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여객기에서 실탄 발견…경찰 수사 중

입력 2023.03.10 (21:26) 수정 2023.03.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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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인천공항에서 필리핀으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 안에서 실탄이 발견돼, 승객들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실탄이 기내에 반입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쯤, 인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됐단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당시 한 승객이 좌석 밑에 떨어져 있는 실탄 1발을 먼저 확인해 승무원에게 알렸고, 그 뒤 1발을 더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실탄 발견 때 해당 승무원은 처음엔 실탄이 아닌 쓰레기로 인지해,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실탄을) 금속제 쓰레기로 인식하고 항공기 출입문 연결 통로에 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견된 실탄은 권총에 사용되는 9mm 탄알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KE621편으로, 당초 오전 7시 45분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운항을 멈추고 터미널로 되돌아왔습니다.

승객 218명과 승무원 등 총 230명이 타고 있었는데, 터미널 복귀 후 비행기에서 내려 한동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경찰 대테러 기동팀과 군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기내를 수색했지만, 추가 실탄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탑승객들에 대해서도 보안 검사를 진행했고, 별도의 테러 혐의점 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해당 승객들을 같은 비행기에 다시 태우고 오전 11시 반쯤 여객기를 출항시켰습니다.

이 여객기는 현지 시각 어제 오후 4시쯤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밤 10시 20분쯤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있던 비행기였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공항 도착 뒤 기내 청소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탄이 기내에 반입된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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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발 여객기에서 실탄 발견…경찰 수사 중
    • 입력 2023-03-10 21:25:59
    • 수정2023-03-10 21:54:33
    뉴스 9
[앵커]

오늘(10일) 인천공항에서 필리핀으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 안에서 실탄이 발견돼, 승객들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실탄이 기내에 반입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쯤, 인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됐단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당시 한 승객이 좌석 밑에 떨어져 있는 실탄 1발을 먼저 확인해 승무원에게 알렸고, 그 뒤 1발을 더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실탄 발견 때 해당 승무원은 처음엔 실탄이 아닌 쓰레기로 인지해,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실탄을) 금속제 쓰레기로 인식하고 항공기 출입문 연결 통로에 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견된 실탄은 권총에 사용되는 9mm 탄알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KE621편으로, 당초 오전 7시 45분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운항을 멈추고 터미널로 되돌아왔습니다.

승객 218명과 승무원 등 총 230명이 타고 있었는데, 터미널 복귀 후 비행기에서 내려 한동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경찰 대테러 기동팀과 군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기내를 수색했지만, 추가 실탄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탑승객들에 대해서도 보안 검사를 진행했고, 별도의 테러 혐의점 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해당 승객들을 같은 비행기에 다시 태우고 오전 11시 반쯤 여객기를 출항시켰습니다.

이 여객기는 현지 시각 어제 오후 4시쯤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밤 10시 20분쯤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있던 비행기였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공항 도착 뒤 기내 청소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탄이 기내에 반입된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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