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안정적 공급망 확보

입력 2023.03.15 (21:14) 수정 2023.03.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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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발표에서 가장 주목 받는 건 경기도 반도체 단지입니다.

어디에, 어떻게 만들어서 활용한다는 건지, 이어서 박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규모 반도체 단지 후보지로 발표된 용인시 남사읍 일대입니다.

710만 제곱미터 면적에 공장 5개와 관련 업체 150곳이 모인 대단지가 2042년까지 들어설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존 생산 지역인 화성, 기흥, 평택, 이천 등과 연계하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제조공장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업체, 설계 전문 업체까지 모든 반도체 분야를 망라하는 생산 사슬을 구축한단 계획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앵커(주요) 기업이 있고 많은 소부장 기업의 지리적으로 근접한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호 간에 기술이나 정보의 이동이 아주 자유롭고..."]

반도체 산업은 전체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한국 경제의 버팀목입니다.

미국과 타이완 등 주요 나라들이 자국 내 생산기지를 늘리는 추세에서, 우리나라도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가 절실해졌습니다.

제품 개발과 핵심 제조 시설은 국내에 마련하고, 해외시장을 노린 양산 공장은 현지에 짓는 이원화 전략이 가능합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반도체 글로벌 밸류 체인이 무너지면서 국내에 제조 생산 시설을 늘림으로 인해서 반도체 경쟁력이 대외로 유출되지 않고 국내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은 약 60%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즉 위탁생산 분야와 AI 반도체 쪽은 약세지만 반도체 클러스터를 바탕으로 추격이 가능하단 전망입니다.

미국의 견제로 중국 현지 공장 운영에 애로가 생겨도, 대처가 가능하단 계산도 있습니다.

앞으로 20년간 투입되는 민간 투자 금액은 300조 원.

업계에선 160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생길 걸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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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안정적 공급망 확보
    • 입력 2023-03-15 21:14:00
    • 수정2023-03-16 07: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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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발표에서 가장 주목 받는 건 경기도 반도체 단지입니다.

어디에, 어떻게 만들어서 활용한다는 건지, 이어서 박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규모 반도체 단지 후보지로 발표된 용인시 남사읍 일대입니다.

710만 제곱미터 면적에 공장 5개와 관련 업체 150곳이 모인 대단지가 2042년까지 들어설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존 생산 지역인 화성, 기흥, 평택, 이천 등과 연계하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제조공장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업체, 설계 전문 업체까지 모든 반도체 분야를 망라하는 생산 사슬을 구축한단 계획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앵커(주요) 기업이 있고 많은 소부장 기업의 지리적으로 근접한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호 간에 기술이나 정보의 이동이 아주 자유롭고..."]

반도체 산업은 전체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한국 경제의 버팀목입니다.

미국과 타이완 등 주요 나라들이 자국 내 생산기지를 늘리는 추세에서, 우리나라도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가 절실해졌습니다.

제품 개발과 핵심 제조 시설은 국내에 마련하고, 해외시장을 노린 양산 공장은 현지에 짓는 이원화 전략이 가능합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반도체 글로벌 밸류 체인이 무너지면서 국내에 제조 생산 시설을 늘림으로 인해서 반도체 경쟁력이 대외로 유출되지 않고 국내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은 약 60%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즉 위탁생산 분야와 AI 반도체 쪽은 약세지만 반도체 클러스터를 바탕으로 추격이 가능하단 전망입니다.

미국의 견제로 중국 현지 공장 운영에 애로가 생겨도, 대처가 가능하단 계산도 있습니다.

앞으로 20년간 투입되는 민간 투자 금액은 300조 원.

업계에선 160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생길 걸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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