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청년몰’ 폐업 잇따라…사후 관리 시급

입력 2023.03.13 (19:27) 수정 2023.03.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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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줍니다.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강원도 곳곳에도 청년 몰이 들어섰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기대가 컸는데, 곳곳에 문을 닫는 가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7년 문을 연 춘천의 청년몰 거리입니다.

일부 상점 안은 텅 비었고, 점포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원주 청년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점 18곳이 야심차게 입점했지만 현재 5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백귀현/원주중앙시장 번영회장 : "청년 사업단들이 1년 내지 2년 하고 다들 해산을 하고 가고 난 다음에는 엄마 잃은 아이처럼 우리 청년들이 자립하기에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강원도에 들어선 청년 몰은 모두 6곳.

국비와 도비 등 180억 원이 창업에 지원됐습니다.

하지만 청년 몰 운영률은 기대 이합니다.

춘천과 정선 아리랑시장은 60%, 사북시장은 70%로 전국 평균을 밑돕니다.

관광지인 속초도 75%, 삼척 79%, 원주는 83% 수준입니다.

인테리어 비용이나 임대료 등 '가게 문을 여는 데'만 지원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1~2년이면 끊겨, 이후 장사를 접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창수/나라살림연구소장 : "청년 교육 내지는 체험이나 그들이 스스로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런 게 필요한데, 시설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 그런 결과를 보이는 것 같아요."]

이후까지 장사를 잘 한다해도, 사후관리가 없는 탓에 원래 자리에서 쫓겨 나가기도 합니다.

[최윤영/원주 미로예술시장 청년회장 : "월세를 올리시거나 아니면 매장에서 나가라고 하시거나 하면 사실 방어책은 없죠. 가게의 소유권에 대한 그런 방어책이 나라에서도 없고 지자체에서도 없다 보니까."]

청년몰이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게 특성화된 지원과 사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임강수/영상편집:김진호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3개월 전 유사 범행

춘천 초등생을 유인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지난해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충북 충주시에 사는 57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1월에도, 횡성의 한 여중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씨는 지난달, 춘천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닷새동안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올해 평창 대관령음악제 예산 축소…공연 횟수 조정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평창 대관령음악제의 예산이 축소돼, 공연 횟수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원문화재단은 지난해 16억 원이었던 도비 지원금이 올해 10억 원으로 축소돼, 평창 대관령음악제의 예산이 2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기획 공연 횟수와 일자가 지난해보다 줄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대관령음악제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등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원주시, 효과 저조 사업 폐지 추진…26억 원 절감

원주시가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저조한 사업을 2025년까지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단구 근린공원 생태육교 설치와 소형 농기계 관리기 지원 등 모두 9개 사업입니다.

원주시는 여기서 절감된 26억 원의 예산을 초등학생 꿈 이룸 지원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차보전 지원 확대 등에 쓰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다음 달부터 농촌체험교실 운영

영월군이 다음 달(4월)부터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교실을 운영합니다.

올해 체험교실은 영월에 있는 농장과 마을, 박물관 등에서 식물과 공예, 생태문화 등을 체험하는 50가지 과정으로 운영됩니다.

체험교실 신청은 오늘(13일)부터 24일까지 학교 단위로, 진로체험 누리집 '꿈길'에서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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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청년몰’ 폐업 잇따라…사후 관리 시급
    • 입력 2023-03-13 19:27:39
    • 수정2023-03-13 20:09:37
    뉴스7(춘천)
[앵커]

원줍니다.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강원도 곳곳에도 청년 몰이 들어섰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기대가 컸는데, 곳곳에 문을 닫는 가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7년 문을 연 춘천의 청년몰 거리입니다.

일부 상점 안은 텅 비었고, 점포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원주 청년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점 18곳이 야심차게 입점했지만 현재 5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백귀현/원주중앙시장 번영회장 : "청년 사업단들이 1년 내지 2년 하고 다들 해산을 하고 가고 난 다음에는 엄마 잃은 아이처럼 우리 청년들이 자립하기에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강원도에 들어선 청년 몰은 모두 6곳.

국비와 도비 등 180억 원이 창업에 지원됐습니다.

하지만 청년 몰 운영률은 기대 이합니다.

춘천과 정선 아리랑시장은 60%, 사북시장은 70%로 전국 평균을 밑돕니다.

관광지인 속초도 75%, 삼척 79%, 원주는 83% 수준입니다.

인테리어 비용이나 임대료 등 '가게 문을 여는 데'만 지원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1~2년이면 끊겨, 이후 장사를 접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창수/나라살림연구소장 : "청년 교육 내지는 체험이나 그들이 스스로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런 게 필요한데, 시설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 그런 결과를 보이는 것 같아요."]

이후까지 장사를 잘 한다해도, 사후관리가 없는 탓에 원래 자리에서 쫓겨 나가기도 합니다.

[최윤영/원주 미로예술시장 청년회장 : "월세를 올리시거나 아니면 매장에서 나가라고 하시거나 하면 사실 방어책은 없죠. 가게의 소유권에 대한 그런 방어책이 나라에서도 없고 지자체에서도 없다 보니까."]

청년몰이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게 특성화된 지원과 사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임강수/영상편집:김진호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3개월 전 유사 범행

춘천 초등생을 유인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지난해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충북 충주시에 사는 57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1월에도, 횡성의 한 여중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김씨는 지난달, 춘천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닷새동안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올해 평창 대관령음악제 예산 축소…공연 횟수 조정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평창 대관령음악제의 예산이 축소돼, 공연 횟수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원문화재단은 지난해 16억 원이었던 도비 지원금이 올해 10억 원으로 축소돼, 평창 대관령음악제의 예산이 2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기획 공연 횟수와 일자가 지난해보다 줄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대관령음악제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등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원주시, 효과 저조 사업 폐지 추진…26억 원 절감

원주시가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저조한 사업을 2025년까지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단구 근린공원 생태육교 설치와 소형 농기계 관리기 지원 등 모두 9개 사업입니다.

원주시는 여기서 절감된 26억 원의 예산을 초등학생 꿈 이룸 지원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차보전 지원 확대 등에 쓰기로 했습니다.

영월군, 다음 달부터 농촌체험교실 운영

영월군이 다음 달(4월)부터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교실을 운영합니다.

올해 체험교실은 영월에 있는 농장과 마을, 박물관 등에서 식물과 공예, 생태문화 등을 체험하는 50가지 과정으로 운영됩니다.

체험교실 신청은 오늘(13일)부터 24일까지 학교 단위로, 진로체험 누리집 '꿈길'에서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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