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실탄 반입’ 용의자로 미국인 특정…체포영장

입력 2023.03.21 (19:26) 수정 2023.03.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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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 여객기에 실탄 2발을 반입한 용의자로, 경찰이 70대 미국인을 특정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공항 검색에서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보안 검색 요원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됐습니다.

이 실탄의 유입 경위를 수사해 온 경찰이, 용의자로 70대 미국인 A 씨를 특정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탄을 감정한 결과 유전자는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공항 검색대 엑스레이(X-ray)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A 씨 가방에서 실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경찰은 이 물체가 여객기에서 발견된 실탄 2발과 같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실탄이 발견된 당일 필리핀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검거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해외 범죄인 인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탄 반입 경위 등을 확인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공항 검색 과정에서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혐의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검색요원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여객기 안에서 실탄을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대한항공 승무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 16일 인천공항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실탄 1발의 반입 경위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공항 CCTV를 분석해 실탄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10명 이내로 좁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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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실탄 반입’ 용의자로 미국인 특정…체포영장
    • 입력 2023-03-21 19:26:30
    • 수정2023-03-21 20: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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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 여객기에 실탄 2발을 반입한 용의자로, 경찰이 70대 미국인을 특정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공항 검색에서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보안 검색 요원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됐습니다.

이 실탄의 유입 경위를 수사해 온 경찰이, 용의자로 70대 미국인 A 씨를 특정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탄을 감정한 결과 유전자는 전혀 나오지 않았지만, 공항 검색대 엑스레이(X-ray)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A 씨 가방에서 실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경찰은 이 물체가 여객기에서 발견된 실탄 2발과 같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실탄이 발견된 당일 필리핀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검거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해외 범죄인 인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탄 반입 경위 등을 확인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공항 검색 과정에서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혐의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검색요원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여객기 안에서 실탄을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대한항공 승무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 16일 인천공항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실탄 1발의 반입 경위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공항 CCTV를 분석해 실탄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10명 이내로 좁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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