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 해제…경남 주력산업 경쟁 체제

입력 2023.03.15 (21:43) 수정 2023.03.15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국가산단 신규 지정은 포화상태인 창원 국가산단의 확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뿐만 아니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14개 신규 국가산단 지정으로 경남의 주력 산업은 다른 시도와 경쟁도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지정된 창원 제2 국가산단 후보지는 모두 개발제한구역입니다.

정부는 2027년 국가산단 착공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행정구역 33%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창원은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통해 처음으로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의 물꼬를 트게 된 것입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가 그린벨트까지 과감히 풀어서 부지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창원 국가산단에 더해서 전후방 지원하는 기업들이 넉넉히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창원시는 창원대 근처와 대산면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추진할 계획이고, 김해시도 신항과 신공항에 대비한 물류단지로 300만㎡ 해제를 시도합니다.

정부의 이번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에는 전국 15곳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경남의 산업과 중복되는 곳도 있어, 앞으로 경남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서울·인천, 세종·부산, 울산·제주도를 제외한 11개 시도에 1~2개씩, 경북은 3개의 국가산단이 들어섭니다.

항공우주산업 분야는 창원, 사천 국가산단과 대전과 전남 고흥 국가산단이 겹칩니다.

원자력 산업에서는 경북 경주에 소형원전, SMR이, 경북 울진에 원자력 수소 산업을 육성하게 돼 역시 창원과 중복됩니다.

경상남도는 산단 기능을 차별화하는 한편,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최만림/경상남도 행정부지사 : "앞으로 이와 관련되는 기업들을 우리가 어떤 인센티브로 우리 지역에 유치해오느냐가 상당히 중요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또 경기도에 340조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경남의 반도체 산업은 현재 상태를 지키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발제한구역 해제…경남 주력산업 경쟁 체제
    • 입력 2023-03-15 21:43:12
    • 수정2023-03-15 21:54:57
    뉴스9(창원)
[앵커]

이번 국가산단 신규 지정은 포화상태인 창원 국가산단의 확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뿐만 아니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14개 신규 국가산단 지정으로 경남의 주력 산업은 다른 시도와 경쟁도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지정된 창원 제2 국가산단 후보지는 모두 개발제한구역입니다.

정부는 2027년 국가산단 착공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행정구역 33%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창원은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통해 처음으로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의 물꼬를 트게 된 것입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가 그린벨트까지 과감히 풀어서 부지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창원 국가산단에 더해서 전후방 지원하는 기업들이 넉넉히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창원시는 창원대 근처와 대산면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추진할 계획이고, 김해시도 신항과 신공항에 대비한 물류단지로 300만㎡ 해제를 시도합니다.

정부의 이번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에는 전국 15곳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경남의 산업과 중복되는 곳도 있어, 앞으로 경남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서울·인천, 세종·부산, 울산·제주도를 제외한 11개 시도에 1~2개씩, 경북은 3개의 국가산단이 들어섭니다.

항공우주산업 분야는 창원, 사천 국가산단과 대전과 전남 고흥 국가산단이 겹칩니다.

원자력 산업에서는 경북 경주에 소형원전, SMR이, 경북 울진에 원자력 수소 산업을 육성하게 돼 역시 창원과 중복됩니다.

경상남도는 산단 기능을 차별화하는 한편,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최만림/경상남도 행정부지사 : "앞으로 이와 관련되는 기업들을 우리가 어떤 인센티브로 우리 지역에 유치해오느냐가 상당히 중요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또 경기도에 340조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경남의 반도체 산업은 현재 상태를 지키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