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수족관에서 홀로 44년…범고래 사망

입력 2023.03.14 (10:54) 수정 2023.03.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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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년 넘게 비좁은 공간 안에서 홀로 살던 범고래가 최근 캐나다 해양공원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누리꾼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리포트]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범고래로 알려진 키스카.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양공원 측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키스카는 최근 몇 주 사이에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태어난 키스카는 1979년에 포획돼 40년 넘게 이 해양공원에 갇혀 살았는데요.

1992년까지는 수천 번이나 공연에 동원됐고 10여 년 전에는 자신의 새끼부터 함께 살던 고래 친구들까지 차례로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홀로 남게 됐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수족관 유리벽에 스스로 몸과 머리를 부딪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키스카를 해방시키자는 청원 운동까지 벌어졌는데요.

하지만 다시 자유를 누릴 기회도 없이 키스카는 47세 나이로 쓸쓸히 생을 마감했는데요.

누리꾼들은 내가 인간인게 너무 미안하다, 아무 죄도 없이 무기징역을 산 셈인데 얼마나 괴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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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더뉴스] 수족관에서 홀로 44년…범고래 사망
    • 입력 2023-03-14 10:54:58
    • 수정2023-03-14 11:03:22
    지구촌뉴스
[앵커]

40년 넘게 비좁은 공간 안에서 홀로 살던 범고래가 최근 캐나다 해양공원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누리꾼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리포트]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범고래로 알려진 키스카.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양공원 측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키스카는 최근 몇 주 사이에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태어난 키스카는 1979년에 포획돼 40년 넘게 이 해양공원에 갇혀 살았는데요.

1992년까지는 수천 번이나 공연에 동원됐고 10여 년 전에는 자신의 새끼부터 함께 살던 고래 친구들까지 차례로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홀로 남게 됐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수족관 유리벽에 스스로 몸과 머리를 부딪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키스카를 해방시키자는 청원 운동까지 벌어졌는데요.

하지만 다시 자유를 누릴 기회도 없이 키스카는 47세 나이로 쓸쓸히 생을 마감했는데요.

누리꾼들은 내가 인간인게 너무 미안하다, 아무 죄도 없이 무기징역을 산 셈인데 얼마나 괴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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