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산직’ 채용에 구직자 몰려…수백 대 일 경쟁

입력 2023.03.14 (07:39) 수정 2023.03.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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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마감된 현대자동차 생산직 채용에 사람들이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기업 생산직 채용 경쟁률이 수백 대 일까지 높아졌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를 교육하는 울산의 한 기술 전문 학교.

지난 주말 마감된 현대차 생산직 채용의 기대감으로 교육생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김민철/현대차 생산직 지원자 : "자동차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었는데 이번에 큰 대규모 채용 공고가 떠서 꼭 좋은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들도 성별, 나이, 학벌 타파 소식에 자신 있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한태경/현대차 생산직 지원자 : "성별이나 연령 상관없이 채용한다고 해서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이기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꼭 일하고 싶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공채를 통해 생산직 4백 명을 모집하는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8만 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50대 1에 달한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쓰오일도 지난달 24일 마감한 생산직 채용 경쟁률이 세자릿수에 달한다고 밝혔고, SK이노베이션도 세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특이한 건 사무직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생산직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달라진 직업 가치관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강성진/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화이트칼라가 가야지 대접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편견들이 있었잖아요. 이제는 월급 많이 주는 쪽 직장환경이 좋은 쪽, 어느 한 직장에 있는 걸 미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여기에 대기업에 대한 자부심과 높은 고용 안정성도 생산직 채용 열기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울산의 대기업 생산직 채용에 구직자 수천 명이 몰리면서 과거와 달라진 직업 가치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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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산직’ 채용에 구직자 몰려…수백 대 일 경쟁
    • 입력 2023-03-14 07:39:50
    • 수정2023-03-14 08:26:05
    뉴스광장(울산)
[앵커]

얼마 전 마감된 현대자동차 생산직 채용에 사람들이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기업 생산직 채용 경쟁률이 수백 대 일까지 높아졌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를 교육하는 울산의 한 기술 전문 학교.

지난 주말 마감된 현대차 생산직 채용의 기대감으로 교육생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김민철/현대차 생산직 지원자 : "자동차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었는데 이번에 큰 대규모 채용 공고가 떠서 꼭 좋은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들도 성별, 나이, 학벌 타파 소식에 자신 있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한태경/현대차 생산직 지원자 : "성별이나 연령 상관없이 채용한다고 해서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이기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꼭 일하고 싶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공채를 통해 생산직 4백 명을 모집하는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8만 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50대 1에 달한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쓰오일도 지난달 24일 마감한 생산직 채용 경쟁률이 세자릿수에 달한다고 밝혔고, SK이노베이션도 세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특이한 건 사무직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생산직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달라진 직업 가치관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강성진/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화이트칼라가 가야지 대접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편견들이 있었잖아요. 이제는 월급 많이 주는 쪽 직장환경이 좋은 쪽, 어느 한 직장에 있는 걸 미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여기에 대기업에 대한 자부심과 높은 고용 안정성도 생산직 채용 열기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울산의 대기업 생산직 채용에 구직자 수천 명이 몰리면서 과거와 달라진 직업 가치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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