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숙박 예약 앱 ‘추천’…알고 보니 ‘광고’ 외

입력 2023.03.21 (18:23) 수정 2023.03.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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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를 픽!해서 전해드리는 강성규의 픽!

첫 번째 키워드, 숙박 예약 앱 '추천'…알고 보니 '광고'.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숙박 예약 앱도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예약 앱 켜면 이렇게 추천순, 추천 숙소라고 표시되죠.

그런데 사실은 추천이 아니라 상당수가 광고 상품이었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숙박 예약 플랫폼 6곳을 조사해 봤더니요.

두 곳은 상위에 노출된 모텔 412곳이 전부 광고 상품이었고요.

다른 앱들의 호텔이나 펜션도 광고 상품이 상당수였습니다.

또, 숙박 앱 6개 모두 사업자의 귀책 사유로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 소비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도록 한 책임을 명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에 대한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천 4백여 건으로 3년 전보다 500건 넘게 늘었다네요.

두 번째 키워드, '임대사업자' 집주인이 보증보험 미가입했다면?

앞으로는 세입자가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됩니다.

원래 주택임대사업자는 집 빌려줄 때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집주인들이 가입 안 한 경우도 적지 않아서 문제가 돼 왔죠.

주택 천여 채를 보유하다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숨진 '빌라왕' 김 모 씨가 대표적인데요.

그래서 앞으론 집주인이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걸 알게 되면 세입자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바꿉니다.

관련 손해배상도 임대사업자가 하도록 하고요.

정부는 관련 개정안을 내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취약계층 소액 생계비 대출'.

27일부터 신용도 낮은 취약계층은 은행에서 돈 빌리기 쉽지 않죠.

그러다 보니 불법 고리 사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요.

이들에게 최대 100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 대출'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됩니다.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면서 연 소득이 3천5백만 원 이하인 저소득층이 대상인데요.

대출 연체 중이거나 소득이 아예 없어도 가능합니다.

금리는 연 15.9%인데, 온라인 금융교육을 받으면 0.5%포인트를 깎아주고요.

이자를 잘 갚으면 1년 뒤에 9.4%까지 낮아집니다.

대출은 전국 46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해 상담한 후 받을 수 있고요.

상담 사전 예약은 내일 아침 9시부터 가능합니다.

마지막 키워드, 빈 상자 받고 "너무 좋아요"?

"이 상품만 구입해요" "너무 좋아요" 이런 상품 후기들 중 일부가, 알고 보니 가짜였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해서 상품에 대한 거짓 후기 수천 개를 올려온 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1억 4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 업체는 이른바 '빈 상자 마케팅' 수법을 사용했는데요.

온라인몰의 후기 조작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요.

사전에 모집한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줘 제품을 구매하게 하고요.

실제론 빈 상자를 발송한 뒤, 거짓 후기를 등록하게 했는데 그 대가로 건당 천 원에서 2천 원을 지급했습니다.

구매 후기 수와 판매량이 단기간에 늘면 검색 노출 가능성도 커지는 구조를 악용한 거죠.

이렇게 작성된 거짓 후기가 1년 2개월간 2천 7백 개 넘었는데요.

그런데, 이런 거짓 후기 마케팅이 이번 건뿐만은 아니어서요.

개선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강성규의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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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1 18:23:38
    • 수정2023-03-21 18:31:05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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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키워드, 숙박 예약 앱 '추천'…알고 보니 '광고'.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숙박 예약 앱도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예약 앱 켜면 이렇게 추천순, 추천 숙소라고 표시되죠.

그런데 사실은 추천이 아니라 상당수가 광고 상품이었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숙박 예약 플랫폼 6곳을 조사해 봤더니요.

두 곳은 상위에 노출된 모텔 412곳이 전부 광고 상품이었고요.

다른 앱들의 호텔이나 펜션도 광고 상품이 상당수였습니다.

또, 숙박 앱 6개 모두 사업자의 귀책 사유로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 소비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도록 한 책임을 명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에 대한 지난해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천 4백여 건으로 3년 전보다 500건 넘게 늘었다네요.

두 번째 키워드, '임대사업자' 집주인이 보증보험 미가입했다면?

앞으로는 세입자가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됩니다.

원래 주택임대사업자는 집 빌려줄 때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집주인들이 가입 안 한 경우도 적지 않아서 문제가 돼 왔죠.

주택 천여 채를 보유하다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숨진 '빌라왕' 김 모 씨가 대표적인데요.

그래서 앞으론 집주인이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걸 알게 되면 세입자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바꿉니다.

관련 손해배상도 임대사업자가 하도록 하고요.

정부는 관련 개정안을 내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취약계층 소액 생계비 대출'.

27일부터 신용도 낮은 취약계층은 은행에서 돈 빌리기 쉽지 않죠.

그러다 보니 불법 고리 사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요.

이들에게 최대 100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 대출'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됩니다.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면서 연 소득이 3천5백만 원 이하인 저소득층이 대상인데요.

대출 연체 중이거나 소득이 아예 없어도 가능합니다.

금리는 연 15.9%인데, 온라인 금융교육을 받으면 0.5%포인트를 깎아주고요.

이자를 잘 갚으면 1년 뒤에 9.4%까지 낮아집니다.

대출은 전국 46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해 상담한 후 받을 수 있고요.

상담 사전 예약은 내일 아침 9시부터 가능합니다.

마지막 키워드, 빈 상자 받고 "너무 좋아요"?

"이 상품만 구입해요" "너무 좋아요" 이런 상품 후기들 중 일부가, 알고 보니 가짜였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해서 상품에 대한 거짓 후기 수천 개를 올려온 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1억 4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 업체는 이른바 '빈 상자 마케팅' 수법을 사용했는데요.

온라인몰의 후기 조작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요.

사전에 모집한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줘 제품을 구매하게 하고요.

실제론 빈 상자를 발송한 뒤, 거짓 후기를 등록하게 했는데 그 대가로 건당 천 원에서 2천 원을 지급했습니다.

구매 후기 수와 판매량이 단기간에 늘면 검색 노출 가능성도 커지는 구조를 악용한 거죠.

이렇게 작성된 거짓 후기가 1년 2개월간 2천 7백 개 넘었는데요.

그런데, 이런 거짓 후기 마케팅이 이번 건뿐만은 아니어서요.

개선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강성규의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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