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봉사로 보낸 여름 휴가

입력 2005.08.13 (07:40) 수정 2005.08.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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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름 피서지로는 휴양지나 유원지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모처럼 맞이한 소중한 휴가를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으로 보내는 가족이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인천 강화도의 한 재활시설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한 통신회사의 직원과 가족들입니다.
뭔가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내자며 뭉친 이들은 장애인 친구들과의 여름휴가를 택한 것입니다.
서로의 이름을 익히며 악수를 건네자 첫 만남의 서먹함도 이내 사라집니다.
함께 흙을 파고 모종을 심으면서 예쁜 야생화 화단을 꾸며가는 동안 벌써 한 가족처럼 가까워졌습니다.
⊙이지현(인천시 주안동): 재미있고 사람들이 너무 좋아요.
아저씨도 좋아요.
⊙기자: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들까지 3대가 같이 참가한 가족도 있습니다.
⊙황순연(충청북도 청주시): 아이들이 장애인을 보는 눈이 다른 보통 사람하고 똑같은 눈으로 보고 자라주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휴가 때 봉사활동을 해야 하냐며 볼멘 소리를 하던 아이들도 함께 옷도 만들고 게임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김생수(경기도 성남시): 처음에는 저희 아이들이 굉장히 반대를 했어요.
여름휴가라고 해서 아주 재미있는 데로 가는지 알았는데 봉사활동하러 간다고 하니까...
작년보다는 올해가 훨씬 더 의미 있는 휴가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나눔과 봉사로 땀을 흘리며 보낸 여름휴가.
참가한 모든 이의 마음에 풍요로운 휴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KBS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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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 봉사로 보낸 여름 휴가
    • 입력 2005-08-13 07:37:08
    • 수정2005-08-13 08: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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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름 피서지로는 휴양지나 유원지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모처럼 맞이한 소중한 휴가를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으로 보내는 가족이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인천 강화도의 한 재활시설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한 통신회사의 직원과 가족들입니다. 뭔가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내자며 뭉친 이들은 장애인 친구들과의 여름휴가를 택한 것입니다. 서로의 이름을 익히며 악수를 건네자 첫 만남의 서먹함도 이내 사라집니다. 함께 흙을 파고 모종을 심으면서 예쁜 야생화 화단을 꾸며가는 동안 벌써 한 가족처럼 가까워졌습니다. ⊙이지현(인천시 주안동): 재미있고 사람들이 너무 좋아요. 아저씨도 좋아요. ⊙기자: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들까지 3대가 같이 참가한 가족도 있습니다. ⊙황순연(충청북도 청주시): 아이들이 장애인을 보는 눈이 다른 보통 사람하고 똑같은 눈으로 보고 자라주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휴가 때 봉사활동을 해야 하냐며 볼멘 소리를 하던 아이들도 함께 옷도 만들고 게임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김생수(경기도 성남시): 처음에는 저희 아이들이 굉장히 반대를 했어요. 여름휴가라고 해서 아주 재미있는 데로 가는지 알았는데 봉사활동하러 간다고 하니까... 작년보다는 올해가 훨씬 더 의미 있는 휴가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나눔과 봉사로 땀을 흘리며 보낸 여름휴가. 참가한 모든 이의 마음에 풍요로운 휴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KBS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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