는 물가입니다.
주변 숙박업소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하루에 얼마예요?) 5만 원. 온돌방은 4만 5천 원. 거기 써놨잖아요. 그대로예요."]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는 숙박비가 터무니없이 올랐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손님들이 아무래도 늘었죠. 출장 손님이 많았었는데 그 전에는. 이제 그게 젊은 친구들로 바뀐 거죠."]
이른바 '백종원 특수'에 힘입어 시장 안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도 오름세로 돌아선 지 오래.
매물은 줄었고 시세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진석자/공인중개사 : "상설시장 주변이 공실도 많고 매매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가 등 부동산 매매 문의도 늘고."]
급기야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 씨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음식 조리법을 시장 밖 식당에까지 공유하면서 시장 살리기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예산전통시장은 위생 상태와 낡은 시설을 지적하는 방문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임시 휴점한 상태로 재정비를 거쳐 다음 달 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백종원 씨가 지난달 9시 뉴스에 나와 한 얘기입니다.
고향인 충남 예산의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팔을 걷어붙였고, 전국에서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숙박비와 임대료가 뛰는 걸 비롯해 여러가지 부작용이 잇따르자 백 씨와 예산군이 자제를 부탁하고 나섰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의 손을 거쳐 새 단장 한 충남 예산전통시장, 불과 한 달 만에 18만 명이 다녀가며 단숨에 지역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건 들썩이는 물가입니다.
주변 숙박업소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하루에 얼마예요?) 5만 원. 온돌방은 4만 5천 원. 거기 써놨잖아요. 그대로예요."]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는 숙박비가 터무니없이 올랐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음성변조 : "손님들이 아무래도 늘었죠. 출장 손님이 많았었는데 그 전에는. 이제 그게 젊은 친구들로 바뀐 거죠."]
이른바 '백종원 특수'에 힘입어 시장 안과 주변 상가의 임대료도 오름세로 돌아선 지 오래.
매물은 줄었고 시세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진석자/공인중개사 : "상설시장 주변이 공실도 많고 매매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가 등 부동산 매매 문의도 늘고."]
급기야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 씨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음식 조리법을 시장 밖 식당에까지 공유하면서 시장 살리기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예산전통시장은 위생 상태와 낡은 시설을 지적하는 방문객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임시 휴점한 상태로 재정비를 거쳐 다음 달 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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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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