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원전 오염수 방출 코앞…수산물 1위 전남 비상
입력 2023.03.16 (19:46)
수정 2023.03.16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양국 정상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6월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걸로 예상되면서, 국내 수산물 생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지역 어업인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건 2년 전입니다.
국제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반발이 이어졌지만, 최근 방류 시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빠르면 오는 6월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될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국내 영향은 미미할 걸로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지만, 수산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수산물 총 생산량의 60%에 육박하는 전남 지역은 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청룡/목포수협조합장 : "어떻게 보면 생존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민들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 오염수 방류만큼은 막아달라는 게 수산업계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전라남도는 전담 조직까지 만들어가며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수산물의 사전 수매와 비축 등, 수산업계 피해 보전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하는 것 말고는 현실적으로 손 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오염된 바닷물을 일본 선박이 평형수로 사용할 경우 운항 중 배출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
전라남도의회는 우리나라 영해에 오염수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조치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한춘옥/전라남도의원 : "티끌 만큼의 오염수도 언제 태산이 되어 우리 국민에게 어떤 악영향을 가져올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바다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하수구가 아닙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열린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양국 정상이 관련 사안을 다룰지, 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삼성 비수도권 투자에 전남 포함돼야”
삼성전자의 비수도권 60조원 투자와 관련해 전남도는 입장문을 내고 "삼성 투자에 전남은 배제돼있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남이 미래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투자계획에 전남을 추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남도는 또 삼성의 이번 발표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광주·전남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개최
전라남도가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오는 21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페스티벌' 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축제, 고향사랑 기부제 등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전 국민 대상 홍보를 위해 KBS '6시 내고향' 현장 특별 생방송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양국 정상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6월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걸로 예상되면서, 국내 수산물 생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지역 어업인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건 2년 전입니다.
국제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반발이 이어졌지만, 최근 방류 시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빠르면 오는 6월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될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국내 영향은 미미할 걸로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지만, 수산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수산물 총 생산량의 60%에 육박하는 전남 지역은 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청룡/목포수협조합장 : "어떻게 보면 생존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민들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 오염수 방류만큼은 막아달라는 게 수산업계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전라남도는 전담 조직까지 만들어가며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수산물의 사전 수매와 비축 등, 수산업계 피해 보전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하는 것 말고는 현실적으로 손 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오염된 바닷물을 일본 선박이 평형수로 사용할 경우 운항 중 배출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
전라남도의회는 우리나라 영해에 오염수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조치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한춘옥/전라남도의원 : "티끌 만큼의 오염수도 언제 태산이 되어 우리 국민에게 어떤 악영향을 가져올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바다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하수구가 아닙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열린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양국 정상이 관련 사안을 다룰지, 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삼성 비수도권 투자에 전남 포함돼야”
삼성전자의 비수도권 60조원 투자와 관련해 전남도는 입장문을 내고 "삼성 투자에 전남은 배제돼있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남이 미래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투자계획에 전남을 추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남도는 또 삼성의 이번 발표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광주·전남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개최
전라남도가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오는 21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페스티벌' 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축제, 고향사랑 기부제 등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전 국민 대상 홍보를 위해 KBS '6시 내고향' 현장 특별 생방송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전남] 원전 오염수 방출 코앞…수산물 1위 전남 비상
-
- 입력 2023-03-16 19:46:44
- 수정2023-03-16 21:40:16
[앵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양국 정상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6월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걸로 예상되면서, 국내 수산물 생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지역 어업인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건 2년 전입니다.
국제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반발이 이어졌지만, 최근 방류 시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빠르면 오는 6월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될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국내 영향은 미미할 걸로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지만, 수산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수산물 총 생산량의 60%에 육박하는 전남 지역은 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청룡/목포수협조합장 : "어떻게 보면 생존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민들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 오염수 방류만큼은 막아달라는 게 수산업계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전라남도는 전담 조직까지 만들어가며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수산물의 사전 수매와 비축 등, 수산업계 피해 보전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하는 것 말고는 현실적으로 손 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오염된 바닷물을 일본 선박이 평형수로 사용할 경우 운항 중 배출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
전라남도의회는 우리나라 영해에 오염수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조치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한춘옥/전라남도의원 : "티끌 만큼의 오염수도 언제 태산이 되어 우리 국민에게 어떤 악영향을 가져올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바다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하수구가 아닙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열린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양국 정상이 관련 사안을 다룰지, 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삼성 비수도권 투자에 전남 포함돼야”
삼성전자의 비수도권 60조원 투자와 관련해 전남도는 입장문을 내고 "삼성 투자에 전남은 배제돼있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남이 미래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투자계획에 전남을 추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남도는 또 삼성의 이번 발표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광주·전남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개최
전라남도가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오는 21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페스티벌' 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축제, 고향사랑 기부제 등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전 국민 대상 홍보를 위해 KBS '6시 내고향' 현장 특별 생방송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양국 정상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6월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걸로 예상되면서, 국내 수산물 생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 지역 어업인들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건 2년 전입니다.
국제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반발이 이어졌지만, 최근 방류 시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빠르면 오는 6월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될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국내 영향은 미미할 걸로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지만, 수산업계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수산물 총 생산량의 60%에 육박하는 전남 지역은 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청룡/목포수협조합장 : "어떻게 보면 생존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민들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 오염수 방류만큼은 막아달라는 게 수산업계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전라남도는 전담 조직까지 만들어가며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수산물의 사전 수매와 비축 등, 수산업계 피해 보전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하는 것 말고는 현실적으로 손 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오염된 바닷물을 일본 선박이 평형수로 사용할 경우 운항 중 배출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
전라남도의회는 우리나라 영해에 오염수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조치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한춘옥/전라남도의원 : "티끌 만큼의 오염수도 언제 태산이 되어 우리 국민에게 어떤 악영향을 가져올지 모를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바다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하수구가 아닙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열린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양국 정상이 관련 사안을 다룰지, 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삼성 비수도권 투자에 전남 포함돼야”
삼성전자의 비수도권 60조원 투자와 관련해 전남도는 입장문을 내고 "삼성 투자에 전남은 배제돼있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남이 미래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투자계획에 전남을 추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남도는 또 삼성의 이번 발표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광주·전남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 개최
전라남도가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오는 21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페스티벌' 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축제, 고향사랑 기부제 등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전 국민 대상 홍보를 위해 KBS '6시 내고향' 현장 특별 생방송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