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WBC 새 역사…이스라엘에 8회 퍼펙트 콜드게임

[앵커]

메이저리그 명포수 출신 몰리나 감독이 이끄는 푸에르토리코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는데요.

WBC 사상 첫 비공인 팀 퍼펙트 게임이라는 새역사를 썼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에르토리코 선발 호세 데 레온은 6회 투아웃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더와 싱커, 체인지업 등 날카로운 변화구로 탈삼진을 10개나 잡아냈습니다.

투구수 제한으로 교체된 데 레온은 몰리나 감독과 포옹을 나눈 뒤 기립 박수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세 명의 투수도 8회까지 무사사구 무안타로 완벽투를 이어갔습니다.

공격에서는 1회 바에즈가 2타점 적시타로 대기록을 도왔습니다.

바에즈는 묘기 같은 3루 도루를 선보인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결국 8회말,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푸에르토리코가 10대 0, 완벽한 콜드게임승을 완성했습니다.

[중계멘트 : "경기 끝납니다! WBC에서 퍼펙트 게임이 나옵니다."]

축구는 종주국이지만 야구는 대표팀 구성조차 어려웠던 영국은 콜롬비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영국은 제이든 루드의 2타점 적시타로 5회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7회 왕관 세리머니를 펼친 해리 포드의 한 점 홈런.

그리고 상대 폭투로 추가점을 뽑으며 7대 5로 역사적인 본선 첫승을 거뒀습니다.

1회 미국의 마이크 트라웃이 석점 홈런을 쏘아올립니다.

멕시코에 충격패를 당했던 미국은 1회에만 9점을 뽑아내는 등 캐나다에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