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부족 우려

[앵커]

타이완 제2 원전의 2호기가 40년 만에 가동을 중단하면서 타이완의 전력 부족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가동이 중단된 제2원전 2호기는 타이완 전체 발전량의 3% 정도를 생산해왔습니다.

따라서 타이완 내 전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국은 화력 발전소인 다탄 발전소의 새로 가동을 시작한 발전기와 재생 에너지 증가 등으로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왕메이화/타이완 경제부 장관 : "신규 발전기가 있고, 재생 에너지도 증가할 것이므로 전력이 부족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탄 8호기는 이미 다른 곳의 부족분을 감당하고 있고 재생 에너지도 안정적인 전기 생산이 어려워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전력 전문가 : "정부가 대중들에게 진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는 발전 속도가 매우 더뎌 전력 부족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정부가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올바른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