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공동회견…협력 강화·강제동원 해법 후속조치는?

입력 2023.03.16 (19:06) 수정 2023.03.16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금 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관계 회복과 안보.경제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총리관저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조태흠 기자!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온 한일정상회담 결과,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기자]

한일 정상은 우선 그간 양국 관계 경색으로 양국 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왔다면서, 관계 회복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경제와 안보, 문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교 경제 당국 전략대화를 비롯한 각종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수출 규제 철회에 이어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복원 문제는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처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앵커]

또 다른 관심사였죠.

강제동원 해법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는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를 언급하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잠깐 거론하기도 했지만, 선언에 명문화돼있는 반성과 사과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일 정상 공동회견…협력 강화·강제동원 해법 후속조치는?
    • 입력 2023-03-16 19:06:41
    • 수정2023-03-16 19:41:01
    뉴스 7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금 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관계 회복과 안보.경제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총리관저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조태흠 기자!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온 한일정상회담 결과,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기자]

한일 정상은 우선 그간 양국 관계 경색으로 양국 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왔다면서, 관계 회복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경제와 안보, 문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교 경제 당국 전략대화를 비롯한 각종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수출 규제 철회에 이어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복원 문제는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처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앵커]

또 다른 관심사였죠.

강제동원 해법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는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를 언급하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잠깐 거론하기도 했지만, 선언에 명문화돼있는 반성과 사과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