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국민의힘 총선 체제 돌입…선거제 개편 논의는?
입력 2023.03.14 (19:11)
수정 2024.01.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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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국민의힘이 지난 8일 전당대회를 열어 김기현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선거 운동 기간 외쳤던 구호 중 하나가 연포탕이었죠,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건데, 김기현 대표의 첫 당직 인선을 보면 과연 연포탕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첫 인선에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됐습니다.
전략기획부총장에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 배현진 의원 등 내년 총선과 관련된 핵심 당직을 모두 친윤계 의원들이 차지했는데요,
내년 총선 공천이 대통령실의 의중대로 이뤄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나오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인선은 대구 동구을 강대식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건데요,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유승민 후보의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비윤계 의원이죠,
이번 인선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대식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강대식/국민의힘 최고위원 :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대구의 현안 문제들이라든가 대구 시민들의 정서라든지 이런 부분을 지도부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릴게요."]
득표율 1위로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과 깜짝 발탁된 강대식 최고위원까지, 대구경북 출신 정치인 2명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공천 학살, 낙하산 공천 등 총선 때마다 터져 나왔던 말들을 이번에는 듣지 않아도 될까요?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내년에도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인데요,
수도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대구경북을 희생시키는 행태가 내년 총선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강대식 최고위원에게 물었더니 총선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심사숙고해서 다음에 대답하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대식 의원은 물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영남권 공천학살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외쳤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선거제도 개편인데요,
여야가 오는 2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선거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 뒤 23일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겠다는 겁니다.
법정 선거법 개정시한인 다음 달 28일까지 선거법을 바꾸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에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죠,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당선 아니면 낙선이지만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서로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정의당과 진보당 등 군소 진보 정당들은 중대선거구제는 거대양당의 나눠 먹기라며 비례대표제 확대와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죠,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여러 방안들이 국회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국민의힘이 지난 8일 전당대회를 열어 김기현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선거 운동 기간 외쳤던 구호 중 하나가 연포탕이었죠,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건데, 김기현 대표의 첫 당직 인선을 보면 과연 연포탕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첫 인선에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됐습니다.
전략기획부총장에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 배현진 의원 등 내년 총선과 관련된 핵심 당직을 모두 친윤계 의원들이 차지했는데요,
내년 총선 공천이 대통령실의 의중대로 이뤄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나오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인선은 대구 동구을 강대식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건데요,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유승민 후보의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비윤계 의원이죠,
이번 인선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대식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강대식/국민의힘 최고위원 :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대구의 현안 문제들이라든가 대구 시민들의 정서라든지 이런 부분을 지도부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릴게요."]
득표율 1위로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과 깜짝 발탁된 강대식 최고위원까지, 대구경북 출신 정치인 2명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공천 학살, 낙하산 공천 등 총선 때마다 터져 나왔던 말들을 이번에는 듣지 않아도 될까요?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내년에도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인데요,
수도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대구경북을 희생시키는 행태가 내년 총선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강대식 최고위원에게 물었더니 총선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심사숙고해서 다음에 대답하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대식 의원은 물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영남권 공천학살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외쳤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선거제도 개편인데요,
여야가 오는 2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선거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 뒤 23일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겠다는 겁니다.
법정 선거법 개정시한인 다음 달 28일까지 선거법을 바꾸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에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죠,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당선 아니면 낙선이지만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서로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정의당과 진보당 등 군소 진보 정당들은 중대선거구제는 거대양당의 나눠 먹기라며 비례대표제 확대와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죠,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여러 방안들이 국회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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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국민의힘이 지난 8일 전당대회를 열어 김기현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선거 운동 기간 외쳤던 구호 중 하나가 연포탕이었죠,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건데, 김기현 대표의 첫 당직 인선을 보면 과연 연포탕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첫 인선에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됐습니다.
전략기획부총장에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 배현진 의원 등 내년 총선과 관련된 핵심 당직을 모두 친윤계 의원들이 차지했는데요,
내년 총선 공천이 대통령실의 의중대로 이뤄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나오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인선은 대구 동구을 강대식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건데요,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유승민 후보의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비윤계 의원이죠,
이번 인선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대식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강대식/국민의힘 최고위원 :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대구의 현안 문제들이라든가 대구 시민들의 정서라든지 이런 부분을 지도부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릴게요."]
득표율 1위로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과 깜짝 발탁된 강대식 최고위원까지, 대구경북 출신 정치인 2명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공천 학살, 낙하산 공천 등 총선 때마다 터져 나왔던 말들을 이번에는 듣지 않아도 될까요?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내년에도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인데요,
수도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대구경북을 희생시키는 행태가 내년 총선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강대식 최고위원에게 물었더니 총선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심사숙고해서 다음에 대답하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대식 의원은 물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영남권 공천학살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외쳤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선거제도 개편인데요,
여야가 오는 2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선거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 뒤 23일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겠다는 겁니다.
법정 선거법 개정시한인 다음 달 28일까지 선거법을 바꾸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에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죠,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당선 아니면 낙선이지만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서로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정의당과 진보당 등 군소 진보 정당들은 중대선거구제는 거대양당의 나눠 먹기라며 비례대표제 확대와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죠,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여러 방안들이 국회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국민의힘이 지난 8일 전당대회를 열어 김기현 의원을 새 당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선거 운동 기간 외쳤던 구호 중 하나가 연포탕이었죠,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건데, 김기현 대표의 첫 당직 인선을 보면 과연 연포탕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첫 인선에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됐습니다.
전략기획부총장에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 배현진 의원 등 내년 총선과 관련된 핵심 당직을 모두 친윤계 의원들이 차지했는데요,
내년 총선 공천이 대통령실의 의중대로 이뤄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나오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인선은 대구 동구을 강대식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한 건데요,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유승민 후보의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비윤계 의원이죠,
이번 인선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대식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강대식/국민의힘 최고위원 :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대구의 현안 문제들이라든가 대구 시민들의 정서라든지 이런 부분을 지도부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릴게요."]
득표율 1위로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과 깜짝 발탁된 강대식 최고위원까지, 대구경북 출신 정치인 2명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공천 학살, 낙하산 공천 등 총선 때마다 터져 나왔던 말들을 이번에는 듣지 않아도 될까요?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내년에도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인데요,
수도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대구경북을 희생시키는 행태가 내년 총선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강대식 최고위원에게 물었더니 총선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심사숙고해서 다음에 대답하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대식 의원은 물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영남권 공천학살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외쳤던 김재원 최고위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선거제도 개편인데요,
여야가 오는 23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는 17일까지 선거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 뒤 23일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겠다는 겁니다.
법정 선거법 개정시한인 다음 달 28일까지 선거법을 바꾸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에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죠,
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당선 아니면 낙선이지만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서로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정의당과 진보당 등 군소 진보 정당들은 중대선거구제는 거대양당의 나눠 먹기라며 비례대표제 확대와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죠,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여러 방안들이 국회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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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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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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