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에서 유적지 지킴이 ‘양’의 역할은?

입력 2023.03.14 (12:46) 수정 2023.03.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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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의 고대 도시 폼페이에선 양들이 유적지 관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

양 150마리가 오늘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업무는 잡초제거.

왕성한 식욕은 유적지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는 풀들을 내버려 두질 않습니다.

[마르티노/폼페이 양치기 : "양들이 풀을 뜯어 먹기 때문에 화학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환경에도 좋고 양들에게도 좋습니다."]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묻혔다가 18세기에 발굴됐지만 여전히 3분의 1이 땅속에 묻혀 있는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는 잡초가 골칫거리였습니다.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유적 발굴도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고민 끝에 유적지의 벽화에도 나오는 양을 잡초 제거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고대 폼페이의 역사적인 모습을 재현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양 몇 마리 방목했을 뿐인데, 역사 속 고대 도시 폼페이가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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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에서 유적지 지킴이 ‘양’의 역할은?
    • 입력 2023-03-14 12:46:42
    • 수정2023-03-14 12:54:39
    뉴스 12
[앵커]

이탈리아의 고대 도시 폼페이에선 양들이 유적지 관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

양 150마리가 오늘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업무는 잡초제거.

왕성한 식욕은 유적지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는 풀들을 내버려 두질 않습니다.

[마르티노/폼페이 양치기 : "양들이 풀을 뜯어 먹기 때문에 화학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환경에도 좋고 양들에게도 좋습니다."]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묻혔다가 18세기에 발굴됐지만 여전히 3분의 1이 땅속에 묻혀 있는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는 잡초가 골칫거리였습니다.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유적 발굴도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고민 끝에 유적지의 벽화에도 나오는 양을 잡초 제거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고대 폼페이의 역사적인 모습을 재현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양 몇 마리 방목했을 뿐인데, 역사 속 고대 도시 폼페이가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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