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친구’…러시아서 시진핑 특별 방송까지

입력 2023.03.21 (19:25) 수정 2023.03.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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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에 대해 러시아 방송이 특별 편성까지 하며 시진핑 주석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중국도 이런 러시아의 환영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비공식 회담에서 친밀함을 과시한 두 정상은 오늘은 공식 회담에 나섭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맞이한 푸틴 대통령.

[푸틴/러시아 대통령 : "친애하는 친구, 주석님, 러시아 모스크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로를 친구로 부르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지상파 방송도 시진핑 주석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24'는 '시진핑이 인용한 고전' 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러시아 방송 내용/CCTV 재인용 : "돌을 깰 수는 있지만 단단함을 빼앗을 수 없고, 주단은 갈려도 붉은빛이 변하지 않는다."]

중국 관영 CCTV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러시아어 자막을 입혀 그대로 방송한겁니다.

같은 프로그램이 러시아 방송 여러 곳에서 방영된 사실을 중국 관영 CCTV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프로그램은 시진핑 주석의 넓은 견문과 문화적 소양, 인민을 근본으로 하고 가정과 나라를 천하에 둔 깊은 정서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어제 만찬과 함께 4시간 넘게 이어진 비공식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자 협력은 물론 우크라이나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에는 크렘린궁에서 양자회담과 외교, 국방, 경제 분야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회담이 이어집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 협력 방안과 더불어, 중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러 양국은 회담 직후 합의 문서에 서명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공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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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애하는 친구’…러시아서 시진핑 특별 방송까지
    • 입력 2023-03-21 19:25:12
    • 수정2023-03-21 19: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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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에 대해 러시아 방송이 특별 편성까지 하며 시진핑 주석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중국도 이런 러시아의 환영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비공식 회담에서 친밀함을 과시한 두 정상은 오늘은 공식 회담에 나섭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맞이한 푸틴 대통령.

[푸틴/러시아 대통령 : "친애하는 친구, 주석님, 러시아 모스크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로를 친구로 부르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지상파 방송도 시진핑 주석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24'는 '시진핑이 인용한 고전' 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러시아 방송 내용/CCTV 재인용 : "돌을 깰 수는 있지만 단단함을 빼앗을 수 없고, 주단은 갈려도 붉은빛이 변하지 않는다."]

중국 관영 CCTV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러시아어 자막을 입혀 그대로 방송한겁니다.

같은 프로그램이 러시아 방송 여러 곳에서 방영된 사실을 중국 관영 CCTV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프로그램은 시진핑 주석의 넓은 견문과 문화적 소양, 인민을 근본으로 하고 가정과 나라를 천하에 둔 깊은 정서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어제 만찬과 함께 4시간 넘게 이어진 비공식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자 협력은 물론 우크라이나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에는 크렘린궁에서 양자회담과 외교, 국방, 경제 분야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회담이 이어집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 협력 방안과 더불어, 중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러 양국은 회담 직후 합의 문서에 서명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공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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